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아까운 - 스팀 프로그램의 숨겨진 기능 5가지

컴퓨터(PC) 게임을 즐겨 하신다면, 밸브(Valve)와 스팀(Steam)이 얼마나 좋은 회사와 공간인지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있어 왔던 것 중 가장 좋은 PC 게임을 스팀을 통해 다시 빛을 보게 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게임 모음집을 한 곳에 모을 수 있게 해주는 많은 PC 게이머의 책꽂이 선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스팀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간과하기 쉬운 정말 유용한 기능과 도구가 몇 가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중 특히 중요한 다섯 가지를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을 정말 즐겨 하신다면, 아마 몇 백 개가 넘는 스팀 게임을 가지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이 몇 백 개의 스팀 게임은 수 백 GB의 용량을 차지할 겁니다. PC를 바꿔야 한다면 다시 다운로드 해야 할 게 엄청나게 많은 셈이죠.

프로그램 위쪽의 'Stream > 게임 백업 및 복원' 메뉴를 통해 게임을 백업하거나 복원할 수 있습니다. 메뉴를 선택하면, 현재 다운로드 한 모든 게임을 용량에 상관 없이 합쳐서 압축 파일을 만듭니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어 있어야 함).

이 화면에서 바로 눈에 띄는 아쉬운 점은 원하는 게임을 하나하나 직접 선택해 줘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게임을 선택하는 옵션이 있다면 좀 덜 번거롭겠지만, 확실히 이 기능이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요.

다음으로, 백업할 위치와 백업 파일 이름, 그리고 각 압축 파일의 크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 이상의 여러 게임을 백업할 경우, 스팀은 이를 여러 파일로 나눕니다 (CD나 혹은 DVD 용량에 맞게 나눔). 직접 크기를 입력해 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언급할 부분은 여러 게임을 백업할 경우 백업 파일의 이름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선택한 모든 게임 이름이 들어감). 윈도우 파일 시스템은 이렇게 너무 긴 파일 이름은 다룰 수 없으니까 말이지요 (한 경로 길이가 260자로 제한됨).

그냥 봐서는 잘 드러나지 않아 감춰진 기능이지만, 사실 스팀 게임 모음집을 가장 편하게 원하는 형태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프로그램 라이브러리의 보기를 바꾸는 것 만으로 스팀을 바라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기본 보기는 '자세히'지만, 스팀은 '목록'과 '격자' 보기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목록 보기는 메타 스코어 게임 점수와 가장 최근 플레이한 날짜처럼 게임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보여주고, 격자 보기는 각 게임을 대표하는 큼지막한 그림과 함께 시각적으로 좀 더 호소력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격자 보기에서는 각 표지 그림의 크기를 바꿀 수 있도록 해주는 '확대' 슬라이더 막대가 오른쪽 위편을 가로질러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팀에서 발견할 수 없는 게임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스팀에 이들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비 스팀 게임까지 라이브러리에 추가해 놓으면 이 장소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 되겠지요. 여러분의 게임이 살아 숨쉬는 곳이 됩니다.

비 스팀 게임을 추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게임 메뉴를 선택한 다음, Steam에 없는 게임을 내 라이브러리에 추가…를 클릭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제 화면에 표시된 게임 추가 창에서 현재 설치된 게임 중 추가하려는 것을 선택하고 '선택한 프로그램 추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추가하려는 게임이 이 목록에서 보이지 않으면, 찾아보기… 버튼을 통해 직접 추가해 줄 수 있습니다. 하드 디스크의 경로로 찾아 들어가서 말이지요.

비 스팀 게임을 스팀에 추가해 두면, 게임으로 들어가서 플레이 하고 있을 때 이런 여러분의 상태를 스팀 친구가 볼 수 있게 됩니다. 스팀 게임에 비하면 아쉽게도, 게임을 얼마나 플레이 했는지 알게 해주는 시간은 기록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기능으로는 스킨 기능이 있습니다. 스팀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에서는 이 스킨 기능을 사용하기가 조금 더 어려워 졌습니다. 스팀을 위한 스킨 사이트 중 가장 유명한 사이트로는 스킨 유어 스팀이 있지만, 최근 들어 접속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있다면? 최고의 스팀 스킨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웹에서 스킨을 찾아 설치하면, Steam > 설정 메뉴의 인터페이스 탭에서 선택해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 스킨 중, 메트로 포 스팀을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스킨을 설치하려면, (압축을 풀어) 스킨이 담긴 폴더(Metro for Steam 폴더)를 '스팀 설치 경로/skins' 안에 넣습니다. 그런 뒤, 스팀 설정의 인터페이스 탭에서 세 번째 항목에 있는 '…사용할 스킨을 선택…' 부분을 클릭한 뒤 "기본 스킨" 선택을 "Metro for Steam"으로 바꾸고 확인을 눌러 줍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스팀을 재시작 해주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 메트로 포 스팀 바로 다운로드)

메트로 포 스팀은 확실히 여러 스킨 중 가장 세련되고 깔끔한 스킨 중 하나입니다. 특히 윈도우 8을 사용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런 특징이 주변과 잘 녹아 드는 걸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라이브러리에서 각 게임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고 속성을 선택하면, 게임과 관련해서 직접 확인하고 바꿀 수 있는 풍부한 정보와 설정(예: 게임 언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리 많지 않은 사람만이 이걸 알고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 탭은 각 게임에 대해 쉬프트 + 탭 키로 띄울 수 있는 스팀 오버레이 화면을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이 탭에서 고급 시작 옵션을 지정하거나, 바탕 화면 바로 가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업데이트와 로컬 파일 탭은 게임이 하드 디스크에 어떤 방식으로 다운로드 되고 유지되어야 할지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메뉴를 통해서 게임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다운로드 해야 할지를 설정할 수 있고, 또 디스크 상에 저장된 게임 폴더를 직접 열어 보거나 즉시 백업할 수 있습니다.

상당 수의 게임은 베타 탭이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이 알지 조차 못하거나 혹은 들어 본적 조차 없는 특별한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스팀 프로그램을 탐험할 때는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구석구석 최대한 살펴 보세요. 스팀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간결해 보이는 프로그램 구성과는 달리, 하나하나가 다 게임을 좀 더 즐겁고, 쾌적하며, 편리하고 더 좋게, 신선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PC 게임을 즐기는 분이라면 플레이 하는 만큼이나 매우 자주 사용하게 될 프로그램이기도 하죠. 이걸 최대한 활용해 보는 게 어떨까요?

스팀 프로그램의 기능을 최대로 올려주는 다른 흥미로운 비밀이나 숨겨진 설정이 있나요? 오에스 톡(OSTalk)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아래 댓글로 남겨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