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 앱, 구글 글래스의 귀환, 워즈니악의 염려 등 [한입 크기 IT 뉴스]
어떤 소식인지 확인해볼까요?
페이스북이 메신저를 외부 개발자에게 개방합니다. 모두가 자신만의 앱을 만들어 메신저에 추가할 수 있게 해주죠. 메신저 플랫폼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단순한 앱을 넘어서 독자적인 하나의 기반 시스템, 플랫폼으로 변모하게 해줍니다. 새로운 애드온, 부가 기능이 벌써 40가지나 개발돼 있는 상태죠.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앱 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는 대신, 페이스북 메신저에 앱을 설치합니다. 이렇게 해서 메신저에 새로운 의사 소통 방법이 더해지죠. 예를 들어서 기피로 애니메이션 GIF 이미지를 전송하거나, 집잽으로 디지털 카드를 보내고, 더 웨더 채널이 일기 예보를 전달합니다. 모두가 메신저 내에서 이뤄지죠.
내용만 봐도 대담한 결정임을 알 수 있지만, 페이스북 메신저를 따로 떨어진 또 하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만들어 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메신저에는 이미 6억 명이 넘는 사용자가 있는데, 회사가 강력한 페이스북의 힘을 어느 정도 포기하더라도 이 분야에 뛰어들려는 이유를 설명하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제품과 서비스 이름을 짓는 것 만큼은 그리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지 못하죠. 그래도 확실히 개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름 짓기 실력이 나아진 가장 최근 사례로는 메트로(모던) 스타일 앱을 윈도우 앱(Windows Apps)으로 이름을 바꾼 일(영문)이 있습니다. 간단하면서 자신의 특징을 잘 설명하고 있죠.
윈도우 앱은 컴퓨터(PC), 태블릿, 폰을 비롯해서 윈도우 10으로 작동하는 다양한 기기에서 실행됩니다. 이전부터 존재해 온 윈도우 데스크톱 컴퓨터 프로그램은 윈도우 데스크톱 응용 프로그램(Windows Desktop Applications)이라 불리게 됩니다. 예,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렇다 해도 여전히 개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텔이 이전에 예상됐던 것만큼 많은 프로세서(CPU)를 판매하지는 못했습니다. 인텔 스스로는 이 문제의 원인 중 하나가 윈도우 XP(Windows XP)라고 생각하고 있군요. 중소 기업체에서 윈도우 XP 기기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The company believes the changes to demand and inventory patterns are caused by lower than expected Windows XP refresh in small and medium business…
인텔은 중소 기업체에서의 윈도우 XP 업그레이드 수가 기대했던 것보다 낮아서 수요와 재고 형태에 변화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윈도우 XP를 계속해서 사용할 때에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는 이미 많은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럼에도 상당 수의 회사에서는 15년 된 운영 체제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것이죠. 많은 사람이 윈도우 XP를 사랑하지만, 보안 측면에서 보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은 생각은 아닙니다.
△ 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구글 글래스의 모습
구글 이사회의 에릭 슈미트 의장이 구글 글래스가 완전히 죽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올 해 1월에 이 웨어러블 기기의 생산을 갑자기 멈췄죠. 그 과정에서 체험 참가자를 모집하는 익스플로러 프로그램도 중단했습니다. 그렇지만 슈미트 의장은 제품의 미래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자 한다고 말했죠.
슈미트는 월 스트리트 저널(영문)과의 인터뷰에서 구글 글래스의 다음 단계는 "사용자를 위한 준비를 마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디넷도 보도했죠. 그는 "글래스가 구글에게는 매우 크며 기반이자 바탕이 될 것이다,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을 중단하자 언론은 우리가 전체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것과 동일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구글은 위험을 감수할 것이며, 글래스를 약간 조정한 것에는 완전 종료를 암시할 만한 요소가 전혀 없다."고 말을 이었죠. 슈미트는 글래스와 함께 구글이 지속해 온 무인 자동 운전 자동차를 향한 개발 노력을 비교하면서 비유를 하나 들고 말을 끝맺었습니다. "마치 지금 당장 나를 태우고 운전해 주지 않는다고 해서 무인 운전 자동차가 실망스럽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런 일은 시간이 걸린다."
구글 글래스는 현재 애플 아이팟 제품 개발을 이끌었고 네스트 스마트 홈 제품을 설계한 장본인인 토니 파델이 지휘하고 있습니다. 이 특별한 웨어러블 기기를 일반 대중에 판매하는 구글의 두 번째 시도를 실물로 보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토니 파델이 맡는 한 첫 번째 시도보다는 성공할 가능성이 분명 더 높습니다.
페이스북이 마침내 인터넷에 있는 다른 사이트에도 페이스북에 업로드한 영상만을 바로 집어넣을 수 있는 퍼가기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유튜브는 이 당연한 기능을 여러 해 동안 제공해왔죠. 페이스북도 비로소 따라잡고 서비스에 올린 영상을 간단한 HTML 코드로 퍼갈 수 있게 했습니다. 이전만 해도 공유하려면 실제 페이스북 페이지로 링크를 걸어야 했죠. 이 때문에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겁니다.
페이스북은 "스페리컬 비디오"라고 부르는 새로운 형태의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24개의 카메라로 함께 영상을 촬영한 후 시청자가 360도 전 방향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둘러볼 수 있는 영상이죠. 역시나 최근 들어 비슷한 기술을 공개한 유튜브가 페이스북에 한방 먹은 셈이 됐지만, 경쟁은 언제나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인공 지능(AI)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워즈니악도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호주의 경제 전문 신문인 오스트레일리언 파이낸셜 리뷰(영문)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와 애플을 공동 설립한 워즈니악은 "컴퓨터가 인간의 자리를 빼앗을 것이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워즈니악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을 이었습니다. "스티븐 호킹, 엘론 머스크를 포함한 사람이 예측한 것처럼, 그 미래가 공포스럽고 인간에게 매우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우릴 위해 모든 걸 돌봐주는 이런 기기들을 만들면, 결국에는 우리보다 빠른 속도로 사고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회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속도가 느린 인간을 제거하겠죠."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 지능이 등장한 뒤 찾아올 일은 셀 수 없이 많은 영화나 소설에서 이미 탐구했지만, 우리 인류는 지금도 점점 더 복잡한 로봇을 활발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류라는 하나의 종(種)이 호킹, 머스크, 워즈니악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기로 선택한다면, 우리 자신이 만든 무서운 숙명과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서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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