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atles(비틀즈) - Hey Jude
비틀즈 곡을 포스팅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비틀즈의 곡 하나 하나, 모두가 너무 좋아서 뭘 포스팅하면 좋을지 정말 고민이 많이 됩니다.
혹시나, 비틀즈에 대해서 관심이 없던분이 찾아와서 듣게 되거나, 혹은 비틀즈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어느 정도 곡을 알고 계신분이 이 곡을 처음 듣게 되는거라면, 어떤 곡을 들려드리는게 가장 많은 즐거움과 흥겨움, 영감을 줄까 정말 많이 생각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래 자체나 가사가 너무 좋은곡을 포스팅할까, 아니면 많이 알려져서 귀에 익숙한 곡을 포스팅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비틀즈의 명곡중 하나이자, 폴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Hey Jude" 를 포스팅해 봅니다.
포근하면서도 귀에 착착감기는 멜로디,
멜로디보다 더 부드럽고 뜨뜻한 가사...
일단 한번 감상해 보세요 ^_^...
아래에 노래와 가사를 넣겠습니다.
Hey Jude
헤이, 주드
Don't make it bad
그다지 나쁘게 생각하진 마
Take a sad song and make it better
슬픈 노래를 좋은 노래로 만들어 보자구
Remember to let her into your heart
그녀를 자네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기억해
Then you can start to make it better
그러면 넌 더 좋아질 수 있을 거야
Hey Jude
헤이, 주드
Don't be afraid
두려워 하지 마
You were made to go out and get her
넌 그녀를 받아들이게 되어 있어
The minute you let her under your skin
그녀를 너의 피부 안으로 깊이 들이는 순간
The you begin to make it better
자네는 더 좋아지게 될 거야
And anytime you feel the pain
고통이 찾아들때면
Hey Jude, refrain
헤이 주드, 그만 두라구
don't carry the world upon your shoulders
이 세상의 모든 짐을 너 혼자 짊어지지 마
For well you know that it's a fool
얼마나 바보 같은지 너도 잘 알고 있겠지
who plays it cool
침착한 척 하는 것이
By marking his world a little colder
세상살이를 차갑게 받아들이면서도
Hey Jude
헤이, 주드
Don't let me down
날 실망시키지 마
You have found her, now go and get her
이제 그녀를 찾았으니 가서 받아들이는 거야
Remember to let get into your heart
그녀를 네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기억해
Then you can start to make it better
그러면 넌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So let it out and let it in
그러니 드러내 버려
Hey Jude begin
헤이, 주드. 시작해 봐
You're waiting for someone to perform with
너는 함께 시작할 사람을 기다리고 있구나
And don't you know that it's just you
그 일을 해야 할 사람은 바로 너란 걸 모르니
Hey Jude, you'll do
헤이, 주드. 넌 하게 될 거야
The movement you need is on your shoulder
네가 취할 행동은 네 두 어깨에 걸쳐져 있어
Hey Jude
헤이, 주드
Don't make it bad
그다지 나쁘게 생각하진 마
Take a sad song and make it better
슬픈 노래를 좋은 노래로 만들어 보자구
Remember to let her under your skin
잊지 말고 그녀를 너의 깊은 자리로 들여놔.
Then you can begin to make it better
그러면 좋아지기 시작할 거야
"Hey Jude" 는 폴 매카트니가 쓴 락 발라드로서
1968년에 녹음되었습니다.
원래 제목은 "Hey Jules" 였으며,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존레논(John Lennon)이 자신의 아내 신시아와 이혼하고
오노 요코에게 갔을때, 레논의 아들인 "줄리안(Julian)"이 부모의 이혼중에서
겪었을 괴로움과 슬픔을 덜여주고, 위로해주려고 이곡을 작곡했다고 합니다.
전체 길이가 7분 가까이 되는데,
덕분에 "Hey Jude" 는 그 당시에 영국 팝차트(British chart)의 상위
곡중 가장 긴 싱글곡이 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9주동안이나 넘버원에 머물렀지요.
거의 8백만 장이나 팔렸다고 합니다.
영감 및 구성
1968, 존 레논(John Lennon)과 그의 아내 신시아 레논(Cynthia Lennon)은
존이 오노 요코(Yoko Ono)와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서로 이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폴 매카트니는
차를 몰아서 신시아와 줄리안이 있는곳으로 찾아갑니다.
찾아가는 내내, 폴은 약간의 우울함과 함께 끝없는 상념에 잠겼습니다.
"레논과 저는 거의 백만년에 가깝게 같이 지낸것 같이 절친한
친구이기에, 오히려 신시아와 줄리안이 레논에게 있어서
불청객이 되고, 완전히 남남이 되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매카트니가 저런 말도 했더군요.
이후에, 신시아 레논은 이렇게 회상합니다.
"어느날 오후, 폴이 직접 찾아왔을때, 전 정말로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그가 우리의 건강과 생활에 대해 세심하게 걱정해주는데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행을 하던도중 차안에서 Hey Jude
작곡했다고 하더군요. 전 결코 폴이 보여준 배려와 세심한 걱정으로
우릴 찾아온걸 잊을 수 없을겁니다."
곡의 원래 제목은 "Hey Jules" 였는데, 곡의 의도는
그의 부모들이 이혼해서 생기는 줄리안 레논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거였습니다.
매카트니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전 줄리안을 가리킨 말인 Hey Jules 라는 아이디어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나쁘게만 받아들이지 말고, 슬플 노래를 가지고 더 낫게 만들어 보자고 말이죠. 그리고 이 끔찍한 일을 헤쳐나가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하는게 쉽지 않을거라는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전 항상 부모가 이혼에 처한 아이들에게 슬픔과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서 이 곡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곡 제목에서 Jules 를 Jude 로 바꿨는데, 그 이유는 제 생각에는
그게 훨씬 더 듣기에 좋았기 때문입니다."
힘든 시절을 보냈을 줄리안 레논은 거의 20년이 지나서야
이 곡이 자기 자신을 위해 씌어졌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줄리안은 아버지보다 매카트니와 더 가깝게 지냈다는군요.
줄리안도 이렇게 이야기하며 회상합니다:
"폴 아저씨와 전 정말 자주 어울렸습니다. 아버지와 지냈던것 보다 더
말이죠. 정말 가깝게 지냈는데, 덕분에 저와 제 아버지가 찍은 사진보다
매카트니 아저씨와 함께 연주하며 찍은 사진이 더 많은거 같아요."
비록 매카트니는 원래 이 곡을 줄리안 레논을 위해 지었지만,
존 레논은 이게 사실은 자신을 향해 지은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당시 많은팬들이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곡이 반어적이며
존을 비판하는 내용이고, 요코가 아닌 신시아에게 돌아가라 라고
말하는게 가사 내용이라는게 팬들이 말했다는군요.
별로 신빙성도 없어보이고, 억지로밖에 안보이지만, 존은
그 이야기를 한편으론 믿었던 모양입니다.
매카트니는 그가 "Yesterday" 곡때 했던것처럼,
"Hey Jude"도 다른 많은 뮤지션들과 친구들을 위해 연주했다고
합니다.
그중 비틀즈 소유의 레코드 상표 Apple Rocords 에 맨 처음으로
합류한 밴드인 Badfinger 의 Ron Griffith 는, 그들의 스튜디오에서의
첫날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폴이 그랜드 피아노로 걸어가더니, '이봐, 모두들. 한번 들어보라구.'
라고 말한뒤, 앉아서 Hey Jude 를 완전히 연주해 들려주었습니다.
들었을때 심정이란... 정말 말이 필요없습니다.
솔직히, 할말을 잃었었거든요."
Hey Jude 에 대한 평가들
Hey Jude의 싱글 릴리즈에서, Time 지는 B면의 곡 Revolution
과 비교한 글을 씁니다. "새 음반의 다른면의 곡은 또다른 형태의
행동주의나 능동주의에 대한 충동을 일으키게 한다"
아마도 매카트니가 "밝은 마음으로 괴로움을 이겨내고
자신을 사랑에 맡겨라" 라고 말해서인것 같습니다.
음악 평론가인 Alan Pollack 씨는 이렇게 칭찬합니다.
"이건 마치 훌륭한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두가지 구성을
가르쳐주는 레슨과 같다. 그건 바로 큰 캔버스를 어떻게
심플한 수단을 통해 채워나가는지에 대한것과,
어떻게해서 하모니, 베이스라인, 악기 편성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사용해서 명료한 형태와 대비를 나타낼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쌍을 이룬 형태는 단순한 화음 진행에 완전히 발달된,
확장된 성가 음악 같으면서도, 주문과 같은 그 무언가로
채워나가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노래가 점점 소리가 낮아지며 흐려지는
아우트로와 페이드아웃을 "놀랄만큼 초월적인 효과" 라고 까지
극찬했습니다.
물론, Unterberger란 사람은 "이것 만큼 쉽게 지루해지는 곡이
또 어디에 있나? 이건 최면술 대용인가?" 라고 비꼬기도 했지만요.
Hey Jude 는 1968의 그래미상(Grammy Awards) 후보로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상을 얻는데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1968의 Ivor Novello 상을 타기는 했습니다.
1968년 팝 매거진인 New Musical Express 의 독자 투표에서,
당당히 그 해의 최고의 싱글로 선택됩니다.
2004년에는, 롤릴 스톤 매거진에서 500개의 위대한 곡 리스트중
8위를 차지합니다.
영국 방송사인 Channel 4 의 100 개의 최고의 싱글중 3 위를
차지하기도 했었군요.
인터넷을 잠시 서핑해보니,
의외로 Hey Jude 를 블로그에 포스팅해 놓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매우 반가웠을 뿐만 아니라, 노래에 대한 느낌과 감상을 너무나
잘 적어주셔서 그분들이 노래에 대해 가지신 열정이나 애정,
감정들이 하나 하나 제게 스며드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노래에 대한 정보가 좀 부족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노래에 대한 감상을 쭉- 풀어놓으려고 하다가,
노래 자체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 하실분들도 많이 있으실것 같아서
이번에는 정보 위주로 포스팅해 봅니다.
더 자세하게 적고 싶은데, 그건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네요 ^^;;
계속해서 '제 마음속에 자리잡은 노래'인 비틀즈 포스팅 시리즈가
이어지니, 기대해 주세요.
아래는, 비틀즈가 맨첨에 헤이주드를 연습하던 일종의
리허설을 하는 모습입니다. 보너스 장면이니, 한번 천천히 보세요.
그들의 음악에 대한 고민의 흔적과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Sirjhsw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