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3가지 프리 언인스톨러 - 깨끗하게 프로그램 지우기

맥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낯설게 다가오는 부분중 하나는 설치된 프로그램 제거를 위한 메뉴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맥에서는 프로그램 제거가 그냥 휴지통에 끌어다 놓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을때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납니다.

맥의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 프로그램을 설치/삭제하는 기능은 상당히 유명합니다. 따로 인스톨러가 존재하지 않는 대부분의 경우, "프로그램의 설치"는 프로그램 파일을 응용프로그램(Applications) 폴더에 복사하는것만으로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혹은 원하는 장소에 드래그앤드롭해서 복사해 놓을수도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프로그램의 삭제/제거도 휴지통에 끌어다 놓은다음 비우는것만으로 심플하게 해결됩니다.
아쉽게도 윈도에서는 맥만이 가진 이 독특한 기능을 사용할 수가 없지요.


대부분의 맥 프로그램이 실행 파일만으로 구성되어 있긴 하지만(=stand-alone. 동작에 필요한 파일들은 프로그램 자체에 포함되어 있음), 일부 프로그램들은 휴지통에 던져서 지워버린 다음에도 시스템에 몇몇 관련 파일과 설정 파일들을 남기기도 합니다.
이 파일들은 시스템의 동작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고 대체로 크기도 작은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가끔씩 하드디스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용량 파일을 남길때도 있습니다. (게임에서 저장한 세이브 데이터가 여기에 속합니다)

어떤것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프로그램을 지우기위해선, 언인스톨러 프로그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래쪽에 맥을 위한 언인스톨러(프리웨어) 프로그램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AppCleaner

AppCleaner는 더 이상 필요치 않은 프로그램을 완전히 지울 수 있도록 해주는 언인스톨러 입니다.
프로그램에 의해 생성된 관련 파일을 알아서 찾아내고 지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지우려는 프로그램을 끌어다가 AppCleaner창에 놓기만하면 됩니다. 드래그해 놓으면 자동으로 관련 파일들을 찾아낸 다음, 사용자가 선택해서 지울수 있도록 목록 형태로 모두 표시해 줍니다.
다른 프로그램, 위젯, 기타 항목(대부분의 경우 플러그인)들도 선택해서 언인스톨 할 수 있습니다.

 

 

 

AppCleaner에는 실수로 중요한 프로그램이 삭제되는걸 방지해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정창의 General 탭에서 보호하고자 하는 즐겨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휴지통에 버려진 순간 자동으로 관련 파일을 찾아내서 지울 수 있도록 해주는 SmartDelete란 기능도 있습니다.

 

 

AppTrap

AppTrap은 실시간으로 휴지통을 모니터링 합니다.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휴지통에 보낼때까지 기다렸다가, 프로그램이 삭제되는 순간 관련된 파일들을 프로그램과 함께 지울건지 묻는 창을 띄워서 좀 더 깔끔하게 제거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이 비활성화 되어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활성화 시켜줘야 합니다. 아래쪽에는 로그인할때 자동으로 실행되게하는 옵션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AppTrap은 Mac OS X 10.4 타이거, Mac OS X 10.5 레오파드에서 동작하는 이전 버전도 여전히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최신 버전인 1.1.7 버전의 경우 Mac OS X 10.6 스노우 레오파드, Mac OS X 10.7 라이온에서도 잘 동작합니다.

 

 

DesInstaller

DesInstaller는 ".pkg" 파일을 Apple의 인스톨러와 함께 설치할때 생성되는 패키지 정보(receipts)를 읽어들일 수 있는 심플한 툴입니다.

압축되었거나 수정되었더라도 패키지에 의해 설치된 모든 파일을 지우도록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어떤 언인스톨러를 사용하는지와 관계없이, 항상 삭제를 위해 표시된 관련 파일들을 유심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가끔 관련없는 파일이 프로그램에 의해 잘못 리스트에 추가될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하기위해, 비우기전의 휴지통 내부를 살펴서 지우려는 파일들이 정말 관련된 것들인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