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배터리 절약, 오래쓰기 - JuiceDefender

2012년 6월 24일, 12:41 작성자: 서지스윈

우리 생활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 스마트폰은 어느새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마치 오랜 옛날부터 그렇게 해왔던것처럼 당연한듯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었지만,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이런 생활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서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 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군요. 생각보단 벌써 꽤 먼길을 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모든 스마트폰은 날이 갈수록 훨씬 더 빨라지고, 또 새로워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원스럽게 해결되지 못한 문제점. 그것은 바로 '배터리' 입니다.

훌륭한 스마트폰들이 많이 있지만, 충전 한 번으로 하루를 넘기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이전에 존재했던 심플한 피처폰들은 충전 한 번으로 2일~3일을 가기도 했었는데 말이지요.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충전기를 들고 다녀야 할까요? 혹은 여분의 배터리를 추가로 구입해야 할까요?

몇 가지 방법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이 방법만큼 간편하고 손쉬운 방법도 없을것 같습니다.

방법은?

바로 이번글에서 소개할 JuiceDefender를 안드로이드에 설치하고 활성화 하는 겁니다.

폰에 설치하고 사용해 보니 하루를 못버티던 배터리가 하루를 넘기고도 남더군요.

아래쪽에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JuiceDefender의 소개

그럼 지금부터 JuiceDefender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앱을 시작하면, 위와 같이 독특한 느낌을 선사하는 인터페이스와 마주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의 UI 가이드라인 부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 앱은 창조적인 자유를 잘 활용해 쓸만한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낸것 같습니다. 방대한 양의 설명을 적절한 형태로 버튼과 함께 배치해둔 덕분에 흐트러짐 없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위에서 보실 수 있는것처럼, 기본적으로 앱의 기능은 비활성화(disabled) 되어 있습니다. 앱의 배터리 절약 기능을 실행하려면 활성화(enabled) 버튼을 눌러 기능을 실행시켜 줘야 합니다.

JuiceDefender가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폰을 사용하지 않을때 장치의 일부 기능을 끄도록 함으로서 소중한 배터리 전원을 아끼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폰이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을경우 JuiceDefender가 자동적으로 Wi-Fi 기능을 비활성화 시킵니다. 그로부터 15분이 지나고 나면, 우선 와이파이를 다시 활성화 시킨 다음 연결이 있는지 확인하고 여전히 와이파이 연결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다시 자동으로 와이파이 기능을 끕니다. 덕분에 집이나 혹은 사무실을 나설때 일일이 와이파이(Wi-Fi) 기능을 꺼줘야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밤 시간대에 데이터 통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새벽 2시~6시 사이의 시간대에(혹은 자신이 설정한 시간대에) 자동적으로 모바일 데이터 통신을 차단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옵션이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JuiceDefender에선 "프로필"을 사용해 전원을 아끼는 정도를 한 번에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필에는 총 3가지가 있으며 각각 다른 강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서비스가, 어떤때에 종료되어야 할지를 지정함으로서 강도를 조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2개의 사용자 정의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customize"와 "advanced")

저는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프로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용 초기, 화면 어디에서도 어떤 프로필이 당장 사용 가능하고 또 어떤 프로필이 유료 버전에서 사용 가능한지 표시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앱 사용에 익숙해지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확인해 보니 균형잡힘(balanced) 수준의 프로필과 강함(aggressive) 수준의 프로필은 이 버전에서 사용 가능했지만, 극한(extreme) 수준의 프로필은 유료 버전에서만 사용 가능하더군요. 버튼을 비활성화 하거나 혹은 색깔을 달리 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앱 하단부에 설명 몇 줄 적힌게 다여서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첫 화면) 3개의 프로필 선택 버튼 아랫쪽에 있는 사용자 정의(customize)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설정(Settings)" 탭이 화면에 표시됩니다. 몇 가지 옵션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게 보이실 겁니다. 이 설정들을 변경해 각 서비스의 배터리 사용 방식을 변경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이 탭의 설정들을 마음대로 수정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모바일 데이터(Mobile Data)"와 또 다른 설정 하나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항목들은 영어로 된 긴 설명과 함께 나열되어 있긴 하지만, 수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걸로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Plus 버전과 Ultimate 버전)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유료 버전에선 모든 설정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JuiceDefender는 기본 무료앱 외에 총 2개의 유료 버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Plus 버전은 Google Play 스토어(한국)에서 2,999원이며, 극한(Extreme) 프로필과 다른 여러 설정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Ultimate 버전은 7,499원이며, JuiceDefender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제약 사항이 없습니다. 마켓에 남겨진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보니 거의 대부분 긍정적인 평을 남겨 놓은것 같습니다.

앱을 살펴보다 보니 위 스크린샷처럼 각 버전별로 사용 가능한 기능을 비교해 놓은 '비교 차트'도 제공되고 있더군요. 구입 의사를 결정할때 상당히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히 배터리를 아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설정이나 트윅을 할 수 없을뿐이지, 기능은 유료 버전과 거의 동일하니 말이지요. 오히려 "활성화(enable)" 버튼을 눌러놓고 그냥 잊어버리는게 더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료 버전을 사용해 앱의 기본적인 효율성을 평가하고,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 보며, 어떻게 하면 전원을 아낄 수 있는지 그 방식도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 향상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분이라면 유료 버전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

유용성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한 번이라도 배터리 고민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 앱이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데이터 통신이나 인터넷 트레픽 조정 등 다른 여러 세부 사항들까지 알아서 조정해 줍니다. 덕분에 배터리 사용 시간이 확실히 향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성

기본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활성화(enable) 버튼만 눌러두면 바로 동작을 시작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초심자가 고급설정(advanced) 설정에 익숙해 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현 시점에서 한글 번역이 제공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영어 울렁증이 있으신 분은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