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모르고 어떻게 지냈을까? - 맥, 시스템 환경설정의 비밀 기능!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맥(Mac)을 여러분만의 환경으로 바꿔보세요. OS X을 처음 사용하는 분도 그렇고 오랜 시간 사용한 분이라도 아직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무언가가 남아있을 겁니다. 놓치기 쉬운 아홉 가지 항목을 정리해 봤습니다.
시작하려면 화면 왼쪽 위 모서리에 있는 애플 아이콘을 클릭한 뒤 시스템 환경설정을 누르세요.
생각해 보니 그렇군요. 시스템 환경설정 아이콘을 꼭 독에 위치시켜둬야 할 필요는 없죠 (스포트라이트 검색으로 열 수도 있습니다). 이제 환경설정으로 들어왔으니 진짜 비결로 향해볼까요.
기본적으로 개발자의 인증서가 붙지 않은 OS X 프로그램은 실행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힌 창이 맞아주죠.
이 기능은 게이트키퍼라고 불립니다. 맥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이따금씩 원하는 프로그램이 열리지 않으면 꽤 불편하죠. 특히 최고의 맥 프로그램 가운데 바로 작동되지 않는 프로그램이 많아 번거롭습니다. 이 안내창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면 시스템 환경설정으로 향한 다음 보안 및 개인 정보를 클릭하세요. 일반 탭에서 알맞은 설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모든 곳을 선택하면 더 이상 이 일로 맥이 괴롭히는 일은 없습니다. 단, 신뢰할 수 없는 출처의 프로그램은 어떤 것도 실행하지 않도록 하세요. 널리 퍼진 인식과는 달리 맥도 악성 코드에 무적인 건 아니니 말입니다.
시스템 환경설정의 키보드 항목으로 들어간 후 텍스트 탭을 클릭하면 약어 입력 시 자동으로 지정한 문장으로 바뀌는 상용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주 입력하게 되는 비교적 긴 문장이 있다면 그 문장에 연결된 약어를 만들어보세요. 어떤 프로그램에서든지 설정한 약어를 입력하고 스페이스 바만 누르면 OS X이 알아서 바꿔줍니다. "ymt"만 입력하고 스페이스를 누르면 "맥 OS X 요세미티"로 변하죠. 비교적 복잡한 형태의 이모티콘을 빨리 입력하기에도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저도 활용을 위해 "브이"를 추가해 뒀습니다.
컴퓨터를 매일 일정한 시간대에 사용하시나요? 일일이 직접 켜는 게 불편하게 느껴지신다면 맥 설정의 에너지 절약 항목으로 들어가보세요.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 있는 일정... 버튼을 클릭하면 맥이 언제 깨어나고 또 어느 때에 잠자기 상태로 들어가야 할지를 알려줄 수 있습니다.
밤에 수면을 취할 때처럼 특정 시점에 유지 관리 프로그램이나 파일 다운로드 프로그램이 실행되도록 예약해 놓으셨다면 이 설정을 사용해서 프로그램이 작동할 시점에 맥이 켜져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밖에도 매우 다양한 활용 방법이 있겠죠.
핫 코너는 많은 맥 사용자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될 기능이지만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은 아니죠. 비교적 숨겨진 곳에 있기도 합니다. "Misson Control" 항목으로 이동한 뒤 "핫 코너..." 버튼을 클릭하세요.
이제 화면 위 네 모퉁이 중 특정 모서리로 마우스를 이동하면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아마 싫어할 분도 계시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이 기능 없이 어떻게 맥을 사용해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보안 및 개인 정보로 들어가면 잠금 메시지 설정 버튼이 보이실 겁니다. "화면이 잠겨있는 동안 메시지 표시"를 체크한 뒤 버튼을 클릭하시면 되죠.
개인적으로는 맥북을 잃어버리고 나서 누군가 돌려주고자 할 때를 대비해 연락처 정보를 남겨놓습니다. 그렇지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북을 사용하려는 여동생에게 보일 심술궂은 메시지를 남겨둬도 좋죠. 함부로 사용하는 걸 원치 않음을 알려주는 내용이면 더 효과가 있겠죠.
알림은 집중력의 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일하는 시간대에는 피해야 하는 이유죠. 알림으로 들어간 다음 방해금지 모드의 설정을 살펴보세요.
시간대 설정이 보이죠. 여기서 미러링 중인 기기에 알림이 보이지 않게 하는 설정도 켜길 추천 드립니다. 발표 중에 친구의 메시지가 보이는 걸 원치는 않으실 테니까요. 그렇죠?
알고 계신 분이 많겠지만 맥에 트랙패드가 있다면 트랙패드 설정을 꼭 확인해 보세요. 설정 화면인 동시에 사용법을 친절히 안내하는 화면이기도 합니다. 유용한 손 동작, 제스처도 몇 가지 익히고 생각지 않은 다른 항목도 필요에 맞게끔 조정할 수 있을 겁니다.
거의 모든 기능에 적용 가능한 자신만의 키보드 단축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키보드" 설정 화면의 "단축키" 부분 덕분에 말이죠. 프로그램 메뉴에 있는 항목 이름을 정확히 적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메모나 문서 편집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키보드 단축키를 만들 때 활용합니다만 그 밖에도 활용 방법은 끝도 없을 정도로 많겠죠.
마지막으로 시스템 환경설정의 특정 항목으로 단번에 이동하는 지름길입니다. 독에서 환경설정 아이콘을 오른쪽 클릭 해보세요. 목록이 보일 겁니다.
결국은 이 아이콘을 독에 그대로 두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렇죠? 많은 맥 프로그램이 이곳에 유용한 바로 가기를 넣어둡니다. 살피는 김에 다른 아이콘도 오른쪽 클릭 해보세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입맛에 맞게 바꿔보고 싶으신가요? 시스템 환경설정을 직접 둘러보시고 최상의 설정을 발견하신 분은 알려주세요.
미리 보기나 스크린샷 단축키처럼 OS X의 기본 기능만 잘 활용해도 이전과는 다른 맥 활용이 가능하고, 감춰진 비결이나 창 관리 프로그램 같은 별도의 프로그램까지 사용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최적의 환경을 꾸릴 수 있습니다. 맥에서 다른 강력한 최적화 프로그램으로는 어떤 걸 사용하고 계신지 들어보고 싶군요. 더 많은 내용은 아래 댓글에서 얘기해볼까요.
맥의 기본 설정을 원하는 대로 맞춰 바꿔 보셨나요? 어떤 걸 설정해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