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도둑들을 단념시킬 인텔의 새 기술
노트북을 도난 당하는것은 사용자에게 한방면 이상의 영향을 미칩니다.
도난당한 사람은 휴대용 컴퓨터를 잃을뿐만 아니라(값도... 비싸죠),
그 안에 들어있는 모든 귀중한 자료들도 잃게 됩니다.
물론, 자료를 백업해 놓는다면 실제로 잃은게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만일 그 노트북을 소유한 사람에 관한거라면 어떤가요?
자기 자신이나 가족에 관해 찍은 비디오, 사진, 혹은 개인적으로나
혹은 업무적으로 주고 받은 이메일들... 그 밖에도 노트북에 있을
여러 중요하디 중요한 정보가 저먼 어딘가에, 여러분의 통제밖에
있게 된다면 당황스럽고, 곤란할 수 밖에 없겠지요.
인텔사가 이 당황스러움의 정도를 줄이기 위해(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신원 정보 도난&유출을 막기위해) 올해 후반기에 Anti-Theft Technology(이하 ATT로 통일합니다)를 공개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은 컴퓨터 내부에 특별한 칩을 넣어서 소유자의 허락없이는
부팅이 불가능하게 만든다는군요.
이 소식을 맨처음 언급한 사람은 Intel Mobility Group 의
Dadi Perlmutter 인데, 더 자세한 정보를 밝혀달라는 요청은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 분의 말로는, 언젠가 ATT 기술이 추적 기술(tracking technology)를
포함하게 되어 결국에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노트북을 되찾을 수 있게
될꺼라고 합니다.
물론 이 작업은 인텔 혼자 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사실, 꽤 많은 써드 파티가 인텔의 이 작업에 함께 동참해서
작업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 써드파티에는 BIOS 제작사인 Phoenix(피닉스), 백신 회사 McAfee, 제조사인 Lenovo(레노버), Fujitsu(후지쯔), Absolute Software Corporation(펌웨어 기반 데이터 보호/트래킹 솔루션), Utimaco(데이터 보안 회사)가 포함됩니다.
많이 들어 본 큰 회사들도 포함되어 있군요.
ATT는 현재의 디스크 암호화 기술과는 다른데,
그 이유는 하드디스크가 다른걸로 교체되어도 노트북을 사용불능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 기술이 피해자분들에게 노트북을 되돌려주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물론 추적기술이 포함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요)
만일 광범위하게 적용된다면, 결국엔 노트북이 작동안되는 플라스틱&금속
덩어리가 될테니 보자마자 노트북을 훔치려는 마음은 단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자료도 안전하게되고, 노트북도 부팅안되게 하려면
ATT와 디스크 암호화 기술 둘다를 적용하는게 좋겠죠.
이 경우에는 하드디스크를 다른 컴터에 붙여서 볼려고 해도
볼 수 없게 될테니 말이지요.
비록 훌륭해보이긴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 ATT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오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릴것 같네요.
실제로 Perlmutter 씨도 얼핏 '적어도 올해 사분기 전까지는 안나올꺼다'
라고 슬쩍 언급했다고 하니,제 생각이 틀린거 같지는 않네요.
제조사가 제품에 적용하기까지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할겁니다.
여전히, 노트북 판매가 증가할수록 도난도 증가하는것 같습니다.
기술이 잘 나와서 잘만 동작해준다면, 결국은 더 매력적인 타겟을
찾지, 노트북을 훔치려고 하지는 않을것 같다는 기대를 해 보면서
이만 글을 줄입니다.
Sirjhsw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