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요세미티(Yosemite) 공개 베타 메일 도착 - 설치 방법은?

이야기를 듣고 설렐 정도로 직접 OS X 요세미티(Yosemite)를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사람들을 위해, 애플이 얼마 전 (25일경) 곧 출시될 이 운영 체제를 선착순 100만 명의 신청 사용자에게 무료 베타로 공개했습니다.

맥 개발자 프로그램(Mac Developer Program)에 등록된 회원에게는 이미 6월부터 요세미티(Yosemite)가 공개되어 있기는 했지만, 애플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가올 소프트웨어를 미리 맛보게 한 것은 이번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공개 베타(Public Beta) 버전은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안정적이겠지만, 분명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 발견 횟수가 늘어날 것이며 일부 타사 프로그램이 아직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OS X 요세미티를 다운로드 하려면, 정상적인 애플(Apple) ID와 함께 매버릭스(Mavericks) 10.9.3 버전으로 이미 업데이트한 맥(Mac)이 있어야 합니다. 혹시 설치 과정이 낯설게 느껴지신다면, 전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이 글에서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제일 먼저, 이전의 대형 업데이트가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타임 머신(Time Machine)에 자료를 확실히 백업해 놓고, 카본 카피 클로너(Carbon Copy Cloner)나 슈퍼듀퍼(SuperDuper)를 사용해 부팅 가능한 드라이브에도 백업해 두세요.

맥에 요세미티를 설치하는데 총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별도의 파티션에 설치하는 것과 (애플 추천 방법), 외장 하드 드라이브에 설치하는 방법 (비추천), 혹은 현재 사용 중인 매버릭스(Mavericks)를 교체하는 방법이 말이지요. 아래에서는 현재 사용 중인 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요세미티를 시험해 볼 수 있도록, 맥의 하드 드라이브에 별도의 파티션을 만들어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요세미티를 다운로드 하고 설치하기 전에, 맥에 파티션을 나눠줄 필요가 있습니다.

1. 디스크 유틸리티를 열고 시동 드라이브를 선택한 다음, "파티션"을 선택하세요. 요세미티를 위해 최소 20GB 크기의 파티션을 만들려면 맥에 충분한 여유 공간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2. 다른 파티션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도록 파티션 레이아웃 부분의 아래 쪽에 있는 "+" 플러스 버튼을 클릭합니다. 새 파티션이 만들어지면 선택한 다음 원하는 용량을 입력하세요 (애플은 최소 용량으로 8GB를 언급하지만, 적절히 시험해 보려면 적어도 20GB는 돼야 하겠지요). "포맷, 형식" 부분에 있는 드롭 다운 메뉴에서 Mac OS 확장 (저널링)을 고릅니다. 파티션 이름을 "Yosemite Test (요세미티 시험)"이나 비슷한 걸로 정해서 때가 됐을 때 어느 걸 지워야 할지 알기 쉽게 하세요.

3. "적용" 버튼을 클릭해 파티션 과정을 시작합니다. 메시지 창에 어떤 파티션도 지워지지 않을 거라 적혀 있는지 잘 확인하세요. 특히 OS X가 부팅되는 주 드라이브라면 말이지요.

요세미티를 다운로드 하려면, 애플 ID를 사용해 OS X 베타 프로그램에 가입해야 합니다. 가지고 계신 애플 ID로 사이트에 로그인 한 뒤,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읽으며 페이지 아래로 스크롤 해서 내려가 보면 "OS X Yosemite 베타 사용권 코드 얻기" 버튼이 보이실 겁니다. 클릭 후 다음 화면으로 이동해서 내용을 읽어본 뒤 3번 부분에 있는 '위의 내용을 읽었으며.. 숙지했습니다'라고 적힌 체크 박스를 클릭하고, 교환 코드가 나오면 "OS X Yosemite 베타 다운로드"를 누르세요. 이제 맥 앱 스토어(Mac App Store)가 열리면 로그인 후 자동 입력된 코드 옆의 교환 버튼을 클릭해서 요세미티 인스톨러 앱의 다운로드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5GB가 약간 넘는 용량이지요.

요세미티 인스톨러는 애플리케이션 폴더에 다운로드 됩니다. 인스톨러를 실행하셨다면, 앞서 만든 요세미티 파티션을 선택한 다음 설치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혹시 다른 맥에서 요세미티를 시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실행하기 전에" 인스톨러를 복사하도록 하세요.

베타 버전을 설치하려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방금 막 다운로드 한 인스톨러를 실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파티션 선택 화면이 나오면, 위 스크린샷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전에 만들었던 파티션을 주의 깊게 보고 선택하세요. 화면에 나오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맥이 재시작 되고 남은 설치 단계를 마무리 할 겁니다.

인스톨러가 맥을 다시 시작한 뒤 요세미티를 설치하고 나면, 매버릭스를 설치할 때 봤던 것과 유사한 질문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OS X와 iOS의 이전 버전을 기기에서 사용하고 있다면, 아이 클라우드(iCloud) 드라이브로의 업그레이드는 피하셔야 합니다. 새 아이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이전 프로그램이 서로 호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 클라우드 드라이브는 공식 출시 이후에 "시스템 환경 설정 > iCloud"에서 켜실 수 있습니다.

요세미티를 사용하던 중 다시 매버릭스로 돌아가려면, "시스템 환경 설정 > 시동 디스크"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매버릭스가 설치된 원래 파티션을 선택한 뒤 재시작을 클릭합니다. 맥이 처음 시작될 때 옵션(Option = Alt) 키를 누르고 있다가 드라이브 아이콘이 떴을 때 여기서 파티션을 선택하고 부팅할 수도 있습니다.

정식 버전이 나와서 실제로 사용할 요세미티를 설치해야 한다면, 매버릭스 내에서 업그레이드 한 뒤 베타 테스트를 위한 별도로 만든 시험용 파티션을 디스크 유틸리티를 사용해 지울 수 있겠지요.

다가올 두어 달 사이에 있을 요세미티의 주요한 변화나 특징도 다룰 예정입니다. 정식 버전이 출시된 후에도 말이지요. 지금 현재로서는 이전에 서지스윈 @IT에 올라왔던 OS X 10.10 "요세미티(Yosemite)"에서 새로운 것은 무엇?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보시고 지금까지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 주세요.

OS X 요세미티에서 볼 수 있는 애플의 새로운 변화가 마음에 드시나요? 베타 버전은 다운로드 하셨나요? 아래 댓글이나 오에스 톡(OSTalk) 커뮤니티 게시판에 의견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