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6 평가, .NET 오픈소스, 스마트워치의 플레이스테이션 1 게임 등 [한입 크기 IT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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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Motorola)가 만들고 구글(Google) 로고가 붙은 넥서스 6(Nexus 6)이 현지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에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이 들어있죠. 안드로이드 롤리팝에서 알아둬야 할 모든 것은 이미 이야기해 드린 적이 있지요. 이번에는 넥서스 6 자체에 대해 현지 매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의견을 살펴볼까요.

* 더 버지(The Verge, 영문)는 넥서스 6이 패블릿이라는 점을 바로 언급했습니다. 아이폰 6 플러스(iPhone 6 Plus)와 갤럭시 노트 4(Galaxy Note 4) 모두의 크기를 능가하는 거대한 패블릿이라고 말이죠. 이들은 이 주력 폰의 화면과 성능은 인상 깊지만, 평균적인 수준의 카메라와 예측 불가능한 배터리 사용 시간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음을 밝혔습니다.

 

* 리코드(Re/Code, 영문)지는 넥서스 6을 아이폰 6 플러스와 갤럭시 노트 4와 비교하며 가장 근접한 경쟁자 보다 얼마나 더 저렴한지를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필자인 그녀에게는 너무 큰 패블릿이어서 "조금만 더 작았으면(...just a tad smaller)" 좋겠다는 의견을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상적이며, "큰 스마트폰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끝맺었습니다.

 

* 엔가젯(Engadget, 영문)은 넥서스 6의 "아름다운 하드웨어(…beautiful hardware)", "뛰어난 성능(…great performance)", "고해상도 화면(…high-res display)"을 마음에 들어 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카메라와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감점 요소가 됐습니다. 이들이 내린 최종 결론은 "구글은 대화면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에 대해선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 입니다.

 

* 기가옴(GigaOM, 영문)은 넥서스 6이 "대화면 폰으로서는 유효한 선택지"지만 더 작은 스마트폰과 경쟁하기에는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안드로이드 롤리팝을 큰 이점으로 가지고 있어 넥서스 6을 구입할 만한 이유가 되지만 일단 롤리팝이 배포되고 나면 이런 상대적 우위를 잃게 됩니다.

앞서 살펴본 모든 평론에는 몇 가지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는 분명한 경향이 있습니다. 넥서스 6은 크고 대담하며 아름답지만, 너무 큰 크기와 높은 가격은 모두를 위한 폰은 아님을 의미합니다. 카메라와 배터리 사용 시간은 둘 다 크게 실망스럽지만, 안드로이드 5.0은 이전 버전 보다 광범위하게 개선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닷넷(.NET) 프레임워크를 여러 운영 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로 만들고 있습니다. 깃허브(GitHub)에 코드를 공개(영문)해 두기도 했군요. 이렇게 해서 닷넷을 맥 OS X과 리눅스에까지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MS에게 장기적인 모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개발자를 닷넷 플랫폼/환경으로 끌어오고, 미래에 닷넷 생태계(영문)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겠지요.

애플이 마스크 공격(Masque Attack)이라 불리는 해킹 기법에 따른 위협을 일축했습니다. 이 기법은 얼마 전 발견된 와이어 러커(WireLurker) 악성 코드와 매우 유사합니다. 둘 다 인터넷을 통해 멀쩡해 보이는 타사 앱을 사용자가 다운로드 하도록 유도하지만 실제로는 악성 프로그램을 번식시키는 결과를 낳죠.

애플은 공개한 성명에서(영문) "우리는 고객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OS X와 iOS에 보안 안전 장치를 내장해 설계했으며 악성 프로그램일 가능성이 있을 때는 사용자에게 경고를 보여준다. 이 공격에 실제로 영향을 고객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안다. 우리는 사용자가 앱 스토어와 같이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만 다운로드 하고, 앱을 다운로드 하기 전에 뜨는 모든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권장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건 큰 문제가 아니며, 마스크 공격을 받게 될 사람은 의심스러운 앱을 다운로드 했을 뿐만 아니라 iOS 기기에 설치하기 전에 뜨는 모든 경고도 무시했다는 것을 말한 것이죠. 따라서 그러지 말라는 이야기겠지요.

유튜브가 구독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유튜브 뮤직 키(YouTube Music Key)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고음질의 광고 없는 음악을 월 $9.99 (약 1만원)의 가격에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기대하게 되는 것처럼 기존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달리 일반적인 음악 외에 뮤직 비디오까지 더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 키는 초대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베타 서비스로 시작합니다.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핀란드, 아일랜드가 첫 대상입니다. 이 평가 기간은 6개월 동안 진행되는데 그 후가 되면 일반 대중에게 유튜브 뮤직 키 서비스가 개방되겠지요. 사람들의 관심이 그 때까지 지속될지 궁금합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윈도우 폰(Windows Phone)으로 바꿔보려고 고려 중인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사용자에게 새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MS사가 윈도우 폰 8(Windows Phone 8)을 실행 중인 모든 루미아(Lumia) 기기에 윈도우 10(Windows 10)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것이라 약속했습니다. 이 말을 보면 윈도우 폰 8을 실행 중인 다른 기기도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임을 시사하지만, MS는 자사의 브랜드에만 전념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출시와 더불어 윈도우 폰 8 사용자도 윈도우 10을 얻게 될 것이라는 추측은 이미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경 윈도우 폰 7 사용자의 윈도우 폰 8 업그레이드가 거부된 걸 상기해 본다면 이런 공식적 확인은 좋은 소식입니다. 단, MS가 온 세상 사람이 다 알게 이걸 얘기하지 않고 왜 트위터에서만 조용히 밝혔을까 하는 의문은 누구도 확실히 모르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 워치에서 플레이스테이션 1(PlayStation 1) 게임을 즐기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가능은 하지만 권할 만한 일은 아닙니다. 한 남성이 안드로이드용 플레이스테이션 에뮬레이터인 ePSXe를 사용해서 LG G 워치(LG G Watch)에 크록을 실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위 영상에서도 눈에 띄는 것처럼 모든 동작을 조작하는데 사용하는 엄지 손가락이 화면의 절반을 덮고 만다는 사실이겠지요. 그리 이상적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