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 입증된 9가지 비결
'더 적은 힘으로 더 많은 일을 해보세요.' 오늘 날의 세계가 흘러가는 방향이 바로 이것인 것 같습니다. 폰 배터리도 마찬가지겠죠. 어떤 폰이든 배터리 용량이 많기만 하지만, 그래도 더 오래가게 하고 싶습니다. 그렇죠? 폰의 사용 시간을 더 늘려서 그렇게 자주 충전할 필요가 없어지는 게 가능할까요? 방전으로 꼼짝 못하게 되는 일이 없게 배터리를 더 오래가게 할 수 있을까요?
짧게 답하면 확실히 "예"이지만, 폰의 배터리를 얼마나 더 오래 가게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논의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폰의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가든지 간에 틀림 없이 더 길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몇 가지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모든 앱은 처리를 위해 자원을 사용합니다. 즉, 배터리로부터 전기를 가져가는 셈이죠. 보통 앱을 "닫더라도" 정말로 나가거나 종료하는 게 아닙니다. 앱은 눈에 보이지 않게 계속 실행 중인 상태에 있으면서 서버에 연결 신호를 보내거나 GPS를 확인하며, 전문적인 (개발) 도구를 활용하지 않는 이상 그 밖의 일은 신만이 알겠죠. 안드로이드는 이런 앱을 상당히 잘 관리하며, 장시간 사용되지 않은 앱은 자동으로 종료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완전한 제어를 원하시겠지요.
이런 배터리 소모 앱을 어떻게 종료하시나요? 태스크 킬러 앱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작업 종료 앱은 다소 논란이 많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메모리(RAM)에 중요 앱을 항상 올려둡니다. 이 때 평소 자주 사용하는 앱을 항상 종료한다면 더 많은 전원을 소비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메모리에 남아있는 앱을 바로 불러오는 것보다 처음부터 새로 실행하는 게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폰 자체에 내장된 방법을 대신 보겠습니다.
비 삼성 기기는 멀티 태스킹 버튼을 탭한 다음 문제가 되는 앱을 옆으로 밀어 스와이프 하기만 하면 됩니다. 일부 제조사는 화면 아래쪽에 '모든 앱 종료'와 같은 버튼을 함께 표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삼성 기기에서는 과정이 조금 다릅니다.
삼성 폰이라면 홈 버튼을 꾹 누르고 있습니다. 혹은 갤럭시 S5(Galaxy S5)와 같은 최신 기기라면 메뉴 버튼이 있던 자리에 있는 멀티태스킹 버튼을 누르세요.
위의 사진처럼 여러 앱이 목록 형태로 나오는 게 보입니다. 그리고 왼쪽 아래 편을 보면 원형 그래프처럼 생긴 버튼도 있습니다. 이 원형 그래프 버튼을 누르세요. 이제 화면 위쪽에 있는 버튼들 중 실행 앱스를 누릅니다. 여기서 폰에 실행 중인 모든 앱이 목록 형태로 나옵니다. 이 중 어떤 앱이든 종료 버튼을 누르면 끝낼 수 있습니다. 오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 진행하고 싶은지 묻는 경고 화면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해서 이상이 생길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너무 간단하죠!
웨이크락 디텍터(Wakelock Detector)나 워치독 태스크 매니저(Watchdog Task Manager) 같은 앱을 사용해 어느 앱이 배터리를 낭비하는지 알아보고 싶을 수도 있을 겁니다. 자동으로 램을 확보하거나 앱을 종료하는 작업 종료 앱은 안드로이드의 램 관리 방식과 충돌해서 얻는 것 없이 배터리만 낭비합니다. 이전에도 소개해드린 것처럼 "정말" 필요한 건 진단 앱이겠죠. 배터리 낭비 앱을 찾아 종료하는 방법도 확인해 보세요.
이메일이나 연락처 같은 앱은 끊임 없이 실행할 법한 앱입니다. 그런데 설정을 조금 손보면 이런 앱에서도 전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설정에 들어간 뒤 이메일 서비스의 동기화 빈도를 바꿔보세요. 5분마다 하는 대신, 실제로는 30분 마다 동기화 하는 걸로도 충분할지 모릅니다. 혹은, 동기화 할 항목도 바꿔보세요. 이렇게 하고 나면, 전원 절약 측면에서 네댓 개가 넘는 웹사이트 둘러보는 걸 안 한 것과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설정을 눌러 들어가서 계정으로 들어간 다음 조정하고자 하는 계정을 선택합니다. 아래처럼 어떤 구글 서비스를 동기화할지 조정해 주는 것이죠. 스마트폰에서 구글+(Google+)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동기화할 필요가 없겠죠?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GPS 같은 대부분의 폰 기능은 모두 실행 중일 때 배터리 전원을 소모합니다. 혹시 밖 어딘가에 있는데 와이파이가 없다면, 혹은 블루투스나 GPS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이 기능을 모두 끄세요! 이런 기능은 쉴새 없이 공유기(라우터), 주변 블루투스 기기, GPS 위성에 연결하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상태든 혹은 아니든 말이죠. 이런 동작은 전력을 사용합니다.
이런 기능을 끌 수 있도록,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화면은 화면 위에서 끌어내려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와이파이, NFC 같은 기능의 바로 가기 버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능이 강조되어 있다면 켜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 번 눌러 꺼줍니다. 절전 모드가 있다면 이 기능을 켜보세요! 비교적 최신 기기는 알림 표시줄 오른쪽 위의 작은 버튼을 눌러 바꿀 수 있는 빠른 설정 부분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래처럼 삼성 기기의 경우 재활용 표시 같은 아이콘 버튼이 있습니다. 다른 모든 방법이 효과가 없다면 설정 메뉴로 들어가 보세요.
신호가 안 잡히는 지역에 있을 때 폰은 한층 더 막 나갑니다 (제 생각엔 벌판에 호출하는 모양입니다). 폰은 연결할 수 있는 기지국을 찾으려고 쉬지 않고 신호를 보냅니다. 이런 동작이 엄청난 양의 전력을 먹죠! 혹시 시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외딴 시골에 갔을 때 폰을 켠 채로 나둬 보세요. 대기 상태에서 몇 시간 만에 배터리가 다될 거라 장담합니다. 도시 권역 안에 있을 때는 하루나 이틀 정도 갈 텐데 말이죠.
위치 서비스를 사용하는 앱은 현재 위치를 산정하기 위해 GPS 위성과 무선 네트워크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중인 앱이 위치를 알게 할 필요가 없다면 안드로이드의 위치 서비스를 꺼보세요. 설정으로 들어간 뒤 더보기를 누르고 위치 서비스를 터치합니다. 이제 위치 서비스 화면에 들어왔다면 내 위치 사용을 눌러 꺼줍니다.
폰은 앱과 서비스를 움직이기 위해 전력을 사용하고, 앞서 확실히 설정해줬죠. 전원을 한층 더 많이 먹는 소비자는 바로 화면입니다. 화면은 빛과 빛을 내보내면서 터치 신호까지 처리해 많은 양의 전기를 사용합니다. 이런 화면의 밝기를 몇 단계 낮추는 것 만으로도 배터리 사용 시간에 귀중한 수 분의 시간을 더할 수 있습니다. 화면 위의 알림 표시줄을 끌어내린 뒤 밝기 조절 막대를 아래로 내려 화면 밝기를 바꿔보세요. 자동 체크 박스를 푼 다음 슬라이더를 옮겨 밝기와 전원 절약의 균형을 이룰 마음에 드는 지점을 찾아보세요.
다른 비결로는 잠금 화면과 홈 화면 배경에 간단한 검은색 배경을 사용하는 게 있습니다. 이 방법은 여러 안드로이드 기기가 가진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 화면에서만 효과가 있습니다. 화면은 전체를 이루는 각 픽셀/점에 적.녹.청 삼색 중 하나의 빛을 내서 특정 색상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따라서 검은 색상을 보여주고 싶을 때는 어떤 픽셀/점도 그냥 불을 밝히지 않습니다. 아래는 아몰레드 화면을 가까이에서 본 모습입니다.
여러분을 위해 만들어 본 검은 배경입니다. 한 번 다운로드 해보세요. 폰에 적용하려면 링크를 꾹 눌러 SD 카드나 원하는 위치에 저장합니다. 그런 다음, 설정 – 내 디바이스 – 디스플레이로 들어가세요. 다음으로 배경화면을 누릅니다. 여기서 홈 화면, 잠금 화면을 바꾸거나 혹은 둘 모두를 바꾸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원하는 대로 골라보세요. 앞서의 검은 배경 그림을 저장한 곳으로 이동한 후 선택해 줍니다.
이제 화면에서 불을 켤 필요 조차 없을 부분이 훨씬 더 많아졌지요?
위 생각의 연장 선상에서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시간 간격도 낮춰보세요. 혹시 5분으로 설정돼 있다면 1분 정도로 설정하세요. 바로 여기서 배터리를 극적으로 아낍니다.
분명한 사실이겠지만 꼭 한 번 언급해야 할 점은 실시간 라이브 배경화면과 위젯이 전력을 구멍 뚫린 것처럼 줄줄 새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끊임없이 변화면서 남은 전력을 사용해 화면의 픽셀/점을 쉼 없이 켜고 끕니다. 배터리를 아끼려면 이 둘을 사용하지 말아야겠죠.
이보다 더 심한 것이 안드로이드 폰 뒷면에 있는 플래시나 LED 라이트입니다. 가능하다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죠. 얼마가 됐든 켠 채로 두면 말 그대로 배터리가 말라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전기를 많이 먹는 또 다른 부분은 안에 있는 진동 모터입니다. 전기 모터는 마찰에 저항해 움직임을 만들어 내면서 전력 사용이 몹시 비효율적이며, 일부 에너지는 열로 낭비합니다. 진동을 켜놓을 필요가 없다면 꺼두는 게 좋습니다. 이런 진동으로는 전화 수신 시의 알림이나 햅틱 반응이 있습니다. 햅틱 반응은 뒤로 등의 버튼을 터치했을 때 폰이 미세하게 진동하는 기능입니다.
주변 온도가 배터리의 사용 시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차가운 바람이 쌩쌩- 몰아치며 뺨을 얼얼하게 할 때 배터리 잔량이 평소 보다 더 줄어 보이는 경험을 한 분은 알고 계실 겁니다. 배터리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해야 합니다.
차가워지면 내부의 전기 흐름에 저항성이 올라갑니다. 저항이 증가하면 배터리 용량이나 실행 시간이 저하되죠. 열은 내부 저항을 낮추는 대신 흐름이 촉진돼 지나친 소모를 유발합니다. 뜨거운 열기로 기계가 고장 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뜨거운 곳에 자주 있으면 배터리를 망가뜨려 점점 충전 시 전기를 적게 받아들이고 실행 시간이 줄어들게 합니다. 결국은 배터리 자체를 완전히 망가뜨리겠지요. 일상적인 방안 온도가 배터리 동작에 이상적입니다.
안드로이드 폰과 함께 오는 배터리에서 짜낼 수 있는 전력량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연료 탱크가 작아 기름을 더 넣을 없다면, 더 큰 탱크를 구하면 되겠죠! 둘러보면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 팩이나 보조 배터리가 있는데, 이들 중에는 휴대폰 케이스 역할까지 겸해서 하는 배터리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두 개의 기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겠죠. 이런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면 완전히 충전했을 때 실행 시간을 쉽게 두 배나 세 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
가능할 때마다 안드로이드를 충전에 연결해 주세요. 재충전 하기 전에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켜야 된다는 낡은 이야기는 (수소 배터리, 완충 완방) 현대 전자 기기에 사용되는 배터리에서는 사실이 아닙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 어느 때든 가득 채울 수 있고, 이렇게 해도 배터리 손상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충전해 준다고 해서 안드로이드 배터리의 수명을 더하는 것은 아니지만, 금새 사용할 수 있는 폰과 값비싼 A4 문서 고정대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찾고 있던 답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폰을 완전히 꺼두면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무한에 가깝게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한밤 중에 긴급 호출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꺼두세요. 혹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 때 만큼은 폰을 꺼두는 것도 좋겠죠.
위에 있는 어떤 방법이든지 함께 적용하면 안드로이드의 배터리 사용 시간에 차이를 만들 겁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더 많이 알 수록 한층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사용 시의 배터리 절약 방법을 더 알고 계신가요? 이런 방법 중 어떤 게 가장 효과가 좋았나요? 모두가 한 배를 타고 있습니다.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