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이 나온다면 - 더 큰 아이폰 6 플러스를 사야 할까요?
전통적으로 더 작았던 아이폰 화면 크기 때문에 iOS 항공 568기에 올라타는 걸 망설이셨다면, 새로운 아이폰 6(iPhone 6)과 아이폰 6 플러스(iPhone 6 Plus)는 각각 고려해 볼만한 점이 상당히 많으며, 다른 이점도 몇 가지 있습니다.
애플의 더 큰 화면을 가진 아이폰 6 플러스에는 "패블릿"이라는 용어가 훨씬 더 적절해 보이지만, 이 제품에는 단순히 큰 화면을 가진 것 이상의 더 많은 것이 있습니다. 여기, 아이폰 6이 국내에 출시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관심을 가지신 모든 분이 둘 중 하나를 고민 없이 고를 수 있도록. 짚어볼 만한 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현존하는 아이폰이 충분히 크다고 생각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혹은, 아이폰 5S의 4인치 레티나 화면이 만족스럽지 않은 분도 계시겠지요. 그런데 어느 경우에 속하시든지, 4.7인치 화면을 가진 아이폰 6이 여러분의 필요를 충족시킬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결국, 1337 x 750 픽셀의 더 높은 해상도로 실행되기까지 하니 말이지요.
또 다른 한편에 있는 아이폰 6 플러스는 1920 x 1080의 풀 HD 해상도로 실행됩니다. 5.5인치 화면의 사용 가능한 면적을 훌륭하게 활용하는 셈입니다.
다행히 애플은 사용자의 손가락이 폰 보다는 짧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고, 두 제품 모두에 '접근성(Reachability)'이라 불리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홈 버튼을 가볍게 두 번 터치하면 (터치가 아니라 두 번 누르면, 여전히 멀티 태스킹을 실행), 어떤 때에라도 전체 화면이 엄지 손가락이 닿을만한 위치로 내려옵니다. 이 기능을 직접 시험해 보진 못했지만,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아이폰 6 플러스는 인치 당 401 픽셀(PPI)의 더 높은 화소 밀도(화면을 표현하는 하나하나의 점, 픽셀이 1인치 공간에 얼마나 모여있는지의 밀도를 말함. 높을수록 표현할 수 있는 점, 혹은 부분이 많아 선명함)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일상에서 사용 할 때는 알아차리기 어려울 겁니다 (아이폰 6의 326 PPI와 비교했을 때 말이지요). 혹시 아이폰을 사용해서 작업하는 사진 작가나 영상 예술가 분이라면, 아마 더 큰 풀 HD의 화면이 정말로 필요할 때가 있겠지요.
좀 더 현실적인 관심사로는 폰이 실제로 주머니에 잘 들어갈 것인가 하는 부분과, 추가적인 무게 (아이폰 6의 129g, 아이폰 5S의 112g 보다 올라간 172g임)가 번거롭게 느껴질 것인가 하는 부분이 있겠지요.
아이폰 6 플러스가 너무 크지는 않을지 확실히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가젯 핵스(GadgetHacks)에서 제공하는 PDF 파일을 종이에 인쇄해서 오려낸 뒤 손에 들어보면 크기가 어느 정도가 될지 짐작해 볼 수 있겠지요. 혹시 이렇게 해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근처 휴대폰 매장이나 모바일 샵, 스토어에 들러서 갤럭시 노트 4(Galaxy Note 4)를 한 번 만져 보세요. 크기가 거의 동일합니다.
기존 아이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매우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특히, 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아이폰 6 플러스는 이 부분에서 또 다른 플러스 요인이 있습니다. 훌륭한 배터리 사용 시간 말이지요 (애플 자료 참고).
애플은 3G 통화 시간이 최대 24시간이라고 밝혔는데, 이 사용 시간은 아이폰 6의 14시간이나 혹은 아이폰 5S의 너무나도 짧은 10시간 보다 올라간 수치입니다. 즉, 애플은 아이폰 6 플러스가 비슷한 요구 사항을 처리하는 5S 보다 두 배나 더 오래 간다고 추정한 셈이지요.
이런 개선점은 커진 화면으로 인해 아이폰 6 보다 본체 두께가 7.1mm로 조금 더 두꺼워서 (아이폰 6은 6.9mm, 5S는 7.6mm 두께) 좀 더 큰 배터리가 들어갈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생기고, 또한 한층 효율적인 새로운 A8 프로세서와 M8 보조 프로세서 칩이 사용된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더 늘어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좋아하지 않을' 아이폰 사용자는 없겠지만, 이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은 라이브 공연 음악가, 여행가, 사이클 자전거를 타거나 도보 여행을 하는 활동적인 사람, 혹은 배터리 팩이나 케이스를 구입한 (혹은 구입을 고려 중인) 사람과 같은 애용가에게 가장 유용할 겁니다. 아이폰에 배터리 케이스처럼 두드러지게 나가는 무게와 두께를 더해 사용 시간을 확장하거나, 혹은 좀 더 넓고 아주 조금 두꺼운 폰을 받아들이고 이와 유사한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된 셈이지요.
그런데, 아마 누군가는 사용 시간이 늘어났다고 해도 아이폰 6이나 플러스를 위한 배터리 팩이나 케이스를 만들겠지요.
아이폰 6 플러스를 선택해야 할 다른 이유로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카메라가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이 있지요. 이 기술은 아이폰의 자이로스코프 기울기 센서와 M8 보조 프로세서를 활용해 카메라 흔들림을 보정합니다.
흔들림 보정은 손의 흔들림에 맞춰 물리적으로 렌즈 안 기계 장치를 움직이고, 여기에 더해 애플만의 소프트웨어 마법을 결합해 이뤄집니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빛이 적은 곳에서도 더 나은 사진이 가능하도록, 노출 시간이 긴 이미지와 짧은 이미지를 조합해 흔들림을 줄입니다.
이 모든 요소가 결합되어 더 나은 사진으로 이어지지만, 기본 모델인 아이폰 6이 대부분의 사람이 만족할 만한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큽니다. 광학 이미지 보정 기능(OIS)이 주는 혜택에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사진 애호가 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해도 여전히 환영할 만한 기능 추가지요.
두 제품 모두 전작 보다 더 나은 센서를 장착하고 있는데, 위상차 검출 방식을 사용한 한층 빠른 자동 초점(AF)과 최대 4300만 화소에 달하는 보다 큰 파노라마 사진을 자랑합니다. 반가운 소식은 동영상 촬영 기능에도 있는데, 연속 오토포커스가 촬영 중 초점을 계속 유지해 주고, 시네마틱 동영상 흔들림 보정 기능이 흔들림 속에서도 화면의 안정감을 유지합니다. 완전한 1080p HD 영상을 초당 60 프레임(fps)으로 촬영할 수 있고, 720p 슬로 모션 영상을 초당 240 프레임(fps)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아이폰은 항상 모든 스마트폰 사진 작가를 위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6 플러스의 커진 화면, 더 나은 배터리 사용 시간, 광학 이미지 보정(OIS) 기능은 선택에 있어 좀 더 우위에 있게 해줍니다.
현지 가격으로 추가적으로 $100 (약 10만 4,000원)만 내면, 더 큰 화면과 더 나은 배터리, 그리고 더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 6의 기본 16GB 제품은 약정 시 $199 (약 20만 7,100원)에서 가격이 시작되며, 6 플러스는 약정 시 $299 (약 31만 1,200원)에서 가격이 시작됩니다. 무약정 아이폰 6은 $649 (약 67만 5,600원)에, 6 플러스는 $749 (77만 9,7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루를 지내기 위해 배터리 팩,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분이라면, 새 배터리 케이스 하나 정도 되는 가격을 고려 요소에 넣으면 고민의 범위를 좀 더 줄일 수 있겠지요. 여러분 자신에게 아이패드 미니(iPad mini, 7.9인치) 크기에 가까워진 폰과 함께 생활할 수 있을지도 물어봐야 하겠죠.
보다 더 큰 화면을 가진 아이폰이 여러분에게 맞을지 결정하셨나요?
애플의 아이폰 6 발표 행사에서 공개된 다른 소식을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