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링크/파일 여는 기본 앱, 쉽게 바꾸고 설정해보세요.

안드로이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맞춤 설정할 수 있는 걸로 유명하죠. 입맛에 맞게 바꾸고 선택하는 것. 아이폰 대신 안드로이드 폰을 고르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의 기본 앱을 설정하고 바꾸려고 해보신 경험이 있나요? 생각 보단 간단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쉽게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하니 안심하세요.

이제 구글 플레이 스토어도 훌륭한 앱이 많이 생겼습니다. 항상 새로운 앱이 출시되죠. 새로 나온 앱이 마음에 드신다면, 한 동안 기본 앱으로 설정해 사용하다가 되돌리고 싶을 때 얼른 다른 앱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할 겁니다. 예를 들어서 A+ 갤러리가 기본 갤러리 앱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든 경우를 볼까요. 이후 계속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드로이드의 기본 앱으로 설정했습니다. 곧 얼마 지나지 않아 훨씬 더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 픽처스(Piktures) 앱이 나온 게 눈에 들어오는군요. 역시나 기본 앱으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이 때에 앞서 한 이야기를 겪게 되죠.

사실 간단치 않은 정도가 아니라 힘들고 번거롭기까지 합니다. 현재 사용중인 기본 앱을 찾아낸 뒤, 안드로이드 설정에 들어가서 지우고, 다음으로 웹사이트 주소로 이동하거나 파일을 열고, 기본 앱 선택 창에서 새로운 앱을 선택해야 합니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면 모든 과정을 반복해야 하죠.

이제 더는 이렇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앞으로는 베터 오픈 위드(Better Open With)라는 이름의 앱을 활용해보세요. 이 앱은 손쉽게 기본 파일 연결을 바꿀 수 있게 해줍니다.

첫 단계는 여전히 특정 파일 형태의 현재 기본 앱이 무엇인지를 찾는 게 될 겁니다. 이미 알고 계시다면 좋겠지만, 혹시 모르신다면 디폴드 앱 매니저 라이트(Default App Manager Lite)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음악 스트리밍이나 영상 재생 등 분류 별로 확인 가능합니다. 이렇게 해서 기본 앱을 확인하셨다면, 다음으로 진행하실 준비는 완료된 겁니다.

1. 안드로이드 설정으로 이동하세요.

2. 애플리케이션(설치 앱 목록)으로 들어갑니다.

3. 원하는 파일 형태에 대해 현재 기본으로 설정된 앱을 누릅니다.

4. 앱 정보 화면이 뜨면 "기본 연결 실행" 부분까지 쭉 내립니다.

5. "기본 정보 지우기" 버튼을 누릅니다.

현재 지정돼 있는 모든 기본 앱에 위 과정을 반복합니다. 중요한 과정이고, 건너뛸 수는 없습니다. 제 경우에는 완료하는데 10분쯤 걸렸기에 시간 소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기본 앱을 지우셨다면, 폰에서 다른 일을 하기 전에 먼저 베터 오픈 위드(Better Open With) 앱을 여세요. 아래와 같이 다양한 파일 분류와 앱을 담은 목록이 보일 겁니다.

* Audio(오디오 파일)

* Audio Stream(스트리밍 오디오)

* Browser(웹 브라우저)

* Ebook(전자책 파일)

* Email(이메일)

* Geo Location(위치 정보)

* Images(이미지 파일)

* PDF(PDF 파일)

* Text Files(텍스트 파일)

* Video Files(비디오 파일)

* Video Stream(스트리밍 오디오)

어떤 파일 형태든지 원하는 걸 누른 뒤 연결하고자 하는 앱을 고릅니다. 예를 들어서 Browser(웹 브라우저)를 터치한 후 Chrome(크롬)을 누르면 기본 앱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별 모양 아이콘이 파란색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하면 안드로이드에게 "어디선가 링크를 클릭하면 크롬에서 열어라"하고 알려주는 것과 같습니다. 참고로 안드로이드에서 가장 빠른 브라우저가 크롬이기에 선택할 이유는 충분하겠죠.

Browser(웹 브라우저) 부분은 다른 분류 보다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여러 종류의 링크에 서로 다른 앱을 고를 수 있죠. 예를 들어서 트위터 링크는 간편하고 심플한 트위터 클라이언트인 트위카(twicca)로 열도록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튜브, 레딧, 위키백과, 구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링크도 어떤 앱으로 열지 고르는 게 가능합니다.

앱을 종료하기 전에 각 파일 형식 별로 기본 앱을 지정해주세요.

이제, 위에서 지정한 파일 형식을 순서대로 하나씩 엽니다. 기본 앱을 고르라는 창이 화면에 뜰 겁니다. 여기서 Better Open With를 고른 다음 "항상" 버튼을 누릅니다. 이후 다시는 안드로이드 설정에 들어가서 기본 앱을 지울 필요가 없게 됩니다.

보신 바와 같이 이후에 기본 앱을 설정하고 싶다면 베터 오픈 위드(Better Open With) 앱을 연 뒤 거기서 원하는 앱을 선택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짠! 바로 기본 앱이 되고, 추가적인 과정은 필요치 않습니다. 특정 앱의 기본 파일 연결을 모두 일일이 지워줘야 했던 과정은 이제 사라졌죠. 앞으로는 그냥 새 기본 앱을 골라주면 됩니다.

베터 오픈 위드를 사용하면 기본 앱을 쉽게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앱을 실행하는 선택권도 얻습니다. 앱 설정에 들어가면 파일을 누른 후 앱을 열기까지 몇 초간 기다리도록 선택할 수 있습니다(Default countdown time). 설정한 몇 초 사이에 다른 앱으로 그 파일을 열 수 있는 것이지요. 아무 것도 터치하지 않으면 기본 앱이 그 파일을 엽니다. 물론 기다리는 시간이 짧긴 하지만, 어떤 앱으로도 얻을 수 없는 선택권이죠. 얼마 전부터 베터 오픈 위드를 사용해왔는데, 기본값인 5초를 기다리도록 설정하는 게 괜찮더군요. 사용해보다가 나중에 2초 정도로 시간을 줄여도 문제는 없을 겁니다. 선택 창이 뜬다는 걸 이미 알고 있으니 말이죠.

선택 창의 앱을 격자(Grid)나 목록(List) 형태로 나오게 할 수 있고(Layout 설정), 아이콘이나 글자만 표시되도록 원하는 형태로 설정 가능합니다. 밝은 색(Light) 혹은 어두운 색(Dark) 테마(Theme 설정)를 고를 수도 있습니다.

베터 오픈 위드로 여러 파일 형식의 기본 앱을 설정할 수 있지만, 모든 경우가 다 가능한 건 아닙니다.

좋은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안드로이드 최고의 연락처 앱을 찾아서 방대한 앱을 살피다가 연락처+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전화번호부 기능까지 겸비한 똑똑한 전화 걸기 앱인 트루 다이얼러가 나온 걸 보니 이걸로 갈아타고 싶어지더군요. 아쉽게도 베터 오픈 위드에는 연락처 앱을 고를 분류가 없습니다.

역시나 기본 안드로이드 문자 메시지 앱을 대체할 훌륭한 무료 앱이 많지만, 베터 오픈 위드로는 교체가 안됩니다.

향후에는 안드로이드에 있는 어떤 기본 앱 연결이든지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파일 형식에 따라서만 기본 앱을 고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이 앱이 유용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죠. 특히 완전 무료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말입니다. 지금 플레이 스토어에 가서 다운로드 받아 보세요.

아래 주소를 통해 플레이 스토어로 이동하면 베터 오픈 위드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베터 오픈 위드(Better Open With) 구글 플레이 스토어 주소 (무료):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aboutmycode.betteropenwith

베터 오픈 위드가 안드로이드의 유연성과 자유도를 보여준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아이폰이나 윈도우 폰으로 전환하려던 생각을 단념하게 만드는 유형의 앱인가요? 아래 댓글로 생각을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