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윈도우 8.1, 노키아 X 탈옥, 화난 팀 쿡, 마인크래프트 영화 제작 중 [한입 크기 IT 뉴스]

오늘 살펴볼 ‘한입 크기 IT 뉴스’에서는 애플 팀 쿡(Tim Cook)의 환경을 고려한 주저 없는 의사 결정 방식과, 윈도우 8.1(Windows 8.1)이 곧 무료가 될지도 모른다는 소식, 노키아 X(Nokia X)가 벌써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하도록 무장 해제되었다는 이야기, 비트코인 교환 거래소인 마운트 곡스(MtGox)가 사이트 운영을 중지했다는 뉴스, 워너 브라더스가 마인크래프트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합니다.

애플의 최고 경영자(CEO)인 팀 쿡(Tim Cook) 씨는 기후 변화 문제가 중요하며, 환경 보존을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이 회사의 이익 보다 우선할 수 있으며 우선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은 애플의 이번 주주 총회에서 팀 쿡 씨가 주주 중 하나인 ‘국가 공공 정책 연구 센터(NCPPR, National Center for Public Policy Research)’의 법적 대리인이 묻는 질문에 한 답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이데일리 신문에 따르면, 보수적 두뇌 집단(Think-tank)인 국가 공공 정책 연구 센터는 애플이 수익성이 있는 일들만 하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팀 쿡은 ‘환경 친화적으로’라는 경영 정신을 위협하는 이러한 요구들에 대해 “시각 장애자가 우리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을 하고 있을 때에는, 투자 수익률(ROI)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When we work on making our devices accessible by the blind, I don’t consider the bloody ROI)”고 이야기하며 “애플이 오직 투자 수익률(ROI)만을 위한 일을 하길 원한 다면, 우리 주식을 팔고 나가라 (If you want me to do things only for ROI reasons, you should get out of this stock)”라고 답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쿡은 이 답변에서 환경 문제와 근로자 안전을 언급했다고 하는군요. 이 발언은, 적어도 팀 쿡 씨가 회사를 운영하는 동안은 애플이 돈이나 손익 계산 보다는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회사가 솔직하게 이야기한게 맞다면, 이미 충분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지요.

마이크로소프트(MS) 사가 윈도우 7(Windows 7) 사용자를 위해 윈도우 8.1(Windows 8.1)을 ‘무료 업그레이드’로 바꾸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디지털데일리와 전자신문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빙(Bing) 검색 엔진을 포함한 몇 몇 MS 사 서비스가 필수적인 기본으로 들어간 ‘Windows 8.1 with Bing (Bing이 포함된 윈도우 8.1)’이 윈도우 7 사용자에게 무료 혹은 적은 비용으로 제공될지도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MS 사가 윈도우 개발자를 위해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빌드 개발자 컨퍼런스 (Build developer conference)’ 행사 때가 되면 좀 더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게 되겠지요. 그런데, 행사 개최 시기를 보니 MS 사가 윈도우 XP(Windows XP)에 대한 지원을 종료하는 날과 같은 달인 4월에 동시에 이뤄지는군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동작하지만 MS 사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최근 공개된 ‘노키아 X (Nokia X)’가 탈옥됐습니다. (영문) 스페인에 살고 있는 개발자 카샤 말라가(Kasha Malaga) 씨는 노키아 X에 탑재된 전용 런처와 앱을 어려움 끝에 구글 나우(Google Now) 런처로 교체하고 공식 구글 앱과 서비스가 동작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노키아 사의 개발자 팀(Nokia Developer Team)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트위터에 남겼지만 (영문), 그 이후 해당 트윗은 삭제되었습니다. MS 사가 노키아 X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는 여전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핀란드 대표 기업이자 휴대폰 IT 업계의 상징인 이 기업이 MS 사에 완전히 흡수되어 인수가 마무리 되기까지 몇 주 밖에 남지 않은 지금도 말이지요.

널리 알려진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 곡스(Mt.Gox)가 사이트 운영을 중지함에 따라, 여러 의문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거래 자체는 지난달 초 무렵 “비정상적인 활동”이 발견된 이후 중단되어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인출할 수 없게 만들었는데, 마운트 곡스 측은 이번 일이 비트코인의 “거래 가변성(Transaction malleability)” 문제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출 중단은 마운트 곡스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을 급락하게 만들었고, 이 일이 이번 파산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걱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혹시 이런 우려가 사실이라면, 이 디지털 금고에 돈을 넣어 두었던 사람들은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현재 마운트 곡스에서 발생한 손실은 4억 달러(약 4천 294억원) 규모라고 합니다.

다른 비트코인 거래소들은 도쿄에 위치한 이 마운트 곡스(Mt.Gox)와 재빨리 선을 긋고, “새로운 산업이 모두 그렇듯이, 사라져야 할 일부 말썽꾼들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일이 바로 그것이죠. (As with any new industry, there are certain bad actors that need to be weeded out, and that is what we are seeing today)”라는 이야기가 담긴 공동 성명 (영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양측의 정부 관계자들은 현재 마운트 곡스 사안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의 핵심은 물론 비트코인에 정부가 개입하고 제어할 여지가 적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은 금융과 관련된 제삼자에 의한 외부 간섭으로부터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을지 모르지만, 이 일과 같은 종류의 대폭락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무력해 질 수도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게임 개발사 모장이 영화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와 함께 마인크래프트를 영화로 만들기로 공식 논의하고 있다고 영화 전문 뉴스 사이트 데드라인과 신문사 머니 투데이가 보도했습니다. 감독으로는 최근 극장에 개봉했던 ‘레고 무비 (The LEGO Movie)’의 제작을 담당했던 로이 리(Roy Lee) 프로듀서가 맡을 예정이라는군요.

그런데, 내용이 암시하는 것을 보면 영화가 컴퓨터 그래픽(CG) 보다는 “실사(live-action)”로 제작될 확률이 높아 이 소식을 알고 있는 일부 마인크래프트 팬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팬들까지 말이지요. 어쩌면 실사 영상에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까지 걱정하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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