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은 마지막 윈도우(+종류), 구글 무인차 사고, 오큘러스 내년 출시 등 [한입 크기 IT 뉴스]
한입 크기 IT 뉴스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소식에서는 윈도우 10 종류, 마지막 윈도우, 오큘러스 리프트 2016년 출시, 구글 자동차 사고, 윈도우 10으로 오는 캔디 크러쉬 사가, 스마트 워치에 영리하게 대처하는 스와치, 색맹 크롬을 살펴봅니다.
그럼, 오늘의 소식을 만나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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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양하게 나올 윈도우 10(Windows 10)의 버전, 에디션, 종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무려 7가지 버전(에디션)으로 나오는군요. 꼭 필요한 종류보다 6가지나 더 많습니다.
컴퓨터 사용자는 윈도우 10 홈 (Windows 10 Home)과 윈도우 10 프로 (Windows 10 Pro) 가운데 원하는 걸 고를 수 있고, 스마트폰/태블릿/기타 터치 화면 기기를 겨냥한 윈도우 10 모바일 (Windows 10 Mobile)도 함께 출시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큰 사업체나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한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Windows 10 Enterprise)와 윈도우 10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Windows 10 Mobile Enterprise) 버전이 있군요. 마지막으로 학교를 위한 윈도우 에듀케이션 (Windows Education)과 특정 분야의 저사양 전용 장치에서 사용될 윈도우 10 IoT 코어 (Windows 10 IoT Core) 버전이 있습니다.
MS는 "사상 처음으로 출시 후 1년간 자격이 있는 윈도우 7, 윈도우 8.1, 윈도우 폰 8.1 기기에 온전한 윈도우 10 홈, 윈도우 10 모바일, 윈도우 10 프로 버전을 손쉽게 무료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제공합니다. 한 번 업그레이드 하고 나면 그 기기에서는 윈도우 10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언급하며 재차 강조하기도 했죠.
윈도우 10은 다양한 기기에서 작동하며 모든 것을 아우를 하나의 운영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버전이 동일한 기본 내부 구조와 유니버설 앱 실행 기능을 공유하더라도 각 장소 별 요구 사항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여전히 남아있죠. 그렇긴 해도 7가지 버전은 (+그 아래로 갈라져 나올 추가적인 하위 버전)은 다소 넘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MS에 따르면 윈도우 10이 윈도우의 마지막 버전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사티아 나델라와 회사가 윈도우를 버린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 보다는 MS의 사고 방식에 거대한 변화가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죠. 모두가 익히 알고 있던 윈도우의 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폭로는 MS의 임원인 제리 닉슨의 입을 통해 나왔죠. 최근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행사(영문)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는 "현재 윈도우 10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윈도우 10이 윈도우의 마지막 버전인 까닭에 MS에 있는 모두가 지금도 윈도우 10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죠.
그 후 MS는 해외 IT 매체인 더 버지(영문)에 "최근 이그나이트 행사에서 있었던 윈도우 10 관련 발언은 윈도우가 서비스 형태로 전달되면서 새로운 혁신과 업데이트를 지속적인 형태로 제공하고, 소비자와 기업 고객에게 끊임 없는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방향을 반영한다"고 언급하며 제리 닉슨의 말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 말이 담고 있는 본질적인 의미는 MS가 향후 출시할 주요 운영 체제는 윈도우 10이 마지막이라는 이야기죠. 윈도우 11(Windows 11)과 윈도우 12(Windwos 12)가 뒤를 잇는 대신, 윈도우 10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받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진화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윈도우에 매달 끊임 없는 업데이트로 새 기능이 추가된 적이 없었죠. 실제로는 얼마나 편안하고 새로울지 궁금하네요.
오큘러스 VR 사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첫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제품이 2016년 1분기에 출시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사전 예약 주문은 올해 후반기에 이뤄지며, 가상 현실 헤드셋은 새해 첫 날부터 배송된다는 군요. 오큘러스 VR은 현재 페이스북의 일부입니다. 2013년경 20억 달러라는 믿기 힘든 가격에 페이스북이 회사를 인수했죠.
오큘러스 VR의 블로그(영문) 내용을 보면 소비자용 제품이 "크레센트 베이 시제품의 형태와 몰입감, 편암함에 기반해 만들어 졌으며, 앉은 자세와 서있는 자세 모두를 지원하는 향상된 추적 시스템, 크게 개선된 디자인, 보다 자연스러운 착용을 위한 새로운 인체 공학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기대되는 소식이죠. 다만 사용할 컴퓨터의 권장 사양이 높은 편인 게 못내 아쉽네요.
▲ 한국어로 설명된 영상
구글이 자기 운전차, 무인 운전 자동차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매해 도로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수를 줄일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구글의 자율 운전 차량도 곳곳에서 일어나는 예기치 않은 사고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구글 무인 운전차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지난 6년 동안 11개의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모두 가벼운 사고여서 현장에 있던 사람 가운데 부상을 입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죠. 구글의 차량이 그 기간 동안 273만 km를 주행(영문)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실제로는 이런 수치가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이 사고들 중 단 한 건도 구글의 차나 미래형 기술의 잘못으로 생기지 않았습니다. 11건의 모든 사고가 다른 차량에 있는 부주의한 운전자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죠. 이제 이런 사건들은 구글이 서툰 운전의 형태를 알아내고 문제가 있는 인간 행동을 더 잘 예측하도록 프로그램을 수정하게 돕고 있습니다.
구글의 무인 운전차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 엄슨 씨에 따르면 미국에서 해마다 33,000건의 사고가 도로에서 발생하며 이 중에서 94%가 사람의 실수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구글이 11건이라는 수치를 0으로 낮춰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컴퓨터가 아닌 사람이 운전하는 차보다 구글의 무인 운전차가 훨씬 더 안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캔디 크러쉬' 게임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캔디 크러쉬 소다 TV 광고
"캔디 크러쉬 사가"가 윈도우 10에 내장됩니다. 중독성이 있다고 평가 받는 이 게임이 예전 "지뢰 찾기" 프로그램이 맡았던 역할을 대신하는 셈이죠. MS의 엑스박스 와이어(영문) 사이트가 밝힌 내용을 보면 "게임이 출시된 이후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했거나 다운로드 한 고객에게는 캔디 크러쉬 사가가 자동으로 설치되어 있을 것이다. 게다가 iOS나 안드로이드 기기와 연동해서 즐기는 기능도 포함된다"는 군요.
MS는 항상 자사의 운영 체제 안에 무료 게임을 포함시켜 왔습니다. 그런데 캔디 크러쉬 사가는 "카드 놀이"와는 아주 다른 문제죠. 게임 탑재를 둘러싼 자세한 내용은 모호한 상태지만, MS와 킹(King) 사 양쪽 모두에게 득이 될 걸로 보이네요. 너무 빠져든 나머지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되지만 않는다면 사용자에게도 좋은 일이지요.
스와치(Swatch)가 새로운 "슈퍼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표는 한 번 충전으로 6개월간 스마트 워치를 작동시킬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죠. 이 내용은 스위스 주간지인 핸델스자이퉁(독어)이 전했고, 국내에서는 아시아경제가 보도했습니다. 애플 워치 내부에 들어간 배터리가 하루를 버티는 것조차 버거워하는 걸 보면 터무니 없어 보일 정도로 야심만만한 계획입니다.
물론 스와치는 스마트 워치라는 형태의 제품이 대대적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된다면 생존에 큰 위협을 받을 전통적인 시계 제조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로 볼 때 스마트 워치가 여전히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를 겨냥해 행동에 나서는 건 너무나 영리한 전략입니다. 스와치가 실제로 성사시킨다면 말이죠.
구글에서 색맹인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확장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구글 직원인 프랑수아 보퍼트(영문)에 따르면 색상 개선 도구라 불리는 이 확장이 "모든 웹 페이지에 맞춤 설계된 색상 필터를 적용할 수 있어 각각의 색이 더 잘 보이게 해준다"고 하는군요.
대부분의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보게 되는 색상에 신경 조차 쓰지 않는 반면, 색맹으로 고통 받는 사람에게는 분명 힘이 될 겁니다. 색상 개선 도구는 색맹인 사람이 자신에게 가장 맞는 색채 배합을 고를 수 있게 해주죠. 해당 사이트의 디자인에 관계 없이 인터넷 상에 있는 어느 곳이든 그 색 조합이 적용되어 나타납니다.
서지신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을 위해 옳은 일을 한 걸까요? 오큘러스 리프트가 나오면 하나 마련해서 써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세요? 구글의 무인 운전 자동차가 목적지까지 태워준다면 믿고 타볼 생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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