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MWC 2019 바로셀로나".

 

5G는 3G나 4G LTE의 뒤를 잇는 이동 통신 방식입니다. 2018년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을 시작으로 향후 전 세계 이동 통신사가 도입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2019년에는 북미와 유럽의 여러 이통사도 5G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보이며, MWC 행사장을 둘러보면 곳곳에 "5G"란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5G"에서 정말로 눈여겨봐야 할 점은 통신 기술의 진화 그 자체 보다는 그로 인해서 눈앞에 펼쳐질 일상과 생활 모습의 변화일 것입니다. 이통사, 스마트폰 제조사, 기지국 장치 업체가 그리는 5G시대의 비전과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MWC 2019 행사로 본 5G

5G의 특징은 '고속·대용량·저지연'


선 "5G"의 통신 서비스로서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5G가 이동 통신으로서 지닌 특징은 "고속", "저지연", "대용량"의 3가지로 축약됩니다.

 이 중 "고속"과 "대용량"은 알기 쉬운 특징이죠. 4G LTE보다 많은 데이터를 고속으로 송수신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4K 고화질 동영상을 손쉽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을 이용하는 서비스가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5G 기술을 활용한 원격 진료의 예.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원격 진료.


또한, "저지연"은 무언가를 원격 조작하거나 실시간으로 대용량의 정보를 교환할 때 필수적인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로봇이나 중장비를 원격 조작하거나 온라인 게임이나 가상 공간에서 음성 채팅을 하는 경우에 5G가 활용되겠죠.


▲ 로봇 원격 조정에서도 5G의 낮은 지연성이 중요한 포인트.


▲ 가까운 미래에는 원격지에 있는 사람의 홀로그램과 합동으로 라이브 연주를 하는 일이 가능해 질지도 모릅니다.
위 사진은 가수 고 유재하의 홀로그램(왼쪽)이 후배 남성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와 함께 공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MWC 2019 행사로 본 5G

스마트폰은 어떻게 바뀔까?

 

MWC 2019 행사에서는 각 스마트폰 제조 업체에서 5G 스마트폰을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출시되는 상용 제품을 발표한 회사로 삼성, LG, 화웨이, ZTE, 샤오미 등이 있습니다. 소니 모바일이나 OPPPO 등의 업체는 프로토타입(시제품)이나 시연용 기기를 전시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 LG가 발표한 5G 스마트폰 V50 ThinQ

 

이들 중에서 주목 받은 제품은 MWC 기간 직전에 발표된 "삼성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 메이트 X"입니다. 이 두 제품은 이른바 "폴더블(접이형)" 스마트폰으로 평소에는 접은 형태에서 스마트폰 사이즈로 사용하고, 필요 시에는 펼쳐서 대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죠.

 

또한, LG가 발표한 "V50 ThinQ"에서는 옵션 부가 기기인 케이스에 화면을 추가로 장착하면 2개의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종이 연달아 등장한 배경에는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5G 시대에는 대화면과 그에 걸맞은 컨텐츠의 이용이 증가한다"라는 예측을 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이와 동시에 SNS를 사용하기 쉬워지면 더 큰 화면으로 쓰고 싶은 사용자가 늘어날 것입니다.


▲삼성, 화웨이에서 잇따라 발표된 폴더블 스마트폰은 5G로 증가하는 대화면 수요를 목표로 한 것.

 

그 밖에도 OPPO에서는 5G 서비스 개시에 맞춰 "게임 스트리밍"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MWC 2019 행사로 본 5G

우선 가정용 라우터부터


만, 5G는 보급 초기 한정된 범위 내에서 전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5G에서 새롭게 사용되는 "밀리미터 파 대역"은 대용량 통신을 할 수 있느 반면, 이동하면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성질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서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도입 초기의 유력 용도로는 고정 회선, 즉 기존의 유선 연결 대신 사용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5G는 현재의 광회선과 동등한 수준 이상의 통신 속도(1Gbps)도 가능합니다. 거치형 5G 라우터라면 이동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속도를 내기 쉽고, 비록 전개 영역이 한정적이라 해도 집안에서 통신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불편은 없습니다.


▲ 가정용 5G 라우터는 HTC와 화웨이가 제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MWC 2019 행사로 본 5G

4G로부터의 전환은 원활?


5G는 도입 초기 전개 범위가 좁다”라는 말을 들으면 전환 기간 동안 불편이 초래될 거서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4G LTE로부터 5G로의 전환은 3G에서 4G로의 전환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5G"가 4G LTE 기술을 발전시킨 것에 붙인 이름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기술 사양에서 공통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5G를 위한 기초 위에 4G LTE의 호환 기능을 실음으로써, 4G LTE의 서비스를 남기면서 이와 동시에 완전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통화 부분의 경우 3G로부터의 이행할 때보다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4G LTE는 통화 중에 LTE가 권외로 바뀌고 3G로 전환되는 구역에서는 통화가 끊겨 버리는 문제가 있었지만, 5G의 경우 통화 중에 권외로 바뀌게 되어도 4G LTE로 그대로 통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를 들어 에릭슨사가 생산하는 기지국 안테나는 이미 출시된 제품의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교체만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회사 관계자는 "에릭슨이 제조한 안테나를 사용하는 기지국이라면 전국이 일제히 5G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MWC 2019 행사로 본 5G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형태는 보이지 않아


5G 기술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분이라면 이 글을 읽고 나서 "몇 년 전과 마찬가지로 실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개념과 마케팅에 이야기만 가득하구나"라는 인상을 받으셨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5G의 구체적인 서비스 현황은 "5G 원년"이라고 일컬어지는 2019년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합니다. MWC 2019에서는 삼성이나 LG 등의 대기업이 5G용 제품을 발표하고 있지만, 전시에서는 5G 통신 서비스의 시연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 발표된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출시일은 모두 "수개월 후"라고 되어 있습니다.

 

2019년에 5G서비스를 시작하는 나라에서도 실제로 스마트폰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시기는 2019년 후반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2018년에 세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5G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도 5G 서비스의 본격적인 출시는 아직 진전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고, 구체적인 사용 사례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5G 원년”은 당초 스케줄대로 2020년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