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019년 9월, iOS 13 버전 공개 이후 모든 애플 기기에 '최적화된 충전'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이 기능은 아이폰의 배터리를 80%때 까지는 최고 속도로 충전하고요. 이후부터는 충전 속도를 줄여서 배터리의 부담을 줄여주는데요. 아이폰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기기가 사용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80% 이상 충전하거나 20% 이하로 내려갈 때 부담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즉, 충전기 연결 안 하고 10%때까지 무리해서 사용하거나요. 80%를 넘어서 100%가 됐는데도 충전기에 계속 연결해두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애플은 '최적화된 충전' 기능 도입 이후에 아이폰, 아이패드의 배터리 성능과 수명이 향상됐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애플이 별도의 기능으로 만들 정도라면? 배터리가 80%를 넘어서는 시점에 충전기를 분리해두는 편이 좋겠죠. 그러려면 80%일 때마다 알림을 받아야 알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아이폰의 배터리가 80%일 때 알림을 표시하도록 설정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을 향상하고요. '배터리 수명이 빨리 줄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겠네요.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우선, 이 앱부터 설치를!
단축어 앱 다운로드
배터리 알림을 설정하려면 '단축어' 앱이 있어야 합니다. 단축어 앱은 아이폰, 아이패드에 기본 설치되어 있는데요. 어느 순간 무심코 삭제했을지도 모릅니다. 화면 빈 곳에서 아래로 쓸어내린 다음에 '단축어'라고 검색해보세요. 아래와 같이 검색 결과에 나온다면 준비는 끝난 셈입니다.
혹시, 앱이 없다면 앱 스토어에서 단축어라고 검색해서 다운로드 받으세요. 애플에서 기본 제공하는 앱이기 때문에 당연히 무료입니다. 참고로 본문에서 소개할 내용과 기능은 iOS 14 버전 이상이어야만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 이전 버전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아래의 내용은 적용이 어렵습니다.
아이폰 배터리가 80% 수준에 도달하면 알림을 표시하는 방법! 누구나 할 수 있을만큼 쉽습니다. 아래 내용대로 따라해보세요!
❶ 앞서 설치가 잘 되어있나 확인하기도 했죠. '단축어' 앱을 실행해주세요.
❷ 앱 하단의 자동화 탭으로 이동해주세요.
❸개인용 자동화 생성 버튼을 누릅니다. '새로운 자동화' 화면이 열리죠? 여기서 알림을 표시할 '조건'을 선택해야 합니다.
❹ 목록 형태로 여러 조건이 나오죠. 그 중에서 배터리 잔량을 터치해주세요.
❺ 흰점을 오른쪽으로 끌어서 잔량 조건을 80%에 맞추세요. 그 후에 80%보다 더 올라갈 때 항목을 선택합니다.
❻ 화면 아래쪽에 '동작 제안'을 표시하네요. 지금은 직접 하나 추가해볼까요. 동작 추가 버튼을 누릅니다.
❼ 조건에 해당할 때 실행할 동작을 지정합니다.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죠? '음악 재생'을 선택하면 스피커에서 설정한 노래가 나오고요. '텍스트 말하기'를 선택하면 지정한 문장을 소리내어 말하는데요. 여기서는 텍스트 말하기를 선택하겠습니다!
❽ 살짝 흐린 '텍스트' 부분을 터치하고 폰이 말할 내용을 입력합니다. 저는 '배터리 80%를 채웠어요. 충전기를 빼주세요!'라고 입력해 봤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해서 재미있는 내용을 입력해보세요!
❾ '화살표' 버튼을 눌러 더 많은 설정을 조정할 수 있는데요. 설정에는 속도, 음높이, 음성이 있고요. '완료될 때까지 대기'를 켜진 상태 그대로 두면 아이폰을 충전기에서 분리해도 입력한 문장을 멈추지 않고 이어서 말합니다.
❿ '실행 전에 묻기' 설정이 켜져 있는데요. 이걸 켜진채로 두면 배터리가 80%가 되어도 '자동화를 실행할까요?'하고 묻기만 하고 실행을 안 합니다. 일일이 허락 받지 않고도 자동으로 실행하도록 '실행 전에 묻기'를 꺼주시고요. '실행되면 알리기' 설정은 꺼진 상태 그대로 둡니다. 마지막으로 우측 상단의 완료 버튼을 눌러주세요!
⓫ '단축어' 앱의 '자동화' 메뉴로 다시 이동해보세요. 방금 만든 자동화가 보이죠. 이제, 배터리가 80%를 넘으면 충전기에서 분리하라고 알려줍니다!
+보너스!
참고 사항!
배터리가 80% 넘어도 조용하다면? iOS 업그레이드 필요할 수도
'단축어' 앱에서 만든 자동화가 실행되지 않아서 배터리가 80%를 넘어도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용자 환경에 따라 간혹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경우, iOS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일부 iOS 14/15 버전 사용자가 단축어 앱이 자동화를 실행하지 않는다고 애플에 보고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iOS 14의 경우 화면이 풀려 있을 때만 알림이 나오고, 화면이 잠겨 있으면 알림을 받지 못한다는 보고도 있었다는데요. 두 경우 모두 iOS 16 이상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네요.
'최적화된 충전'과의 차이점은?
애플은 iOS 13 버전 때 '최적화된 충전' 설정을 도입했습니다.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 상태 및 충전'으로 이동해서 켤 수 있고요. 이 설정을 켜두면 아이폰의 배터리가 80%에 도달한 이후에도 충전기에서 분리하지 않으면 충전을 일시 중지하는데요. 충전기에 밤새 연결해 두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겠죠.
애플은 사용자의 아이폰 사용 시점과 형태를 분석해서 사용자가 언제 깨어날지 예측하고 그 전에는 100%까지 충전을 계속합니다. 이 예측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기 때문에 배터리가 80%인데도 계속 고속충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어느 쪽일지 선택해야겠죠.
지금은 배터리 문제가 없는데.. 이 방법을 적용해야 할 필요성은?
아이폰 배터리를 20~80% 사이로 유지하기가 바쁜 일상 속에서 어려울 때도 있겠죠. 그럼에도 그 결과와 보람은 확실합니다. 과충전이나 과다 사용으로 인한 '리튬 이온' 배터리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면, 어느 순간 '음..? 배터리가 생각보다 잘 안 닳네..?'라고 느끼는 때가 분명 옵니다. 사소해보여도 배터리 수명 연장 효과는 의외로 큽니다. 과학자들이 권장하는 배터리 사용 방식이기도 합니다. 꽉 채우고 확 비우고를 반복하면 배터리가 단명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배터리 수명 연장의 꿈
더 오래 사용해보세요
배터리 수명이 곧 스마트폰의 '사용 기한'이죠. 아이폰도 배터리 성능 수치 퍼센트가 줄고, 사용 시간이 눈에 띄게 짧아지는 순간이 결국 옵니다. 결정적인 그 순간, '조금이라도 수명을 늘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새 아이폰을 사기는 부담스럽고, 사용하던 폰을 더 오래 사용하고 싶으셨다면? 본문에서 소개한 내용을 적용해보세요. 과학자 뿐만 아니라 애플에서도 80% 이후 충전 속도를 늦춘다는 언급이 있을 정도로 효과는 믿을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