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브라우저에서 체험하는 고전 운영체제 4가지
과거의 운영체제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해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 어떤 것도 설치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지금 바로 한 번 알아보세요. 윈도우 1.0 (Windows 1.0), 맥 시스템 7 (Mac System 7), 아미가 OS (Amiga OS)와 도스(DOS)를 웹 브라우저 안에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몇 가지 게임과 함께 말이지요.
온라인 에뮬레이터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컴퓨터의 역사는 매력적이지만, 읽는 것 만으로는 얻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체험하고 경험해 보는 것 만큼 속속 들이 생생하게 알 수 있는 방법도 드물지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1985년의 윈도우가 어땠는지를 정말로 알기 위해, 그 당시에 나온 컴퓨터를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 곳의 매니아와 고전 시스템 애호가 분들이, 기존의 에뮬레이터를 사용해 웹에서 고전적인 운영체제들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는 덕분에 말이지요. 이번 글에서는 어디에서 이들을 찾을 수 있는지 소개합니다.
(Windows 1.0)
윈도우(Windows)가 운영체제(OS) 시장을 주름잡기 이전에는, 이제 갓 그래픽 사용자 방식을 적용한 신출내기였습니다. 이 운영체제가 어떻게 생겼냐구요? 스티브 발머 씨가 목청껏 소리 높여 소개하는 내용을 한 번 볼까요?
이 때가 1985년입니다. 윈도우 1.0 (Windows 1.0)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시기지요. 혹시 앞서본 광고의 과장된 설명과 자랑에 과연 걸맞을지 확인해 보고 싶으신가요? 물론 확인해 보고 싶으시겠지요. 지금, jsmachines.net에서 윈도우 1.0과 함께 잠시 시간을 보내 보세요.
눈 여겨 볼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위에서 볼 수 있는 그림판 흑백 버전과 함께 (당연하게도 위 광고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리버시(Reversi) 게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윈도우 3.0 (Windows 3.0)을 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신가요? 윈도우 3.1 (Windows 3.1)과 함께 (90년 초.중반 컴퓨터를 사용했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익숙하게 여길 윈도우 3.0을 위한 에뮬레이터도 있습니다.
(Mac OS System 7)
애플은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그들의 초기 디자인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는지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 점이 궁금하다면 맥(Mac) 운영 체제의 예전 버전을 꼭 확인해 보세요. 제임스 프랜드(James Friend) 씨가 온라인 맥 OS 시스템 7(Mac OS System 7) 에뮬레이터를 제공합니다.
여기서 운영체제 자체를 탐색하거나, 혹은 시스템에 포함된 몇 가지 프리웨어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셔플퍽(Shufflepuck), ‘오리온(Orion)’이라고 불리는 천문학 프로그램, 그리고 맥(Mac)용 마이크로소프트 워드(Microsoft Word)의 초기 버전 등이 있습니다.
(Amiga 500)
80년대 후반 무렵의 시기 동안 유럽에서 베스트셀러 컴퓨터는 맥(Mac)이나 PC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컴퓨터, 그것은 아미가(Amiga) 였습니다. 비교적 최근 시기에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추종자나 열렬한 팬들은 윈도우(Windows)와 맥(Mac)의 이 두 운영체제가 항상 양대 산맥으로서 자리잡고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그 사이에서 아미가(Amiga) 또한 주요 경쟁자 중 하나였습니다.
이 운영체제(OS)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하거나, 혹은 다시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으신가요? 이 온라인 아미가 500(Amiga 500) 에뮬레이터가 1991년경에 나왔던 이 시스템을 사용해 볼 수 있게 해줍니다. (크롬 최신 버전에서 접속해야 합니다)
아미가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시연용 프로그램 몇 가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가 짐작하기에는 상점에서 시연해 보일 때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 시연용 데모 프로그램들로 글자나 문장을 말로 소리 내어 읽어주는 텍스트 음성 변환(Text-To-Speech, TTS) 기술의 초기 소리를 들어보거나, 또는 당시의 3D 그래픽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놀랍도록 기이하기에, 한 번 시도해 보시길 권해 봅니다.
(PC DOS 5)
혹시 도스(DOS)를 기억하고 계신가요? 물론 거의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요. 윈도우(Windows)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명령 프롬포트(Command Prompt)를 열어 기억을 되살려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이상을 원하신다면 온라인 IMB PC 에뮬레이터를 확인해 보세요.
울펜슈타인 3D(Wolfenstein 3D), 문명(Civilization), 원숭이 섬의 비밀(The Secret of Monkey Island) 데모 버전을 포함한 것은 주목할만한 일입니다.
가상화
기술 없이
살펴보기
좀 더 최근 시점으로 이동해 향수를 느끼게 하는 추억 여행을 떠나보고 싶으신가요? VirtualDesktop.org로 방문해 보세요. 이 사이트는 실제 운영체제를 실행하는 에뮬레이터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그냥 단순히 보는 것 만으로는 차이점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곳에서 윈도우(Windows)와 맥(Mac)의 화면을 클릭하며 운영체제의 모습을 이미지 형태로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기능은 기대하는 그대로 동작합니다. 시작 버튼을 누르면, 메뉴를 볼 수 있는 형태로 말이지요.
어느새 등장한지 시간이 꽤 지난 예전 운영체제들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번거로움 없이 바로 떠올려 보고 그 당시의 느낌을 되살려 볼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버!
(Hover!)
이 게임이 글의 주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용으로 넣고 싶게 만들 만큼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선지 윈도우 95 (Windows 95) 설치 CD를 탐험하기로 결정한 모든 아이는 행복한 깜짝 선물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호버! (Hover!) 게임을 말이지요. 호버 게임은 파란색(해당되는 색)의 깃발을 상대 보다 먼저 다 빼앗아야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혹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호버 게임을 웹 게임으로 재공개 했다는 소식을 아마 들어 보신 분도 계실 겁니다. 이 리메이크 게임은 원래의 호버 버전 보다 전반적으로 어두워진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사이트에서 원래의 오리지널 게임을 잠금 해제할 수 있습니다. 그냥 그 무엇도 하기 전에 차례대로 “bambi” 키를 누릅니다. 사이트 메인 화면에서 이 키를 누르고 나면, 윈도우 95 스타일의 바탕 화면에서 완전한 모습을 갖춘 원작 호버 게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자조적인 농담처럼 보이는 “트윗 마법사(Tweet wizard)” 입니다.
재미있는 이스터 에그지요. 잘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MS). MS 사가 하는 일이 모두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인정할 만한 일은 인정해야겠지요. 이건 정말 멋집니다.
온라인
에뮬레이션
과거로의 여행을 좀 더 하고 싶으신가요? 글에서 소개한 것과 유사한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패미컴(NES) 에뮬레이션 웹사이트도 있습니다. TV에 연결해서 즐기던 가정용 게임기 패미컴의 게임을 웹 브라우저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웹사이트들인데, 향수가 느껴지신다면 즐겁게 확인하고 재미있게 해보세요. NESbox.com(한글 지원), VirtualNES.com, NESemu, 8bbit의 네 곳입니다. 이후 별도의 글에서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명 제가 놓친 다른 온라인 에뮬레이터들도 있을 겁니다. 어떤 고전 운영체제(OS)를 되살려 보고 계신가요? 사이트나 방법이 있다면 아래에 링크를 남겨 주세요. 모두의 리뷰 커뮤니티의 IT 이야기 게시판이나 유용한 웹사이트 게시판에 남겨 주시는 것도 언제든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