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Windows 10)과는 달리, 윈도우 11(Windows 11)은 보안 향상을 위해 '설치 가능 환경'에 여러 조건이 덧붙었습니다. 컴퓨터/노트북이 일종의 보안 기능인 TPM 2.0을 지원해야 하고요. 추가로 Secure Boot 기능도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CPU도 인텔(Intel)은 8세대 코어 i 시리즈 이상, AMD는 라이젠 2000(Ryzen 2000) 이상이어야 설치가 가능한데요. 즉, 2017년 이전에 구입한 컴퓨터라면 윈도우 11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소식이죠. '그럼.. 새 컴퓨터를 구입하기 전까지는 윈도우 11을 사용해 볼 수 없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셨다면? 사실, 방법이 있습니다! 설치 프로그램의 차단/제한을 우회하면 가능합니다. 방법 자체도 예상외로 간단하고 쉬운 편입니다. 단, 미지원 컴퓨터에 윈도우 11을 설치할 경우 윈도우 업데이트에 제약이 있고, 간혹 속도 저하나 시스템 불안정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메인/주 컴퓨터보다는 서브/보조 컴퓨터에 설치하는 편이 좋습니다.
혹은 버추얼박스(VirtualBox)나 VM웨어(VMWare)를 비롯한 가상 머신에 설치하는 게 좋겠죠. 가상 머신에 설치하신다면 아래의 방법 중 '2번째 방법'을 적용해보세요. '이 PC에서는 Windows 11을 실행할 수 없음'이라고 나오던 메시지가 마법처럼 사라집니다. 그럼, 지금부터 윈도우 11의 TPM, CPU 등 제한을 우회하고, TPM 없이! 구형 PC, 노트북, 가상 머신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컴퓨터에 윈도우 11을 설치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방법은 크게 2가지 입니다!
첫 번째 방법!
Rufus로 우회
첫 번째 방법은 '윈도우 설치 USB 만들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Rufus를 활용합니다. Rufus로 윈도우 11의 TPM 2.0, Secure Boot, 램 체크를 우회하는 설치 USB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렇게 만든 USB로 부팅하면 구형 PC나 노트북에도 윈도우 11을 사양 제한 없이 우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11을 인텔 CPU 7세대 이전의 컴퓨터에도 일종의 강제 설치하는 방법! Rufus를 실행하고 아래와 같은 순서로 설치 USB를 만들어보세요!
❶이 링크의 내용대로 진행해서 윈도우 11(Windows 11) ISO 파일을 다운로드해주세요.
❷Rufus 공식 사이트의 '다운로드' 부분에서 포터블 버전을 다운로드 받은 후에 실행합니다.
창이 열리면 [장치] 부분에서 USB 메모리 선택 > [선택] 버튼 눌러 윈도우 11 ISO 선택 순서로 진행해서 앞서 다운로드 받은 윈도우 11 ISO 파일을 지정하세요.
❸[시작] 버튼을 클릭합니다. 클릭하면..! 드디어! TPM, Secure Boot, 램 등의 우회 설정을 적용하는 'Windows User Experience' 창이 열리는데요. 필요한 설정을 체크하여 윈도우 11의 제한을 우회하는 설치 USB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각 설정의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작] 버튼을 클릭하면..!
'Windows User Experience' 창이 열립니다. [OK] 버튼을 눌러주세요!
- Remove requirement for 4GB+ RAM, Secure Boot and TPM 2.0: 메모리 용량 4GB 이상, Secure Boot / TPM 2.0 켜짐 여부를 체크하는 설치 제한을 우회합니다. 이 항목 하나만 체크해도 모든 우회를 적용합니다. 윈도우 11의 호환성 검사 확인을 무시하고, 사양 제한 없이 설치할 수 있습니다.
- Remove requirement for an online Microsoft account: 윈도우 10과는 달리, 윈도우 11은 인터넷 연결을 끊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MS) 계정'으로 로그인하지 않으면 윈도우 설치가 불가능한데요. 이 설정을 체크하면 MS 계정 로그인을 우회합니다. 주의 사항은 인터넷 연결을 끊고 설치를 진행해야 적용된다고 합니다. 로그인 우회 후에는 '로컬 계정' 만들기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 Create a local account with username: 입력한 이름으로 로컬 계정을 자동 생성합니다. 비밀번호는 '빈 암호'가 설정되고요. 설치 직후 첫 부팅 때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이 화면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되겠죠.
- Set regional options to the same values as this user's: 현재 윈도우 사용자의 '지역 설정(날짜와 화폐/통화 표시 형태, 언어 설정...)'을 새 윈도우에도 자동 적용합니다.
- Disable data collection (Skip privacy questions): 윈도우 설치 중 '음성 입력 / 필기 입력 정보 사용 동의, 위치 정보 사용 동의...'를 비롯한 '데이터 수집 동의'를 묻는 화면이 나오면 모든 항목에 자동으로 '허용하지 않음, 거부'를 선택합니다.
기본적으로 첫 번째와 두 번째 항목이 선택되어 있는데요. 덕분에 특별히 설정을 변경하지 않고 바로 [OK] 버튼을 눌러도 윈도우 11 우회 설치 USB를 만들 수 있습니다. 추가로 필요한 설정이 있으면 클릭하여 체크 표시한 후에 [OK] 버튼을 눌러주세요!
❹ 모든 파일을 삭제한다는 안내가 나오죠. [확인] 버튼을 누르고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
❺ 초록색 막대가 끝부분에 도달하고 '준비 됨'이라는 내용을 표시하면 '완료'입니다. 이제, 완성한 USB 메모리로 부팅하면 '구형 PC의 윈도우 11 클린 설치'를 비롯해서 어느 컴퓨터에나 윈도우 11을 사양 제한 없이 설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
체크 기능 끄기
윈도우 11의 호환성 검사, 확인을 무시, 우회하고 TPM 2.0이나 Secure Boot 없이 설치하는 두 번째 방법은 '레지스트리 수정'입니다. 윈도우 11의 여러 설치 조건을 모두 우회하고요. 생각보다 간단하게 미지원 CPU를 장착한 컴퓨터, TPM 2.0/1.2가 없는 환경에도 설치할 수 있는데요. 버추얼박스(VirtualBox)나 VMware 가상 머신도 '이 방법'을 적용하면 윈도우 11 설치가 가능해집니다. '윈도우 11 설치 불가' 환경에도 윈도우 11을 설치하는 방법! 아래의 순서대로 진행해보세요!
❶이 글에 나온 방법대로 윈도우 11 ISO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후에 윈도우 11 설치 USB를 만듭니다.
❷ 컴퓨터에 설치 USB를 꽂고 전원을 켭니다. 전원을 켠 직후에는? '부팅 메뉴' 키를 다다다다- 계속 눌러주세요. 어느 순간 '부팅 메뉴'가 열립니다. 부팅 메뉴가 나타나면 UEFI: 'USB 메모리' 제품명 항목을 선택하고 엔터 키를 눌러주세요!
'부팅 메뉴' 키는 컴퓨터/노트북 제조사에 따라 다른데요. 제조사별 부팅 메뉴 키는 아래와 같습니다.
데스크탑 컴퓨터 (조립 컴퓨터는 메인보드 제조사 기준)
F8: 아수스(ASUS) / F9: 이엠텍(EMTek), 바이오스타(BIOSTAR)
F10: 인텔(Intel) / F11: 애즈락(ASRock), 페가트론, MSI
F12: 아수스(ASUS), 기가바이트(GIGABYTE), LG / ESC: 폭스콘(FOXCONN), 삼성, Soyo
버추얼박스는 'VirtualBox 7.0.0' 버전부터, VMware의 경우 'VMware Player 17' 버전부터 윈도우 11 설치를 '자체적으로 지원'합니다. TPM 기능도 내장하고 있네요. 아래에서 설명할 내용은 버추얼박스 6.x.x 나 이전 버전 / WMware Player 16이나 이전 버전을 사용 중인 경우에만 따라하시길 바랍니다!
버추얼박스 6.x.x나 이전 버전 / WMware 16 Player나 이전 버전을 사용하신다면 '새 가상 머신'을 만들고 '윈도우 11 ISO 파일'로 부팅해주세요. 자세한 방법은 이 링크를 클릭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버추얼박스 6.x.x 버전(또는 이전 버전) - 새 가상 머신 만들고 ISO 파일로 부팅
툴바의 [새로 만들기] 버튼 클릭
'이름'에 Windows 11 입력하고 [다음] 클릭
메모리 용량은 4096 MB으로 조정, [다음] 클릭
'지금 새 가상 하드 디스크 만들기' 선택하고 [만들기] 클릭
'VDI' 선택 후 [다음]
'동적 할당' 선택하고 [다음]
하드디스크 용량은 기본값 80.00 GB 그대로 두고 [만들기]
'Windows 11' 선택하고 툴바의 [시작] 클릭
시작 디스크 선택 창이 뜨면 [폴더 아이콘] 버튼 클릭
[추가] 클릭
윈도우 11 ISO 파일 선택
[선택] 버튼
[시작] 버튼 클릭
'Press any key to boot from CD or DVD...' 메시지가 나오면 엔터 키 누르기
순서로 진행하여 새 가상 머신을 만들고 윈도우 11 설치 화면으로 진입하고요.
WMware Player 16 버전(또는 이전 버전) - 새 가상 머신 만들고 ISO 파일로 부팅
[Create a New Virtual Machine] 클릭
'Installer disc image file (iso):' 부분에서 윈도우 11 ISO 파일 선택하고 [Next]
'Microsoft Windows'와 'Windows 10 and later x64' 선택하고 [Next]
'Virtual machine name:'에 'Windows11' 입력하고 [Next]
디스크 용량은 60.0 GB 이상, 'Store virtual disk as a single file' 선택하고 [Next]
[Finish] 클릭
왼쪽 목록에서 'Windows11' 선택하고 [Edit virtual machine settings] 클릭
'Memory' 항목 선택하고 용량을 4096 MB로 재조정
[OK] 버튼
'Windows11' 선택한 상태에서 툴바의 초록 [플레이] 버튼 클릭
'Press any key to boot from CD or DVD...' 메시지가 나오면 엔터 키 누르기
순서로 진행하여 새 가상 머신을 만들고 윈도우 11 설치 화면으로 진입합니다!
❸ 'Press any key to boot from CD or DVD...' 메시지가 나오는 즉시 엔터 키를 눌러주세요! 타이밍을 놓치면? 컴퓨터 재시작 후 다시 USB로 부팅(❷번 방법)해야 합니다.
❹ 아래와 같이 'Windows 설치' 창이 열리면, '기본값' 그대로 두고 [다음] 버튼을 누릅니다.
❺ '지금 설치' 버튼을 누르지 않고 Shift + F10 키를 눌러 명령 프롬프트 창을 여세요.
❻regedit를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눌러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엽니다.
❼컴퓨터\HKEY_LOCAL_MACHINE\SYSTEM\Setup 경로로 이동합니다.
❽Setup 항목을 오른쪽 클릭하고 새로 만들기 > 키를 선택해서 새 항목을 만듭니다. 이름으로는 LabConfig을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누르세요.
❾ 왼쪽 목록에서 LabConfig 항목을 선택하고요. 창 오른쪽의 빈 공간에서 오른쪽 클릭한 다음에 새로 만들기 > DWORD(32비트) 값을 선택합니다. '새 값 #1'의 이름은 BypassTPMCheck로 바꾸고 엔터 키를 누르세요. 이제, 'BypassTPMCheck' 항목을 더블 클릭하고 값 데이터를 1로 변경한 후에 [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❿ 화면 오른쪽 빈 공간을 오른쪽 클릭하고 새로 만들기 > DWORD(32비트) 값을 선택합니다. 이름으로는 BypassCPUCheck를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누르세요. 이름이 바뀌면 'BypassCPUCheck' 항목을 더블 클릭한 다음에 값 데이터를 1로 변경하고 [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⓫ 화면 오른쪽 빈 공간을 오른쪽 클릭하고 새로 만들기 > DWORD(32비트) 값을 선택합니다. 이름으로는 BypassRAMCheck를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누르세요. 이름이 바뀌면 'BypassRAMCheck' 항목을 더블 클릭한 다음에 값 데이터를 1로 변경하고 [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⓬ 화면 오른쪽 빈 공간을 오른쪽 클릭하고 새로 만들기 > DWORD(32비트) 값을 선택합니다. 이름으로는 BypassSecureBootCheck를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누르세요. 이름이 바뀌면 'BypassSecureBootCheck' 항목을 더블 클릭한 다음에 값 데이터를 1로 변경하고 [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⓭ '컴퓨터\HKEY_LOCAL_MACHINE\SYSTEM\Setup' 경로에 아래와 같이 4개의 항목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⓮ 이제, '레지스트리 편집기'와 '명령 프롬프트(도스창)' 창을 닫으시고요. 열려 있던 Windows 설치 창의 [지금 설치] 버튼을 눌러서 설치를 시작해보세요! '이 PC에서는 Windows 11을 실행할 수 없음' 메시지가 사라지고, 아무 문제 없이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어느 컴퓨터에나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있게 됐네요!
보너스! 윈도우 11, MS 계정 없이 설치하는 방법
강제 로그인 우회 방법
윈도우 10(Windows 10)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온라인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설치를 진행할 수 있게 변했죠. 가상 머신에 테스트 용도로 설치할 때는 '로컬 계정'을 만들고 싶은데요. 로그인을 매번 강제해서 불편했습니다. 메인 컴퓨터가 아닌 서브 컴퓨터에 윈도우를 설치할 때면 '윈도우 라이선스가 MS 계정에 연동되어 있는데.. 로그인했다가 라이선스 충돌이 발생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 그나마 윈도우 10은 인터넷을 끊으면 계정 로그인 우회가 가능했는데요.
윈도우 11(Windows 11)은 인터넷을 끊어도 'MS 계정' 우회가 불가능합니다. 처음 설치할 때에 상당히 당황했는데요. 다행히, 윈도우 11 설치 시 MS 계정을 건너뛰기 하는 방법이 아직 있습니다. 방법 자체도 간단하네요. 윈도우 11을 MS 계정 없이 로컬 계정으로 설치하는 방법!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❸ '잘못된 암호를 너무 여러 번 입력했다'는 오류 메시지가 나오네요. [다음] 버튼을 누릅니다.
❹ 마침내..! '로컬 계정' 생성 화면이 나왔습니다! 로컬 계정의 이름을 입력하고요. 암호를 입력한 후에 다음 과정으로 진행하세요! 이렇게 해서 윈도우 11을 MS 계정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
다소 불편하지만
우회는 가능합니다
윈도우 11에서 새롭게 등장한 '설치 제한'은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보안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불편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뒤이어 나올 윈도우 12는 보안을 이유로 설치 조건에 더 많은 제약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편의성 측면에서 보면 발전이 아닌 '퇴보'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윈도우 11의 '설치 조건 제한'은 글에서 살펴본 방법으로 비교적 쉽게 우회할 수 있습니다. 결과도 확실하고요. 단, 안정성이나 윈도우 업데이트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보다는 가상 머신에 설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