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가 보여준 모든 곳에 있는 안드로이드, 여러분을 죽이려는 USB 충전기, 등... [한입 크기 IT 뉴스]
여기에 더해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9(Windows 9)를 무료로 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와 함께, 안드로이드 L 개발자 미리 보기(Android L Developer Preview) 버전이 실제로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되었고, 미국 영화 협회(MPAA)가 영화 공유 사이트를 널리 알린 소식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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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 (Google I/O)는 2008년부터 매년 구글(Google)에서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중심 회의 입니다. 구글 I/O 2014는 구글이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여 줬는데, 이들 중 일부는 흥미로웠지만, 대부분은 재미 있는 소식은 아니었습니다. 구글 I/O 2014 기조 연설 중에서 구글이 다룬 셀 수 없이 많은 것들 중, 너무 많은 정보로 압도하기 보다는 딱 세 가지만 집중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모든 곳에 안드로이드를
안드로이드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 구글 I/O 2014 행사 전체에 걸쳐서 가장 큰 흐름으로 이어진 "모든 곳에 안드로이드를 (Android Everywhere)" 이라는 내용은 실망스럽게 다가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구글은 'L' (롤리팝일 것으로 예상) 이라는 코드명이 부여된 안드로이드 5.0 (Android 5.0)과 실제 머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을 미리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구글 서비스를 자동차로 가져오는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와 지금도 어딘가에 놓여 있을 TV의 역할을 대신해줄 안드로이드 TV(Android TV)도 발표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역시나 중요한 것이겠지만, 안드로이드 앱을 크롬북(Chromebook)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약속이 있었습니다. 제게는 실제로 그런 것보다 더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구글 스마트 워치, 시계
구글은 이전에 발표한 입고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술을 위한 운영 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LG G 워치(Watch), 삼성 기어 라이브(Gear Live), 그리고 곧 출시될 모토 360(Moto 360)이 모두 정식으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고, 참석자는 LG G 워치(LG G Watch)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스마트 워치가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는 지와는 별개로, 모토 360(Moto 360)은 특히 멋지게 보입니다.
재치! 오큘러스 리프트 '골판지' 버전
구글도 자신들만의 가상 현실(VR) 헤드셋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최신 기술을 사용한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나 프로젝트 모피어스(Project Morpheus)와는 달리, 구글의 가상 현실 헤드셋은 카드보드, 판지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코드명도 카드보드(Cardboard)군요. 얼핏 듣기에는 농담처럼 들릴지도 모르는 이것이 사실 실제로 새로운 가상 현실 기기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두 개의 플라스틱 렌즈가 3D 효과를 위해 골판지에 고정되어 있는 안드로이드 화면을 굴절시켜 보여주는데, 일곱 가지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페이스북(Facebook)은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290억 원)에 오큘러스 리프트를 사들인 거고, 구글은 골판지와 플라스틱을 사용해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 거죠. 환상적이군요.
3시간 정도되는 전체 기조 연설은 옆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영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가오는 윈도우 8.1 업데이트 2 (Windows 8.1 Update 2)를 설치한 사람에게 윈도우 9(Windows 9)를 무료로(영문) 줄 계획을 세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 새로운 윈도우 8(Windows 8) 업데이트는 올해 후반기에 출시되며, 윈도우 8.1 업데이트 1 (Windows 8.1 Update 1)을 이미 설치한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러시아 해커 그룹 WZOR의 보고에 따르면, 윈도우 9는 이미 윈도우 8로 업그레이드 해서 이동한 사람들을 위해 무료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그냥 소문일 뿐이지만, 애플이 OS X 10.8 사용자에게 OS X 10.9 매버릭스(Mavericks)를 다른 조건 없이 준 것을 보면, MS는 애플의 전례를 따르도록 압박을 받거나 더 많은 고객을 잃을 위험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타사의 USB 충전기를 사용하신다면, 그걸 버리고 대신 공식적인 USB 충전기 사용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조언은 호주 시드니에서 살고 있던 28세 여성인 셰릴 얼데거(Sheryl Aldeguer) 씨가 결함이 있는 USB 충전기에 감전(영문)되면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이후 나오게 되었습니다.
얼데거 씨는 그녀의 귀와 가슴이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는데, 헤드폰을 낀 채로 충전 중이던 노트북을 든 것이 문제의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시드니 당국은 이후 도시 전체에 걸쳐 휴대 전화 매장에서 판매되는 유사한 주변 물품을 치우도록 했습니다.
뉴 사우스 웨일즈 주의 공정 거래부는 "일반적으로 휴대폰과 태블릿을 충전하는데 사용되는, 승인되지 않은 비호환 USB 형태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충전기의 핀을 구부리고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 (Consumers in possession of unapproved and non-compliant USB style chargers, typically used to charge phones and tablets, should bend the pins on the chargers and dispose of them immediately)" 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일은 애플이 아이폰 3GS(iPhone 3GS), 아이폰 4(iPhone 4), 아이폰 4S(iPhone 4S)와 함께 출하된 3년 이상 된 USB 전원 어댑터가 과열로 안전 위험이 있자 리콜한지 단 2주 만에 발생했습니다. 서지스윈 @IT에서는 USB 충전기가 무엇이든 (적어도) 충전 중일 때는 기기를 사용하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구글은 저번 주 초에 열린 구글 I/O 2014에서 안드로이드 'L' (Android L, 안드로이드 5.0으로도 알려짐)을 공개했고, 넥서스 5(Nexus 5)와 넥서스 7(Nexus 7) 사용자에게는 이미 다운로드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안드로이드 L 개발자 미리 보기(Android L Developer Preview) 버전은 최종 완성 제품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그냥 미리 보기 제품입니다. 하지만, 위 영상이 보여주는 것처럼 이미 많은 요소가 제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교했을 때 iOS가 불합리해 보이게 만들 정도로 극구 칭찬 받은 '머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도 포함되어 있네요.
▲ 스트라이샌드 효과의 어원이 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저택
미국 영화 협회 (MPAA)가 불법 영화를 공유하는 레딧(Reddit) 사이트의 서브 레딧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게 되어 얼굴에 큰 계란 세례를 맞았습니다. 이 Full Length Films(영문) 페이지는 미국 영화 협회가 구글에 게시 중단 요청을 보낼 때 거의 죽은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토렌트와 파일 공유 관련 정보 전문 사이트인 토렌트 프릭(TorrentFreak, 영문)은 때를 맞춰 이 게시 중단 요청 움직임을 알렸고, 이제 Full Length Films는 수 천 명이 넘는 사용자를 얻게(영문) 되었습니다. 아, 스트라이샌드 효과,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구글이 구글 I/O 2014에서 좋은 것들을 전했다고 보시나요? 윈도우 9 무료 제공 소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불량 USB 충천기들에 대한 이 경고를 진지하게 고려해 보실 생각이신가요? 스트라이샌드 효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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