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오피스 2010 베타테스트 - 슬라이드 2010
프레젠테이션이나 발표하면 바로 파워포인트가 떠오를 정도로 오피스의 파워포인트는 발표의 표준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도 발표나 프레젠테이션을 해야할때면 자연스럽게 파워포인트를 사용하게 되는데 필요한 모든 기능이 이미 너무나 잘 갖추어져 있어서인지 굳이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해야할 필요성을 못느낄 정도로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차별화가 잘 되어 있거나 혹은 꼭 사용해야만할 이유가 없다면 파워포인트외의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려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입니다.
이점 때문인지 슬라이드 2010을 테스트하면서 가장 많이 촛점을 맞추고 살펴본 부분은 바로 파워포인트가 아닌 슬라이드만의 장점이나 특징에는 어떤것들이 있는가 하는것이었습니다.
처음 실행했을때는 화면 구성이 파워포인트와 거의 같았기에 슬라이드만의 장점이 있을지 의문스러웠었는데 조금 더 살펴보니 슬라이드만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화면전환 효과였습니다.
맥의 iWork 제품에 포함된 Keynote를 볼때마다 유동적으로 화면을 움직이며 인상적이고 효과적으로 발표자에게 시선을 집중시키는 화면전환 효과에 큰 매력을 느꼈었습니다. 윈도의 파워포인트에 그런 효과가 없는걸 자주 아쉬워 했었는데, 슬라이드 2010에 키노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면전환 효과가 포함되어 있음을 보고 놀라움과 반가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본으로 포함된 테마나 디자인 서식도 상당히 수가 많은데다가 (테마 40개, 디자인 서식 템플릿 150개) 각 테마의 템플릿의 디자인 하나 하나가 모두 세련되고 뛰어나서 외부에서 테마를 찾을 필요없이 기본으로 내장된 테마만으로 충분히 슬라이드 서식과 디자인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파워포인트와 비슷해 보이지만 파워포인트에는 없는 특성을 가진 슬라이드 2010.
아래쪽에서부터 살펴본 내용을 적어내려가 보겠습니다.
화면전환 효과
슬라이드 2010에서 파워포인트에도 꼭 포함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었던 기능은 맥의 Keynote에서 볼 수 있었던 효과적인 화면전환 기능이었습니다. 파워포인트를 사용할때마다 맥의 Keynote에서 볼 수 있었던 인상적인 화면전환 효과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었는데, 슬라이드 2010에 키노트를 돋보이게 하던 그 화면전환 효과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비틀기, 육면체 회전, 두루마리 말기, 나뉘면서 확대등 3D의 형태로 공간 감각이 어우러져 있어서 슬라이드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키노트에서 볼 수 있었던 화면전환 효과 외에도 슬라이드만의 독특한 화면전환 효과도 여럿 포함되어 있었는데 음표가 화면 전체를 메우며 활발하게 떠다니고, 낙엽과 단풍이 떨어지며, 눈송이가 아래로 내려오는등 다른 그 어떤곳에서도 볼 수 없는 화면전환 효과들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윈도의 다른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에 이런 화면전환 효과가 없는것을 생각해 볼때, 인상적인 이 화면전환 효과는 슬라이드 2010을 사용하게 되는 핵심적인 플러스 요인중 하나가 될것 같습니다.
테마, 디자인 서식
테마나 디자인 서식의 경우 각각 테마 40가지, 디자인 서식 템플릿이 150가지나 될 정도로 기본 디자인과 테마가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포함된 수가 많을뿐만 아니라 각 테마와 디자인 서식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상당수의 테마가 파워포인트에 기본으로 포함된 슬라이드 서식과 테마를 능가할 정도로 세련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기본 테마와 디자인중 일부를 아래쪽에 첨부해 보겠습니다.
이미지 효과
사실 이 기능 자체는 파워포인트 2007에 이미 있었던 기능이기 때문에 그리 새로울것은 없었습니다. 오피스 2007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미지를 선택하면 화면 오른쪽 상단의 리본 메뉴에 그림탭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림탭을 클릭하면 이미지에 대한 다양한 옵션과 기능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스타일 기능 입니다. 포토샵이나 기타 전용 그래픽 편집툴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슬라이드내의 이미지에 그림자 효과, 테두리 흐리기, 액자 효과등의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이미지 편집에 드는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에 효율적일뿐만 아니라 효과 자체도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게 되는 기능들중 하나 입니다. 한 가지 작은 아쉬움이 있다면 역시나 오피스 파워포인트 2007과 구성이 상당 부분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멀티미디어 넣기
파워포인트 보다 동영상, 사운드, 플래시와 같은 멀티미디어 자료를 좀 더 손쉽게 넣을 수 있도록 리본 메뉴의 버튼으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눈에 잘 띄는 장소에 꽤나 자주 사용하게 되는 영상/사운드/플래시 넣기 기능을 위치되어 있어 멀티미디어를 넣기가 좀 더 편합니다. 플래시까지 넣을 수 있도록 버튼이 마련된점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유투브나 네이버 비디오, 다음TV팟 같은 웹상이 플래시 영상을 넣을 수 없다는점이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정식 버전이나 이후 버전에선 로컬뿐만 아니라 웹상의 영상도 넣을 수 있도록 지원되면 훨씬 더 자주 사용하는 주요 기능이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