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메신저나 화상 회의 서비스로 긴급하게 영상 채팅을 해야 하는데 컴퓨터에 웹캠이 없나요? 혹은 이미 웹캠이 있는 상태에서 추가적인 카메라가 필요한가요?


두 경우 모두 스마트폰과 알맞은 앱만 있으면 됩니다.

 

※ 이 글을 처음 작성한 시점이 2015년 8월 30일이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최근 온라인 개학 소식의 여파로 평소보다 방문하시는 분이 늘었습니다. 웹캠이 없는 상황에서 구하기도 쉽지 않아 고민하거나 걱정하고 있는 분이 많이 계시리라 생각하는데요. 아래 내용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내용을 조금 보강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아이폰을 웹캠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추가했고요. 지금 확인해 보세요.


부족한 제 글을 공유해주신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코로나19가 하루라도 빨리 종식되기를 바랍니다.

 


 

스마트폰을 웹캠으로

폰을 웹캠으로 사용하는 이유

 

황스런 상황이 생겼습니다.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스카이프로 화상 채팅을 하고 싶어 하는군요. 잠시 뒤에는 상사가 이전에 보낸 보고서에 대해 화상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자 한다는 문자가 도착합니다.

눈을 들어 컴퓨터를 바라보니 웹캠이 없네요.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모니터와 올인원 컴퓨터가 웹캠을 내장하고 있지만, 모든 제품이 웹캠을 장착하고 나오지는 않습니다. 주로 모니터 위에 부착하는 형태로 별도로 판매되고 있는 웹캠은 인기가 있기는 하지만 설치가 까다로운 면이 있고, 제대로 설치했는데도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죠.

 

이 문제의 해결책을 과거에 한 차례 다루기도 했었지만, 그 때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죠. 새롭게 다시금 살펴보겠습니다. 여러 해결책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간편하고 확실한 방법은 드로이드캠(DroidCam)을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드로이드캠은 스마트폰(혹은 태블릿)을 손쉽게 웹캠으로 변신시켜주는 안드로이드 앱이죠.



스마트폰을 웹캠으로

안드로이드를 웹캠으로!


드로이드캠(DroidCam)

 

드로이드캠을 사용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안드로이드 앱이고 (무료 버전 / $4 프로 버전), 다른 하나는 http://www.dev47apps.com/droidcam 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는 윈도우, 리눅스 버전의 컴퓨터용 프로그램이죠 (Client v6.0을 받으세요).

 

먼저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하세요. 그 후에는 컴퓨터로 눈길을 돌려볼까요. 앞서 언급한 링크에서 컴퓨터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한 뒤 압축을 풀고 실행합니다. 화면에 나오는 내용대로 다음을 누르며 진행하세요.

 



프로그램을 다 설치하셨다면 실행해보세요. 드로이드캠 사용에 필요한 IP 주소를 입력하는 화면이 나오죠. 여기서 IP 주소(Device IP)와 포트 번호(DroidCam Port)는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한 이후 화면에 표시되는 IP와 DroidCam Port의 숫자를 보고 그대로 동일하게 입력해 주시면 됩니다. 덧붙여서 안드로이드폰 카메라를 웹캠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Video 체크), 폰의 마이크도 웹캠 내장 마이크나 헤드셋 마이크처럼 사용할 수 있네요(Audio 체크).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ADB USB 드라이버를 설치하셨다면 폰과 컴퓨터를 무선이 아닌 유선으로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폰과 컴퓨터를 USB 케이블로 연결한 다음 프로그램 상단의 두 번째 버튼(USB 상징 그림이 있는 버튼)을 클릭하여 선택해 주세요. 참고로 USB 연결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USB 디버깅을 허용해 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준비를 마쳤다면 Start 버튼을 클릭해서 영상 전송을 시작합니다. 프로그램 화면에 폰 카메라가 찍고 있는 영상이 나온다면 마침내! 설정 완료입니다. 폰의 후면 카메라가 아닌 전면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은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앱에서 메뉴 > Settings(설정)으로 들어간 다음 Use Front Camera(전면 카메라 사용하기) 옵션을 체크하거나 풀어서 사용하고자 하는 카메라로 전환하세요.

 

(▲ 초점이 안 맞아서 조금 흐리게 나왔네요. 실제 사용 시에는 좀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드로이드캠의 무료 버전만 해도 기본적인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죠. 그냥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확대/축소, 좌우 반전, 영상 회전, LED 라이트 켜기/끄기, 밝기 조정, JPG로 영상 캡처 등의 부가 기능을 사용하고 싶은 경우에는 드로이드캠 X 프로(DroidCamX Pro)로 불리는 프로 버전(유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시면 됩니다.


프로그램 화면 하단에 있는 버튼을 사용하기 위해 프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얘기가 되네요. 제 경우에는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해서 필요할 때마다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로 버전이 있더라도 특별히 신경이 쓰이지는 않네요.

 

IP 웹캠(IP Webcam)

 

IP 웹캠(IP Webcam)은 드로이드캠의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역시나 구글 플레이에 무료 앱이 공개돼 있고, 프로 버전($3.99)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선택지도 있죠. 화면 전송을 처리할 컴퓨터용 프로그램은 ip-webcam.appspot.com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설정 방법은 드로이드캠과 매우 비슷합니다. 우선 와이파이에 연결된 폰에서 IP 웹캠 앱을 받습니다. 이 때 폰과 컴퓨터는 동일한 와이파이 지점에 연결돼 있어야 하죠. 앱을 받고 실행한 후에는 설정을 원하는 대로 조정합니다. 해상도, 품질, 방향 등의 설정이 있죠. 보안을 위해 로그인 아이디와 암호도 지정 가능합니다. 설정이 끝났다면 화면 아래쪽 부분에 있는 Start server(서버 시작) 항목을 눌러 화면 전송을 시작하세요.

 

앱 아래쪽에 http://192.168.10.2:8080/videofeed와 같은 형태로 IP 주소가 표시됐나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서 이 주소로 들어가면 웹 브라우저에서 카메라 영상을 보는 게 가능하죠. 이제 ip-webcam.appspot.com에서 컴퓨터용 프로그램을 받고 (회색 빛 Download 링크) 실행해보세요. 입력란이 몇 개 놓인 창이 뜨나요? Camera feed URL 부분을 클릭하고 앱에 나온 IP 주소(http://192.168…/videofeed)를 입력하세요. 혹시 앱 설정에서 로그인 아이디와 암호를 지정해 줬다면 Username과 Password 설정에 각각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Autodetect 버튼을 클릭한 이후 ApplyOK 버튼을 차례로 눌러주면 끝이죠. 스카이프 메신저를 실행해 보면 폰의 영상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웹캠으로 인식한 게 보일 겁니다.

 


영상과 사진 모두 여러 해상도로 사용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뒷면에 있는 후면 카메라를 지원합니다. 전면 카메라는 아직 완전히 지원되지는 않는군요.

 

설정을 마친 후 잘 동작하는 것까지 확인하셨다면, 안드로이드 앱의 Actions... 버튼을 눌러 앱이 정상적으로 실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카메라를 중지하거나 시작하는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합니다. 이후부터는 원하는 대로 활용하는 일만 남았네요.

 

에폭캠(EpocCam)

 

에폭캠(EpocCam) 역시 프로 앱($7)까지 나온 또 하나의 무료 앱입니다. 사용 전 www.kinoni.com에서 윈도우(Download drivers for Windows 7 and later 링크)나 맥 OS용(Download drivers for macOS 10.12 and later 링크)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고 설치해줘야 작동합니다.

 


먼저 폰과 컴퓨터를 동일한 와이파이 지점에 연결시켜줍니다. 다음으로는 안드로이드 앱과 컴퓨터용 드라이버를 각각 설치하세요. 컴퓨터의 경우 웹캠을 사용하는 메신저 등의 프로그램이 실행 중이라면 드라이버 설치 전 종료하고 진행해주세요. 앱, 드라이버 모두 설치가 끝났다면 폰에서 에폭캠 앱을 실행합니다. 그 후에는 컴퓨터에서 에폭캠 뷰어(EpocCam Viewer) 프로그램을 열고 재생 버튼을 클릭하세요. 프로그램은 시작 메뉴 > 프로그램 > Kinoni > EpocCam Viewer에 있습니다.

 

폰과 컴퓨터가 연결될 때까지 몇 초 정도 기다리고 나면 곧 컴퓨터 화면에 영상이 나타나죠. 에폭캠은 일반적인 메신저 프로그램에서 웹캠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웹캠으로

아이폰을 웹캠으로!


이폰도 아주 쉽게 웹캠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컴퓨터와 아이폰을 동일한 Wi-Fi에 연결합니다. 무선이 아닌 유선으로 진행하고 싶은 분은 아이폰을 USB 케이블로 컴퓨터에 연결합니다. 이 경우에는 아이폰이 아이튠즈에서 표시되어야만 인식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튠즈를 열고 아이폰이 표시되는지 확인해 주세요.


이제 앱 스토어에 들어가서 에폭캠(EpocCam) 앱을 설치합니다. 아이폰에서 이 링크를 터치하시면 앱 스토어의 에폭캠 앱 화면을 바로 열 수 있습니다. 컴퓨터 혹은 맥에도 프로그램을 하나 다운로드하여 설치해 주세요. 설치 후에는 컴퓨터를 한 번 재시작합니다.



다음으로 아이폰에서 앞서 설치한 에폭캠(EpocCam) 앱을 실행하시고요. 마지막으로 웹캠이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사이트를 열고, 사용할 웹캠으로 ‘EpocCam Camera’를 선택하시면 모든 과정이 끝납니다.


아이폰을 웹캠처럼 맘껏 활용해 보세요! 참고로 아이패드도 동일한 과정을 통해 웹캠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을 웹캠으로

웹캠 사용하기

 

캠 설치를 마무리했고 폰 카메라의 영상도 컴퓨터로 전송되고 있죠. 그렇다면 스카이프 같은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해야 사용할 수 있을까요?

 

사실 알고 보면 방법은 간단합니다. 글 내용에서 설명한 컴퓨터용 프로그램은 한 번 설치하고 나면 운영 체제에서 새로운 웹캠으로 인식합니다. 사용하고자 하는 화상 채팅 프로그램에서 적절한 설정 메뉴로 들어간 뒤 위에서 소개한 앱 이름이 붙은 카메라를 선택해주기만 하면 되죠.

 


스카이프라면 도구 > 옵션 > 일반 > 영상 설정에 들어가면 웹캠 선택이 보일 겁니다. 안드로이드 웹캠을 메뉴에서 고른 후 저장 버튼만 클릭하면 마무리됩니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스카이프 말고도 행아웃을 비롯한 화상 채팅을 지원하는 다른 서비스도 스마트폰 카메라 영상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줄 겁니다.

 

 

안드로이드 폰을 웹캠으로

최후의 승자는?

 

각의 앱 별로 무료 버전을 기준으로 살펴봤는데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무료 버전이 잘 작동하고 꽤 경쟁력을 갖췄다면 (그 이상은 아닐지라도) 마찬가지로 프로 버전도 인상적일 가능성이 매우 높죠.

안드로이드 웹캠 앱 세 가지를 살펴보면서 크게 두 가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각 앱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설치가 정말 쉬웠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최종 승자는 드로이드캠(DroidCam)입니다. 설치가 매우 쉽고 메신저 앱 지원도 훌륭한 수준이기 때문이죠. 무료 버전에서 제공하는 기능의 수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해야할 역할은 잘 수행합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금 활용 중이신 안드로이드 웹캠이 글에서 빠졌나요? 아래 댓글로 이야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