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나 주변 소리를 녹음하고 싶을 때가 많이 있을 겁니다.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해 대학 강의를 녹음하고 싶은 분도 계실 거고, 마트에서 살 물건을 잊어버리지 않게 기록해두고 싶은 분도 계시겠죠. 음성을 녹음해 메모로 남기면 직접 손으로 쓰거나 누르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항상 지니고 다닐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면 최고겠죠.

 

오늘, 훌륭한 녹음 앱을 모아 하나씩 비교해보고, 어떤 게 다운로드 할만할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을 주인공이 누굴지 확인해보세요!

 

 

 

무료

코지

 

지(Cogi)는 조금 다른 녹음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제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죠. 버튼을 누른 직후 바로 녹음을 시작하는 대신, 중요한 대화나 내용이 나올 때가지 대기 상태로 있습니다. 그 후 '아, 이건 메모로 남겨뒀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만큼 중요한 생각이나 개념이 나오면 얼른 버튼을 눌러 녹음을 시작하고, 다시 버튼을 눌러 잠시 멈춥니다. 완전히 끝낼 때가지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거죠. 결국은 핵심적인 부분만 남을 겁니다.

 

 

물론, 듣고 있는 내용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겠죠. Tap to Highlight 버튼을 눌러 녹음을 시작하면 15초 전으로 되돌아간 다음 그 지점에서부터 녹음을 이어서 진행합니다. 이렇게 하면 조금 늦게 녹음을 눌렀더라도 문맥을 놓치지 않을 겁니다. 대기 상태에서도 15초 정도 전의 소리 자료는 갖고 있었던 셈이죠. 대기 상태에서 현재 지점 기준으로 보존할 시간 간격은 5초, 10초, 60초 등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 중요한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는 큰 관심이 가지 않는 분이라면 코지 앱이 마음에 드실 겁니다.

 

녹음 기능 외에도 음성 내용을 보충할 수 있도록 직접 입력해 메모하거나 사진을 찍는 기능이 있습니다. 녹음 후에 다시 들어보면서 검토할 때 (Review 탭) 각각 한 묶음으로 화면에 나오죠. 쉽게 분류하도록 파일에 태그를 붙일 수도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프리미엄 기능에 사용되는 시스템 접근 권한을 처음부터 다수 요구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하는 추가 기능에 사용되죠. 스마트폰 개인 정보 보안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피해야 할 앱일 겁니다. 여기에 더해서 저장할 파일 형식과 같은 설정을 변경할 수가 없고, 드롭박스로 동기화 하는 기능도 지원하지 않죠.

 

 

전반적으로 코지의 간결함을 추구하는 접근 방식은 특정 상황에서는 훌륭하게 적용될지 몰라도 다른 경우에는 잘 맞지 않을 겁니다. 회의나 장시간 녹음을 자주하는 분이라면 의미 없는 부분을 건너 띄는 기능이 신선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그냥 음성 메모를 남기고자 하는 분에게는 다소 과도한 기능일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녹음해주지 않기 때문에 성가실 수도 있죠.

 

그렇지만 무료인데다가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눈길이 가는 분이라면 확실히 한 번쯤 사용해 볼만한 앱입니다.

 

다운로드

코지(Cogi) 구글 플레이 스토어 주소 (무료):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cogi.mobile

 

무료

스마트 보이스 레코더

 

준적인 형태의 음성 녹음 앱을 찾고 계셨다면 스마트 보이스 레코더(Smart Voice Recorder)가 기대에 부응할 겁니다. 앞서의 코지 보다는 기술적인 설정을 좀 더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죠. 품질을 바꾸거나, 다양한 상황에 맞춰 마이크 게인(음량 설정) 값을 조정하고, 플레이어 앱에서 음악을 재생할 때 음성 메모가 다른 음악과 섞여 나오지 않도록 녹음 파일을 감출 수도 있습니다.

 

소리 품질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은 폰의 여유 공간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 특히 인기가 많죠. 남은 공간이 충분하다면 최대한 선명한 소리를 녹음하도록 설정을 높이는 게 좋을 겁니다.

 

 

앱 자체는 무료이고 선택에 따라서 앱 내 결제로 $1.50를 결제하면 광고를 제거하는 게 가능합니다. 녹음을 시작한 후에는 큰 버튼을 눌러 잠시 멈췄다가 나중에 뒤를 잇거나, 혹은 마무리 짓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녹음한 파일을 앱에서 바로 클라우드 파일 저장 서비스로 보내거나 다른 곳으로 전송할 수 있군요. 선택한 파일 품질과 폰의 남은 용량으로 얼마나 오래 녹음 가능한지를 알려주는 앱 하단의 작은 정보 표시도 유용합니다. 원한다면 주변이 소리 없이 조용한 무음 상태임을 발견했을 때 녹음 앱이 건너 띄도록 할 수도 있죠.

 

스마트 보이스 레코더는 너무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할 일을 해냅니다. 코지 앱이 다소 복잡하거나 필요에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으셨다면, 스마트 보이스 레코더를 한 번 사용해보세요.

 

다운로드

스마트 보이스 레코더(Smart Voice Recorder) 구글 플레이 스토어 주소 (무료):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andrwq.recorder

 

무료, 프로 버전은 $4

이지 보이스 레코더

 

지 보이스 레코더는 스마트 보이스 레코더와 비슷하지만 몇 가지 추가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화면을 두 영역으로 나눈 점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첫 번째 탭인 왼쪽 화면에서는 녹음을 할 수 있고, 오른쪽 화면은 이전에 녹음했던 파일을 모두 보여주죠. 좋은 녹음 앱이라면 어느 것이나 그렇듯, 이 앱도 정말 간단합니다.

 

 

스마트 보이스 레코더와 마찬가지로, 이지 보이스 레코더는 녹음에 사용할 품질을 고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비트율(초당 전송률, Bitrate) 뿐만 아니라 실제 파일 형식(인코딩)까지 선택할 수 있죠. 파일 용량을 줄이기 위해 AMR을, 품질과 용량 사이의 균형은 AAC를, 높은 품질을 위해서는 PCM 형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PCM 형식만이 녹음 중간의 일시 정지를 지원합니다. 폰의 주 마이크 대신 캠코더 모드의 마이크를 사용하도록 설정해 더 나은 소리로 녹음할 수도 있습니다.

 

작지만 훌륭한 기능 하나는 모든 파일의 이름에 접두어나 접미어를 기본으로 붙여주는 겁니다. 혹시 동일한 행사에서 여러 파일을 녹음한다면 "2015 락 축제 #"와 같은 이름을 줄 수 있겠죠. 앱이 파일 이름의 # 부분에 순차적으로 숫자를 채워줍니다. 녹음 시에는 이지 VR 기능이 소리 파형을 표시하는데, 이것도 꽤 좋은 생각입니다.

 

 

앱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려면 $4 가격의 프로 버전을 구입해야 합니다. 프로 버전은 광고가 없는데다가 스테레오로 녹음할 수 있고, 무음을 건너 띄거나 상태 표시줄에서 녹음을 제어할 수도 있는 등 여러 기능이 있습니다. 분명 규모 있는 업그레이드지만, 녹음 앱에 $4라는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습니다.

 

다운로드

이지 보이스 레코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주소 (무료):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coffeebeanventures.easyvoicerecorder

 

이지 보이스 레코더 프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주소 (4,323원):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digipom.easyvoicerecorder.pro

 

무료, 프로 버전은 $2

스카이로 보이스 레코더

 

카이로 보이스 레코더(Skyro Voice Recorder)는 녹음을 향한 접근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현대적인 감각의 머티리얼 디자인을 준수하는데다 테마 변경도 가능하기 때문에 녹음 앱 가운데 단연 최고의 디자인을 자랑하죠. 다른 독특한 특징 중에서는 드롭박스 동기화 지원과 함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웹사이트인 사운드 클라우드에 계정을 연결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앞서의 코지처럼 녹음 후의 회상을 돕도록 사진을 찍어 연결할 수 있고, 언제든 마음이 바뀌면 없앨 수도 있습니다. 삶의 다양한 부분을 종류별로 나눌 수 있도록 태그 기능도 지원하네요. 스크린샷에서 이미 본 분도 계시겠지만 녹음한 파일을 매력적인 화면에서 시간대 별로 보여주는 타임라인 기능은 정말 멋집니다.

 

 

스카이로는 기술적인 면도 충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기본 파일 이름은 다양한 날짜/시간 형식으로 바꿀 수 있고, WAV / MP3 / M4A 파일 형식 가운데 원하는 걸 고를 수 있으며, 블루투스 헤드셋을 통한 녹음도 시험해 볼 수 있고, 어디에서 녹음했는지 나중에 기억하기 쉽도록 녹음 파일에 위치를 첨부할 수도 있습니다. $2를 지불하고 업그레이드 하면 (앱 내 결제나 혹은 스토어를 통한 별도 설치 중 한 방법) 더 많은 테마와 파일 녹음 형식, 완전한 블루투스 녹음 기능과 드롭박스 동기화를 추가할 수 있죠.

 

스카이로 앱은 뜻밖의 놀라움이었습니다. 보기 좋은 디자인을 단순히 사용해야 할 핑계 거리로 삼지 않고,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녹음의 세세한 부분까지 조정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앱을 다듬어냈습니다.

 

다운로드

스카이로 보이스 레코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주소 (무료):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triveous.recorder

 

스카이로 프로 보이스 레코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주소 (2,187원):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triveous.recorderpro

 

안드로이드 최고의 녹음 앱은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요?

 

저는 스카이로 앱을 대상에 선정하겠습니다.

 

아름다운 화면에 더해 광고까지 없어서 사용하기가 정말 좋습니다. 물론, 그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의 대부분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고, 완전한 제어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업그레이드도 충분히 할만합니다. 녹음 파일이 쌓이고 자리를 차지하다 보면 관리하기도 번거로워지기 때문에 드롭박스 동기화 기능은 대단히 큰 플러스 요소죠.

 

그 뿐만 아니라 폰에 갑작스런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배터리가 다 될 때를 대비해 분 단위로 녹음을 자동 저장하는 기능이 있고, 태블릿에 최적화된 경험까지 고려돼 있어서 선정하는데 더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어떤 용도로 사용시든지 좋은 선택이 돼줄 겁니다.

 

다른 앱을 좀 더 살펴보면, 이지 보이스 레코더가 스마트 보이스 레코더 보다 완성도가 좀 더 높지만 이런 기능 향상은 대부분 값을 내야 합니다. 앱 내 결제를 통해 $4를 지불하기엔 값이 꽤 크기 때문에, 제공되는 기능 중 거의 전부를 사용하고 싶은 분만 구입하세요. 기본적인 기능만을 원하신다면 스마트 레코더도 괜찮긴 하지만, 스카이로의 경우 광고가 없는데다가 무료이기 때문에 스마트 보이스 레코더를 고집해야 할 이유는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코지는 상당히 낯선 앱입니다. 직접 사용해봐야만 자신이 찾던 앱인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혹시 찾던 앱이라면, 정말 잘된 일입니다! 그렇지만 음성 녹음 앱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에게는 이 앱의 독특한 접근 방식이 달갑지 않을 겁니다. 나머지 셋 가운데 하나를 사용하는 게 좋겠죠.

 

안드로이드에서 녹음할 때 주로 어떤 앱을 사용하시나요? 어떤 용도로 녹음 앱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의견이 있으신 분은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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