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김 없이? 와이파이 신호를 증폭하는 '확실한' 13가지 방법!

와이파이(Wi-Fi) 신호가 어느새 물이나 전기처럼 '필수 자원'이 됐습니다. 와이파이 없는 일상은 생각하기 어렵죠. 너무나 편리한데요. 다만,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무선 공유기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항상 와이파이 신호 세기가 약해집니다. 한 걸음씩 멀어지다 보면 와이파이 신호가 아예 도달하지 못하는 '와이파이(Wi-Fi) 음영 지역', 일명 '다크존(Dark zone)'도 생깁니다. 

 

이렇게 신호가 약해지면 연결이 자주 끊기거나 속도가 느려지기까지 합니다. 그럼, 집안 어디서나 연결이 끊어지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공유기에서 멀어도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처럼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가능하다' 입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다시는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와이파이 신호 세기를 증폭하고 사용 범위를 넓히는 방법을 모두 알아보겠습니다!

 

 

 
'와이파이 신호 세기'가 약하다면
 
신호에 영향을 주는 7가지 요소

 

이파이(Wi-Fi)는 변덕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꽉찬 신호 막대를 바라보며 빠른 속도를 즐기다가, 어느 한 방향으로 몇 걸음만 움직이면 신호 막대가 1개로 툭- 떨어지는 경우가 있죠. '음.. 왜 이런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인데요. 와이파이 속도나 성능에는 상당히 많은 요소가 영향을 미칩니다.

❶ 물리적 거리: 당연한 이유겠지만, 기술 및 안전상의 이유로 와이파이(Wi-Fi) 공유기는 기지국에 비해 출력이 약합니다. 저가형 공유기는 신호가 더 약해서 다른 방은 커녕 거실 전체를 커버하기에도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InSSIDer, 비스텀버(Vistumber), 넷스팟(NetSpot)과 같은 와이파이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공유기 신호의 도달 범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❷ 장애물: 와이파이 신호는 벽, 가구, 가전 제품, 사람을 비롯한 다양한 장애물에 의해 부분적으로 흡수되거나 완전히 차단될 수 있습니다. 특히, 5GHz 와이파이가 사물이나 장애물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저주파 신호에 비해 고주파 신호는 단단한 물체를 잘 통과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❸ 간섭: 와이파이 신호는 라디오, 휴대전화, 전자레인지 등과 동일한 무선 주파수 대역을 사용합니다. 주파수 대역이 같다보니 한 신호가 다른 신호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같은 와이파이 신호끼리도 서로 간섭, 방해하는 일이 많습니다. 아파트, 빌라와 같은 공동 주택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죠.

 

❹ 공유기 성능: 컴퓨터를 보면 사양에 따라 웹 서핑도 겨우 하는 컴퓨터가 있고, 화려한 3D 게임을 매끄럽게 실행하는 컴퓨터도 있죠. 마찬가지로 공유기도 성능이 제각각 다릅니다. 직원이 여러 명 있는데다 무선 프린터, 무선 CCTV 캠까지 있는 큰 사무실에서 저가형 무선 공유기를 사용하면? 안정적인 와이파이 연결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죠.

 

❺ 대역폭 낭비: 와이파이 신호 강도가 아니라 인터넷 연결 대역폭이 문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기기에서 화상 통화, 유튜브 시청을 동시에 하면 와이파이 신호 강도가 세더라도 인터넷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연결 최적화를 위해서는 대역폭을 불필요하게 낭비하는 사람이나 기기가 없도록 관리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❻ 통신사: 통신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연결이 문제라는 사실을 빨리 파악하지 못하면 무선 공유기만 붙잡고 많은 시간을 허비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유선으로 인터넷에 연결한 다음에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속도 테스트'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속도를 테스트해보세요. 측정된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가 통신사에서 보장하는 속도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속도에 문제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통신사에 연락해보세요.

 

❼ 성능 향상 기능: 최신 공유기는 QoS, MU-MIMO(다중 사용자 MIMO), 빔 포밍 등을 비롯한 다양한 성능 향상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런 기능이 꺼져 있다면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에 들어가서 필요에 따라 켜주는 편이 좋은데요. 구형 공유기는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와이파이(Wi-Fi)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7가지 요소를 살펴봤는데요. 이제 와이파이 신호와 속도를 향상하는 방법을 하나씩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와이파이 신호를 증폭하는 방법
 
공유기는 최적의 장소에

 

선 공유기의 '위치'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우선, 공유기를 전자기파를 방출하는 금속 물체나 가전 제품 가까이에 두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금속' 물체는 와이파이(Wi-Fi) 신호의 가장 큰 방해 요소인데요. 무선 공유기 근처에 금속 물체가 있으면 광범위한 음영 지역(데드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리, 나무, 플라스틱, 골판지를 포함한 다른 소재도 와이파이 신호를 어느 정도 방해하지만, 방해 정도는 금속에 비해 덜합니다. 덧붙여서, 많은 건물에서 실내의 '내벽'을 만들 때 스터드라 불리는 철골 구조물을 세운 후에 그 위에 석고 보드 등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따라서, 공유기를 그 근처에 두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벽 속에 철골 구조물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스터드 파인더 금속 탐지기 앱을 사용해보세요.

엄밀히 말하면 형광등, 선풍기, 면도기와 같은 모든 가전 제품은 어느 정도 전자파를 방출합니다. 전자파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가전은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기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고요.

이밖에도 세탁기, 건조기, 텔레비전, 전열 히터도 와아파이 신호를 방해하는 가전 제품입니다. 와이파이 신호 감도를 높이려면 이러한 가전 제품에서 가능한 한 멀리 와이파이 공유기를 두는 게 좋겠죠.

 

이상적으로는 '전선'과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와이파이(Wi-Fi) 신호가 균일한 영역을 커버하려면 무선 공유기를 대략 중앙에 배치해야 합니다. 공유기의 높이를 바닥보다 높은 곳에 둘 수록 무선(WiFi) 신호 강도를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신호는 수평이 아닌 모든 방향으로, 사방으로 방출됩니다. 공유기가 바닥에 놓여 있으면 신호 중 일부가 바닥에 가로막히거나 흡수되기 때문에 와이파이(WiFi) 신호 강도가 상당한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이런 이유로 2층 주택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항상 1층 천장과 가까운 곳에 무선 공유기를 배치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2층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WiFi) 신호 강도를 높이는 방법
 
공유기는 항상 업데이트

 

근 몇 년 동안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해킹 공격' 소식이 자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만 해도 몇 천 억이 넘는데요. 공유기나 네트워크 중계 장비가 모두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되었다면 이러한 공격 가운데 상당 수가 시작도 하기 전에 차단되었겠죠. 해커가 침입하거나 악성 프로그램이 공유기를 감염시키면, 인터넷 회선을 몰래 악용할 뿐만 아니라 공유기에 연결 중인 다른 기기까지 침입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해킹이나 보안 위험 외에도 공유기의 펌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한 가지 문제가 더 있습니다. 오래된 펌웨어를 실행하는 공유기가 최신 업데이트를 마친 공유기 보다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능하다면 항상, 자주 업데이트를 해주는 게 좋겠죠.

 

아래와 같은 순서를 거쳐 공유기의 시스템 펌웨어가 최신 버전인지 확인해보세요.

컴퓨터나 스마트폰/태블릿에서 웹 브라우저를 실행한 후에 유선 혹은 무선으로 공유기에 연결합니다.

 

공유기 관리 페이지IP 주소를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입력하고 이동하세요. 보통 192.168.0.1이나 192.168.1.1과 같은 주소를 사용합니다. 혹시 IP 주소를 모르신다면 제품 상자안에 같이 들어있는 설명서의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공유기 본체에도 안내 스티커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보시고요.

 

관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합니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관리자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모르신다면 제품 설명서나 공유기 하단, 뒷면에 있는 안내 스티커를 확인하세요.

 

펌웨어 업그레이드나 업데이트라고 적힌 메뉴로 이동합니다. 공유기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펌웨어 업그레이드 메뉴를 찾으려면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메뉴 항목을 찾기 어려울 경우 '공유기 제품명 +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검색해보세요. ipTIME 제품은 [공유기 관리 페이지 > 고급 설정 > 시스템 관리 > 펌웨어 업그레이드] 순서로 들어가니 업그레이드 화면이 나오네요.

 

업데이트, 업그레이드자동 업그레이드 실행과 같은 버튼클릭한 다음에 공유기가 최신 펌웨어를 찾아 설치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 때, 업그레이드 중간에 전원을 끄거나 강제로 중단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와이파이(Wi-Fi) 신호 증폭 방법
 
안테나 교체

 

선 공유기는 대부분 작고 약한 안테나를 부착합니다. '제조사가 비용을 최대한 아끼려고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 쉬운데요. 사실, 무선 공유기 안테나는 신호 감도를 조금만 높여도 거대해지기 쉽습니다. 공유기 안테나는 일반적으로 높이는 10센티미터 안팎이고 신호 감도는 4dB 정도인데, 10dB의 안테나는 높이만 해도 무려 30센티미터가 넘습니다.

 

단, 크기를 신경쓰지 않는다면? '고성능 안테나'로 공유기를 새로 구입하지 않고도 집이나 사무실의 와이파이(Wi-Fi) 신호를 아주 쉽게 증폭할 수 있습니다!

무선 안테나는 몇 종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외피가 고무 혹은 플라스틱인 막대형 안테나가 필요합니다. 전문 용어로 모노폴/단극 안테나라고 부르기도 하죠. 플라스틱/고무 외피 안에 탄력성 있는 가느다란 전선이 나선형으로 들어 있는데요.

 

이런 안테나는 네이버 쇼핑, 쿠팡, 11번가, 지마켓 등의 오픈마켓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ipTIME 안테나'처럼 공유기명 + 안테나로 검색하거나, 'RP-SMA'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하고요. 그 중에는 편리한 연장 케이블이 있는 제품도 있네요. 안테나를 최적의 위치에 두면 신호가 더 멀리 구석구석 닿습니다. 공유기가 안테나 교체를 지원한다면 도전해볼만 하겠죠?

와이파이(Wi-Fi) 신호를 증폭하려면 기존 안테나보다 '신호 세기/강도'가 더 높은 안테나를 구입해야 합니다. 안테나의 무선 주파수 세기는 dBi라는 단위로 표기하는데요. 공유기 소형 안테나의 신호 세기는 대체로 4~5dBi 사이입니다. 이런 기본 안테나를 9dBi 안테나로 교체하면, 평소 신호가 자주 끊기고 속도가 느렸던 위치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방심은 금물?
 
문단속을 철저히

 

결이 불안정하고 속도가 너무 느리면 '벽 때문인가? 아니면 거리가 너무 먼가?' 라는 생각부터 들죠. 대체로 둘 중 하나가 문제겠지만, 드물게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지나치게 단순하거나 강력한 암호화를 적용하지 않았다면 언제든지 불청객이 접속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연결에 몰래 성공한 불청객이 와이파이로 4K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 순간, 화상 채팅은 자주 끊길 수 밖에 없겠죠.

침입자 추방 방법!

 

이렇게 와이파이를 훔쳐 쓰는 불청객을 쫓아내려면? 우선, 낯선 기기가 공유기에 연결한 상태인지를 확인합니다. 공유기의 '관리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한데요. ipTIME 공유기의 경우 [192.168.0.1 접속] > [고급 설정] > [무선랜 관리] > [MAC주소 관리] 메뉴에 들어가면 와이파이에 연결한 모든 기기를 목록 형태로 표시합니다. 정체 불명인 기기가 보인다면.. 누군가가 몰래 연결했을 가능성이 높겠죠?

무선 네트워크 감시자(Wireless Network Watcher)나 핑(Fing)과 같은 앱으로도 와이파이에 연결한 기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핑은 안드로이드, 아이폰/아이패드용 앱 뿐만 아니라 윈도우, 맥용 프로그램도 나와 있네요. 그럼, 지금까지 살펴 본 방법으로 침입자를 찾아냈다면, 어떻게 해야 쫓아낼 수 있을까요?

공유기의 관리 페이지에는 침입자 추방이 즉시 가능한 기능이 있습니다. MAC주소 관리라는 기능인데요. 켜는 즉시 허용 기기를 제외한 모든 기기의 연결이 끊깁니다. 'MAC 주소'는 인터넷/네트워크 연결 기기의 고유 식별 이름이고요. 실제 적용 방법은 ipTIME 제품 기준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192.168.0.1 접속] > [고급 설정] > [무선랜 관리] > [MAC주소 관리] 메뉴에 들어갑니다.

연결허용기기를 클릭하여 선택합니다.

'설명을 입력하세요' 부분에 알아보기 쉬운 별명입력하세요.

[등록] 버튼을 눌러 '연결 허용' 기기로 등록합니다. 사용하고 있는 다른 기기도 동일한 방법으로 등록하시고요.

 

'MAC주소 인증 사용하지 않음' 부분을 클릭한 후에 등록된 무선 MAC 주소 허용선택하여 변경해주세요!

'등록된 MAC 주소 허용' 기능을 설정한 상태에서 새 스마트폰이나 기기를 구입했다면? 'MAC주소 인증 사용하지 않음'으로 잠시 변경한 다음에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새 기기를 '등록'하고요. 다시 '등록된 MAC 주소 허용'으로 바꾸면 완료! 입니다.

 

와이파이에 비밀번호를 설정해 둬도 너무 짧고 단순하거나 누군가 알아내는 사람 때문에 생각보다 안전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 때문에, 'MAC 주소 허용' 기능을 켜두는 편이 좀 더 마음이 놓이겠죠. 참고로, 등록 가능한 최대 기기/MAC 주소는 '50개'입니다.

더 강력한 '암호화' 기술 적용

 

보안 기술인 '암호화'를 적용하지 않으면 현관문을 활짝 열어둔 상태와 같습니다. 누구나 와이파이 연결을 들여다보고, 마음대로 침입할 수 있죠. 어떤 사이트에 접속하고 무얼하는지가 모두 노출됩니다. '암호화' 설정 적용은 필수인데요. ipTIME 제품 기준으로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면 암호화 수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 기술의 경우 WPA2 이상을 적용해 주시고요. WEP는 비교적 단순한 프로그램으로도 쉽게 뚫릴만큼 악명이 높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192.168.0.1 접속] > [고급 설정] > [무선랜 관리] > [무선 설정/보안] 메뉴로 이동합니다.

❷ [인증 및 암호화] 부분에서 WPA2PSK + AES (권장) 항목을 선택합니다.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암호' 부분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비밀번호도 적용/변경합니다.

 

우측 하단에 있는 [적용] 버튼을 눌러 적용해주세요!

안전한 비밀번호 조합 사용

 

알아 맞히기 쉬운 단순한 암호를 사용하면? 불청객 입장은 시간 문제입니다. 문제를 겪고 나서 후회하기보다는, 미리 방지하는 게 최선이겠죠? 아래와 같은 조건을 지키면 비밀번호가 안전해집니다.

* 대문자, 소문자, 기호, 숫자를 모두 한 번씩은 사용합니다.
* 123456, qwerty처럼 단순하고 흔한 암호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비밀번호는 8자 이상이어야 합니다. 짧은 암호는 무차별 대입으로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 비밀번호에 이름, 애완동물 이름, 전화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넣지 않습니다.

 

* 독특한 암호를 사용하고 종이에 적어 두지 않도록 합니다. 기억하기 어렵다면 KeePass와 같은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보세요!

 

 

 
신호를 재전송하는
 
와이파이 증폭기, 확장기 구입

 

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와이파이 중계기(리피터), 증폭기, 확장기는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와이파이 중계기는 공유기에서 기존 신호를 받아 다른 장소로 재전송하는 비교적 단순한 기기입니다. 이름 그대로 '중계기' 역할을 하는데요. 기존 공유기의 신호를 재전송, 재중계하는 형태여서 와이파이 중계기를 통과하는 모든 데이터는 공유기를 거쳐갑니다.

 

와이파이 증폭기기존 와이파이 신호를 수신한 후 재전송하기 전에 한 번 증폭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공유기의 신호가 매우 약한 상황이라면 증폭기가 더 낫겠죠. 와이파이 확장기도 증폭기와 비슷하게 기존 신호를 재전송하기 전에 증폭합니다.

와이파이 확장기무선, 유선의 두 종류가 있는데요. 무선중계기처럼 무선 신호를 받아 재전송하고요. 유선 제품은 플러그형 어댑터를 이용해 공유기의 랜선을 벽 콘센트에 꽂고요. 다른 방에는 무선 신호 전송용 기기를 콘센트에 꽂는 형태로 사용합니다. 즉, 공유기의 신호를 벽 내부 전선을 통해 다른 방으로 전달하고, 다른 방의 콘센트에 꽂힌 어댑터가 제2의 공유기 역할을 하는 거죠. 벽 속 전선은 랜 케이블 역할을 하고요. 이런 유선 제품은 국내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네요.

 

와이파이 증폭기나 확장기 모두 3~5만원 정도면 구입하고요. 좋은 제품도 10만원 안쪽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설치나 설정도 간편한데요. 공유기의 WPS 버튼을 누른 다음에 1~2분 안에 증폭기/확장기의 WPS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연결합니다. 관련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간편히 설치할 수 있겠죠. 네이버 쇼핑, 11번가, 쿠팡 등의 오픈마켓에서 '와이파이 증폭기'나 '와이파이 확장기'로 검색하면 제품이 바로 나옵니다.

 

 

 
더 멀리까지,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하는
 
메시 와이파이망 구성

 

서 소개한 와이파이 증폭기/확장기로 아주 쉽게 신호를 증폭하고, 도달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WPS 버튼만 누르면 완료! 이기 때문에 초기 설치도 간편하죠. 단, 증폭기/확장기단점이 있습니다. 특정 지점, 좁은 범위의 신호 확장만 고려한 기술이기 때문에 넓은 공간 전체에 신호를 확장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거실 공유기의 신호를 와이파이 증폭기 1~2개를 동.서로 배치하여 방 1~2개까지 전달하는 게 한계입니다. 방이 2개 이상이라면 메시 와이파이(Mesh Wi-Fi)가 알맞습니다.

도로로 비유하면, 와이파이 증폭기/확장기 1차선 도로와 같습니다. 다수의 제품이 '주파수 대역 2.4GHz, 채널 8'처럼 단일 주파수, 채널만 사용합니다. 신호 통로가 하나 뿐이죠. 누군가 넷플릭스를 보거나 와이파이 증폭기를 1개 더 추가하면? '고속도로 정체, 신호 정체' 현상이 심해집니다. 속도가 느려지겠죠. 여러 조건을 고려하면 '방 1개까지'가 안정적인 확장 범위겠네요.

 

이에 반해 메시 와이파이(Mesh Wi-Fi)6차선, 7차선 이상의 도로입니다. 메시 와이파이는 보통 랜선에 연결한 '중앙 공유기(거실)'와 여러 개의 '위성 중계기(각 방)'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그물망 와이파이'라는 이름처럼? 증폭기의 '일방 통행'과는 달리 서로가 서로를 '그물망/거미줄'처럼 연결합니다. 덕분에 통로가 여러개죠. 정체 현상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를 선택하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서 속도가 항상 떨어지지 않고 안정적입니다. 6차선 도로에서 네비게이션까지 활용하는 셈이네요.

이밖에도 증폭기의 경우 각 증폭기마다 접속 지점(AP) 이름, 아이디, 암호를 새로 만들어야 하고요. 거실과 방을 오갈 때마다 노트북/스마트폰의 연결을 공유기, 증폭기 중 하나로 수동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메시 와이파이는 하나의 아이디, 암호로 어디서든지 연결할 수 있고, 자리를 이동할 때에도 수동으로 재연결할 필요가 없어서 더 편리합니다.

 

메시 와이파이가 장점이 더 많네요. 물론, 메시 와이파이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그 단점은 바로 가격인데요. 기본 장비인 중앙 공유기(허브)와 위성 중계기 하나를 구입하는데만 20만원이 넘게 듭니다.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단, 국내에서는 '이지 메시(Easy Mesh)' 기능이 들어간 ipTIME 기기를 구입하면 10만원 안팎으로 메쉬 와이파이 구성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메시 와이파이를 설치, 구성하는 방법은? ipTIME 제품은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주시고요. 역시나 많이 사용되는 제품인 TP-LINK이 글의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다른 와이파이 채널로 전환

 

속도로의 '차선'과 마찬가지로 공유기는 여러 와이파이 채널을 송신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1, 6, 11, 14 채널처럼 무선 신호의 채널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2.4GHz 주파수 대역의 '권장 채널'로 1, 5, 9, 13 채널을 안내하고 있는데요. 권장 채널이 대체로 무난하기는 하지만, 실제 상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직접 확인해봐야 알겠죠.

 

사용 중인 공유기가 '9번' 채널로 와이파이 신호를 송신하고 있는데, 주변 여러 이웃이 공유기 채널로 '9번'을 사용하고 있다면? 다수의 신호가 같은 차선을 빽빽하게 지나려고 하면서 '신호 정체'가 발생합니다. 연결도 어렵고 속도도 떨어지겠죠. 이럴 경우 해결책은? 다른 차선을 이용하면 됩니다. 즉, 사용률이 가장 적은 다른 채널로 전환합니다.

 

주변 이웃의 공유기가 잘 사용하지 않는 '여유' 있는 채널을 찾는 방법은 운영 체제별로 다른데요. 윈도우안드로이드에서는 Wifi Analyzer 앱으로 확인할 수 있고요. 맥 OS(macOS)아래와 같이 시스템 자체 내장 기능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❶ 옵션(Option/Alt) 키누른 상태에서 우측 상단 메뉴바의 와이파이 아이콘클릭합니다.

 

❷ 무선 진단 열기...를 선택합니다.

'무선 진단' 프로그램이 열리면 상단 메뉴바에서 [윈도우 > 스캔]을 클릭합니다.

❹ 최적 2.4GHz최적 5GHz 부분에 1, 9, 13...과 같은 형식으로 사용량이 적은 최적의 와이파이 채널이 나옵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시스템 보안상 기능이 제한되어 있어서 '신호 범위' 스캔은 어렵습니다. 조금 다른 방법을 활용해야 하는데요. 우선, 에어포트(Airport) 유틸리티 앱을 설치하고 이 글의 내용에 따라 주변의 와이파이를 스캔하고요. 어느 정도 기다린 후에 '중단' 버튼을 누릅니다. 이제, 스캔 목록 우측 하단의 동그란 ( i ) 버튼을 터치하세요. 아래의 모습처럼 '기기 연결 수'가 가장 적은 채널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사용률이 낮은 와이파이 채널을 찾았다면? 실제로 적용하는 일만 남았네요. ipTIME 공유기라면 [192.168.0.1 접속] > [관리도구] > [기본 설정] > [무선 설정/보안] > [채널] 부분에서 발견한 채널 선택 > [적용] 버튼 클릭하여 적용하는 순서로 채널 변경이 가능하고요. TP-LINK 제품이 링크의 내용대로 진행하면 채널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작업은 빠르게, 나머지는 제한
 
QoS 설정 적용

 

이파이 사용자 중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대용량 다운로드, 업로드가 필요한 작업을 하면? 무선 인터넷 전체의 속도가 기어가듯 느려집니다. 블랙홀처럼 전체 대역폭/자원을 소비하죠.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공유기에는 QoS(Quality of Service)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특정 기기/사용자에게 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기능인데요. QoS를 설정하면 누군가 유튜브에서 4K 영상을 보거나 영화를 다운로드 받더라도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이 방해받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ipTIME 공유기에서는 이런 순서로 QoS를 설정하고요. TP-LINK 제품이나 D-LINK 제품은 각각 링크의 내용대로 진행해서 QoS를 설정합니다. 친구나 가족이 무언가 영상을 보기 시작한 이후부터 와이파이 속도가 갑자기 떨어졌다면? 조용히.. QoS 설정을 변경해보세요..! 😁

 

 

 
이전의 단점을 개선, 극복한
 
최신 와이파이 기술을 사용

 

신 무선 기술인 IEEE 802.11ac는 IEEE 802.11b, g를 비롯한 이전 와이파이 기술에 비해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가 대폭 빨라졌습니다. '신호 도달 범위'도 넓어졌고요. 이런 최신 와이파이 기술을 활용하여 집이나 사무실의 와이파이를 강화하려면, 공유기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노트북 등 와이파이에 연결할 기기가 모두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IEEE 802.11ac를 지원하는 새 공유기를 구입할 때에는 '가장 싼 제품이 어떤거지..?' 라는 생각은 멀리 하는 편이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다면, 약간 더 비싸더라도 상위 제품을 구입해보세요. MU-MIMO(다수의 기기와 동시에 통신 가능), QoS(다운로드 속도 등 제어), 게스트 네트워크,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교체 가능한 외부 안테나 등 최신 기술을 지원하고, 도달 범위도 더 넓은 공유기를 선택하세요. 투자 대비 효과는 확실합니다.

 

 

 
무선 주파수, 2.4GHz 대신
 
5GHz 사용

 

5GHz는 2.4GHz에 비해 짧은 거리 기준으로 속도가 더 빠릅니다. 특성상, 주변의 사용량도 훨씬 적은 편이고요. 신호 충돌/정체 현상도 덕분에 덜한데요. 공유기가 지원한다면? 5GHz로 설정을 전환하는 즉시 속도 향상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단, 5GHz 주파수 대역은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2.4GHz 보다 '물체 투과력'이 떨어집니다. 2.4GHz는 벽 하나 정도가 가로막아도 사용에 큰 문제가 없죠. 5GHz는 벽이 가로막으면 연결이 불안정합니다. 장애물이 중간에 하나라도 있으면 민감하게 반응하네요.

이런 이유로 5GHz와 2.4GHz 대역을 모두 활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필요한 상황이나 용도에 따라 각각 맞춰서 활용해보세요. 둘 모두의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ipTIME 공유기에서는 [192.168.0.1 관리 페이지] > [기본 설정] > [무선 설정/보안] > [5 GHz 기본 무선 네트워크의 '녹색' 스위치]5GHz 와이파이를 켤 수 있고요. TP-LINK 제품에서 전환하는 방법은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공유기에게도 휴식 시간을
 
공유기 재시작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이상한 오류가 자꾸 발생하면, 일단 재시작을 한 번 해보라'는 말은 예전부터 있었죠. 사라지지 않고 계속 곤란하게 하던 오류도? 컴퓨터를 재시작하니 깔끔하게 사라지고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한 번씩 적용해보던 이 방법은 공유기에도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는데요. 공유기를 재시작하면 메모리를 초기화하기 때문에 메모리(RAM) 부족으로 발생하는 오류를 해결하고요. 프로그램을 새로 불러오면서 예기치 않은 내부 오류도 해결합니다.

그 결과는..? 일시적인 속도 저하나 지연, 끊김 현상이 사라지고 이전의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갑니다. 혹시 인터넷 속도가 평소보다 갑자기 느려지고 간헐적으로 끊길 뿐만 아니라, 192.168.0.1 주소로 관리자 페이지를 열었을 때 느리게 뜨는 현상이 있다면? 공유기를 바로 재시작해보세요! ipTIME 공유기라면 [192.168.0.1 관리 페이지] > [고급 설정] > [시스템 관리] > [기타 설정] > [공유기 즉시 재시작] > [다시 시작] 버튼 클릭 순서로 공유기를 재시작할 수 있고요. TP-LINK 제품은 전원 버튼을 5초간 눌러 끄고 잠시 후 다시 켜면 됩니다.

 

 

 
이게 정말로 효과가 있다니..?!
 
와이파이 증폭기, 직접 만들기

 

이파이 신호를 증폭하는 의외의 방법! 단순하지만 꽤 효과적인데요. 겉모양만 봐선 '음..? 이게 된다고..?!' 라는 생각만 들지만, 실제로 시험해보면 상당히 놀라움이 느껴지는 방법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으로 '와이파이 증폭기'를 직접!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믿기지 않으시나요? YTN 사이언스 채널에서 올린 유튜브 영상을 한 번 보세요!

시험 결과를 보면 신호가 확실히 증폭됐죠? 해당 영상의 댓글에도 실제 만들어본 사람이 '신호 품질, 속도가 향상됐다'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보이네요.

집에 스카치 테이프와 '이 물건'이 있다면? 무려 '0원'으로 와이파이 증폭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증폭기 구입 비용까지 아끼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도전해보세요!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와이파이 신호를 증폭하는 확실한 방법
 
지금 시험해보세요!

 

개해드린 방법 가운데 '해결책'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와이파이 신호를 증폭하면 신호가 닿지 않던 부분에도 신호가 도달하고요. 속도 저하나 연결 불안정을 겪던 장소에서도 편안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메시 와이파이' 환경을 잘 구성하면? 한 방에서 반대쪽 끝방까지, 2층 사무실에서 1층 로비까지 신호가 거의 약해지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메시 와이파이 환경을 구성해보시고요.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고 싶으시거나 DIY를 좋아하신다면 글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와이파이 증폭기'를 직접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비용 대비 효과가 확실한만큼 나름대로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와이파이가 멈추면 일도, 일상도 멈춥니다. 와이파이 신호가 말썽이라면 살펴본 내용으로 시원하게 해결해보세요! 내용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덧붙여서.. 모니터를 2대 이상 두고 사용하신다면? 🖥️ 5초면 해결? 듀얼, 트리플 모니터의 밝기를 아주 쉽게 조절하는 프로그램!도 확인해보세요! 

최종 수정일:
서지스윈

서지스윈

IT와 기술을 이해하고,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발견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윈도우(Windows), 맥(macOS), 리눅스(Linux), 스마트폰 앱, 웹 서비스, 기획 시리즈물까지. 더 많은 것을 발견하고, 더 많은 것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