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29(Firefox 29) - 새로운 것은 무엇? 사용할만한가요?

모질라(Mozilla) 재단이 바로 얼마 전인 5월 1일경, 파이어폭스 29(Firefox 29)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화면 구성을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모질라는 이런 변화들이 브라우저를 더 간결하면서도 좀 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기를 꿈꿨던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새로운 변화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런 변화와 기능들이 사용할만한지 가까이에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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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우스트레리스
디자인

 

파이어폭스의 최신 버전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개선된 디자인입니다. 코드명 아우스트레리스(Australis)로 불리는 이 새로운 모습은 이전 버전의 파이어폭스와 비교했을 때 세 가지의 주요 변경 사항이 있습니다. 왼쪽 상단에 있던 오렌지색 메뉴가 사라지고 그 대신 오른쪽에 세 줄의 막대가 그려진 메뉴 버튼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한편, ‘탭’의 경계가 이제 둥글둥글해졌고, 현재 보고 있지 않은 비활성 탭은 경계가 사라지고 반투명하게 변해서 주변 배경과 같이 눈에 띄지 않게 됩니다.

 

▲ 파이어폭스 29 (Firefox 29)

 

▲ 파이어폭스 28 (Firefox 28)

 

▲ 구글 크롬 (Google Chrome)

 

▲ 다른 탭이 하나 더 열린 파이어폭스 29 (Firefox 29)

 

전체 모양이 구글 크롬(Google Chrome)과 매우 유사해 졌는데, 이 모습을 사용하지 않거나 건너뛸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보는 분에 따라 좋은 변화로, 혹은 나쁜 일로도 볼 수 있겠지요. 새로운 모습을 옹호하기 위해, 모질라의 부사장 조나단 나이팅게일(Jonathan Nightingale) 은 "구글이 단순함을 발명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많은 부분을 다르게 했다. (Google didn’t invent simplicity… We do lots of things differently)"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보기가 어려운 탭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이 말 만큼은 타당한 주장인 것 같습니다.

 

파이어폭스 디자인에서 주소창(URL)과 검색 상자만은 별도의 존재로서 고정되어 남게 되었습니다. 다른 모든 주요 브라우저는 현재 이들을 결합했지요. 마찬가지로 뒤로, 앞으로와 새로 고침 등 핵심 탐색 버튼도 익숙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위치에 남아 있습니다. 장기간 사용해온 파이어폭스 사용자도 역시나 소외되지 않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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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메뉴

 

주 메뉴를 이동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모질라는 메뉴를 완전히 개조했습니다. 새 메뉴 버튼을 누르면, 글자가 빽빽한 메뉴 항목들과 함께 마우스를 가져가야 표시되는 하위 메뉴 대신에, 흔히 사용되는 항목이 큰 아이콘과 함께 격자 형태로 배열된 깔끔하고 시원스런 배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본으로 선택되어 있는 항목은 기존 버전의 주 메뉴에서 찾을 수 있는 항목이 모두 나열된 것이지만, 이제 이 모든 항목들이 훨씬 더 눈에 잘 띕니다. 결정적으로, 이들은 보다 더 터치 스크린에서 사용하기가 좋기 때문에 파이어폭스 29가 지금 현재 나온 윈도우용 브라우저 중에 가장 터치 스크린 친화적인 브라우저일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심지어 잘라 내기, 복사, 붙여 넣기와 확대/축소 메뉴 조차 눈에 띄는 큰 버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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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더
사용자
입맛에 맞게

 

새로운 메뉴 시스템 의 또 다른 주요 특징은 사용자 정의 기능의 강화입니다. 파이어폭스가 항상 도구 모음에 있는 기능과 버튼의 배치를 조정할 수 있는 꽤나 강력한 사용자 정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이제 파이어폭스 29는 이 기능을 메뉴에도 가져 왔습니다.

 

‘사용자 설정’ 버튼을 누르면, 도구 모음 툴바와 메뉴 모두에서 기능 버튼을 끌고 놓으며 드래그 앤 드롭 시작 할 수 있습니다. 인쇄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으시나요? 메인 메뉴 밖으로 드래그해 놓습니다. 생각 보다 자주 링크를 ​​이메일로 보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시나요? 그럼 주 도구 모음으로 드래그 하세요.

 

 

이 새로운 메뉴 시스템은 다른 부가 기능과도 호환되기 때문에, 메뉴에 덜 사용하는 항목을 놓고 즐겨 사용하는 버튼을 도구 모음 툴바에 바로 추가 할 수 있습니다. Gmail Notifier (restartless), FireShot, Pocket, ScribeFire Next 등이 완전히 호환됩니다.


이런 모든 변화에 단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메뉴에 버튼이 없다면, 사용자 설정 화면에 가서 현재 화면으로 버튼을 드래그해 놓지 않고서는 그 기능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대신, 바로 가기 단축키를 찾거나 Alt 키를 눌러서 전통적인 방식의 메뉴를 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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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북마크

 

파이어 폭스 29의 간단하고 작은 변화 한 가지는 바로 매끄럽고 효율적인 북마크 도구입니다. 새로운 별 모양 버튼을 누르면 페이지가 즉시 북마크 되며, 북마크가 어디로 갔는지도 별이 통통 튀며 쏙- 들어가는 귀엽고 재미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보여 줍니다. 별 모양 북마크 버튼 바로 옆에 있는 북마크 보기 버튼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말이지요.

 

 

작은 변화하지만, 의심할 여지없이 많은 사용자에게 훨씬 더 빨리 북마크에 페이지를 즐겨 찾기 하고 추가할 수 있도록 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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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동기화
시스템

 

 

파이어폭스 29에 추가된 마지막 주요 기능은 여러 기기 사이에서 설정과 북마크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동기화 시스템입니다. 파이어폭스는 지금까지 한 동안 이런 동기화 시스템을 갖고 있었지만, 항상 사용자 이름과 암호 대신에 무작위로 생성된 임의의 코드를 필요로 하는 어설픈 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모질라가 파이어폭스 계정(Firefox Account)을 마련했습니다. 좀 더 일반적인 이메일과 비밀번호 조합을 가진 사용자 계정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지요.


자료와 데이터는 모질라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동기화 되는데, 모질라는 프로그램의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 계정은 한층 더 쉽게 여러 운영체제 사이의 ​​크로스 플랫폼 동기화가 가능하도록 안드로이드 파이어폭스에도 도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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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른
속도!

 

모질라는 이 버전이 이제까지 나온 파이어폭스 중 가장 빠른 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걸 증명하는 그래프도 있습니다. 지금 현재까지, 확실히 매우 가볍고 날쌘 느낌이 듭니다. 사용하면서 반응이 없거나 다운되는 경향이 고쳐 졌는가 하는 점과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지금까지 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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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29를
사용해 봐야
할까요?

 

모두 살펴 봤을 때, 파이어 폭스 29은 이전 버전 보다 두드러진 개선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화면 구성은 확실히 더 깔끔해 졌고, 좀 더 태블릿 친화적이며, 사용자 정의하기도 쉬워졌고, 가볍고 빨라지기까지 한 것 같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유일한 한 가지는 새로운 탭 스타일인데, 우리 모두 이 새로운 탭 스타일과도 함께 생활할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한 동안 파이어폭스를 사용하지 않으셨다면 이번 최신 버전은 분명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일 겁니다.

최종 수정일:
서지스윈

서지스윈

IT와 기술을 이해하고,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발견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윈도우(Windows), 맥(macOS), 리눅스(Linux), 스마트폰 앱, 웹 서비스, 기획 시리즈물까지. 더 많은 것을 발견하고, 더 많은 것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