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배포판 선택, 고민되시나요? - 여기서 최상의 배포판을 골라 보세요

리눅스에 이제 막 발을 들여 놓으셨나요? 그게 아니라면, 예전 어느 시점부터 쭉 사용해 오셨나요? 어느 쪽에 해당하시든지 리눅스를 사용하기로 마음 먹은 분이라면 한 가지 같은 고민을 마주하게 됩니다. '어떤 배포판을 사용하지?'라는 이 생각 말이죠.

리눅스를 처음 사용하는 분이라면 사용하기 쉽고 초보자에게 친절한 배포판을 원하실 거고, 또 어느 정도 사용해 온 분이라면 새로운 게 무언가 없을까 하고 찾아 보실 겁니다. 결국은 배포판을 고르는 선택의 시간이 오는 셈입니다.

리눅스가 가진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다양성"입니다. 다른 어떤 운영 체제에서도 보기 어려운 특징이죠. 누구나가 개발 과정에 참여하고, 여기에 더해서 원하는 대로 수정해서 다른 걸 만들 수 있게 열린 덕분에 정말 여러 형태의 리눅스 배포판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마치 끝없이 펼쳐진 은하처럼, 셀 수 없이 많은 종류가 존재합니다. 저사양 컴퓨터에 최적화된 버전이 있는가 하면 파티션을 나누기 위한 전용 배포판이 있고, 보안 문제 해결을 목표로 삼거나 초보 리눅스 사용자를 중심에 둔 종류도 있습니다. 맥 OS X이나 윈도우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이 글에서 여러 다양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최고의 리눅스 배포판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각 종류에 맞게끔 분류하고, 필요에 따라 가장 도움이 될 최적의 배포판을 고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래에서 원하는 걸 한 번 골라보세요.

※ 시스템 요구 사항 등의 링크는 모두 영문 페이지로 연결되어 있어 따로 '영문' 표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필요 사양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는 이상 이 글 작성 시점에서 가장 최신 버전을 기준으로 합니다.

우분투(Ubuntu), 쿠분투(Kubuntu) 등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리눅스 배포판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포판 중 하나입니다. 포함하고 있는 프로그램/소프트웨어의 규모가 가장 큰 것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데비안(Debian)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실행하는데 필요한 시스템의 최소 권장 사양은 700MHz(인텔 셀러론 혹은 그 이상)의 CPU, 512MB의 메모리, 5GB의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 1024 x 768 해상도의 그래픽 카드/모니터입니다.

페도라(Fedora)

최신 기술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범용 목적 배포판입니다. 6개월 주기로 새 버전이 출시됩니다. 여기서 최신 기술이 도입되는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프로그램의 새 버전이 나오면 적극 수용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다른 배포판이 사용하기도 전에 먼저 나서서 새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레드햇(Red Hat)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사용을 위해 필요한 최소 시스템 사양은 (페도라 20 기준으로) 1GHz CPU, 1GB 메모리, 10GB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오픈 수세(openSUSE)

모든 사람을 위한 안정적인 범용 배포판입니다. 기업 환경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픈 수세는 패키지 관리자나 KDE 데스크톱 환경과 같은 부분에서 다른 배포판과는 조금 다른 기본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제일 처음 슬랙웨어(Slackware)로부터 갈라져 나왔습니다. 가장 최근 버전인 (2014년 11월 4일 출시) 오픈 수세 13.2 버전을 기준으로 한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은 펜티엄 3 500MHz 이상의 CPU(펜티엄 4 2.4GHz / AMD64 이상 권장), 1GB 메모리(2GB 이상 권장), 5GB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데비안(Debian)

현존하는 가장 안정적인 최고의 리눅스 배포판입니다. 포함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규모도 방대합니다. 다른 여러 배포판의 기반으로 자주 사용됐습니다. 단, 우분투 보다는 조금 설치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64비트 CPU를 위한 amd64나 예전 컴퓨터의 32비트 CPU를 위한 i386 버전 다운로드 링크를 보시면 설치 DVD 이미지가 3개나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이 중, 첫 번째 ISO 파일만 설치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2014년 10월 18일 출시된 가장 최근 버전인 7.7 Wheezy(휘지) 기준으로 최소 권장 사양은 펜티엄 4 1GHz 이상 CPU, 128MB 메모리(512MB 권장), 5GB의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설치 요소나 CPU 형태에 따라 메모리 용량 등의 필요 사양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리눅스 민트(Linux Mint)

코덱을 비롯해 많은 기능을 설치 직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구성한 게 특징입니다. 다른 배포판은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죠. 데스크톱 환경부터 시작해서 디자인, 설정에 이르기까지 쉬운 사용을 위해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지지자와 팬 층이 거대해진 이후 자신만의 길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분투와 데비안을 기반 삼아 만들어졌습니다. 사용에 필요한 시스템 요구 사항은 각각 700MHz CPU, 512MB (시나몬, 마테, Xfce) / 2GB (KDE) / 1GB (데비안 에디션) 메모리, 8.6GB (시나몬) / 5GB (마테, 데비안 에디션) / 10GB (Xfce, KDE)의 하드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엘리멘트리 OS(elementaryOS)

우분투와 완전히 호환되는 단순하면서 우아한 배포판입니다.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은 1GHz CPU, 512MB 메모리(1GB 권장), 5GB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15GB 권장)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시 Download 버튼 아래에 있는 "Download Luna for free"를 클릭하세요.

PC 리눅스 OS(PCLinuxOS)

여러 다양한 배포판으로부터 가져온 기술을 결합해 전반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범용 배포판입니다. 맨드레이크 리눅스(Mandrake Linux)로부터 갈라져 나왔습니다. 필요한 최소 시스템 사양은 512MB 메모리(1GB 권장), 10GB의 하드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핀가이 OS(PinGuy OS)

좀 더 쉽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수정 사항을 포함한 범용 배포판입니다. 우분투를 기반으로 삼았습니다. 시스템 요구 사항은 우분투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젠투(Gentoo)

각 기기에 맞는 최적화를 중요시하는 범용 배포판입니다. 최근까지도 모든 프로그램의 설치는 만들어진 실행 파일을 복사하는 형태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설치 시 해당 컴퓨터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컴파일하고 실행 파일을 만들면서 진행됩니다. 초보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은 256MB 메모리, 2.5GB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마제이아(Mageia)

사용하기 쉬운 리눅스 사용 경험을 형성하는 게 목표인 다목적 배포판입니다. 맨드리바(Mandriva) 리눅스가 기반입니다.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컴퓨터 사양은 512MB 메모리(2GB 권장), 1GB(최소 설치 시) / 6GB(전체 설치 시)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아치 리눅스(Arch Linux)

시간 간격을 두고 필요한 걸 한 번에 묶어서 새 버전을 제공하는 대신, 지속해서 끊임 없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롤링 업데이트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범용 배포판입니다.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만 설치하게끔 구성되어 있어 매우 가볍습니다. 최신 경향과 기술이 적극 수용되어 있지만, 기본 설치 값(환경)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설정과 조정은 텍스트 파일을 통해 수작업으로 합니다.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은 64MB 메모리, 800MB의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만자로 리눅스(Manjaro Linux)

아치 리눅스를 기반으로 사용하는 동작 속도 빠른 배포판입니다. 바탕이 아치 리눅스이기는 하지만, 더 쉬운 설정과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권장되는 시스템 사양은 1GHz CPU, 1GB 메모리입니다.

퍼피 리눅스(Puppy Linux)

시스템 자원을 정말 조금 밖에 사용하지 않는 작은 배포판입니다. 작업을 위해 자원을 단 하나도 낭비하지 않아야 할 예전 저사양 컴퓨터에 적합합니다. Woof라는 프로그램으로 우분투, 슬랙웨어를 비롯한 다른 배포판과 호환되는 퍼피 리눅스 버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최소 권장 사양은 333MHz 이상의 CPU, 256MB 메모리입니다.

보디 리눅스(Bodhi Linux)

다른 배포판을 실행하기에 무리일 정도로 사양이 낮은 컴퓨터를 위한 가볍고 훌륭한 대안입니다. 최소 요구 사항이 무려 300MHz 이상의 CPU, 128MB 메모리, 2.5GB의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그럼에도 맡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며 잘 동작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디자인이 보기 좋습니다. 우분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크런치 뱅(Crunchbang)

매우 가벼운 데비안 기반의 배포판입니다. 오픈 박스(Openbox) 데스크톱 환경을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최소 시스템 사양은 128MB 메모리, 3GB의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

레드햇에서 제공하는 훌륭한 기업용 시스템입니다. 데스크톱과 서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배포판을 사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실질적으로 지원 서비스를 받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입니다. 페도라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수세 엔터프라이즈 리눅스(SUSE Enterprise Linux)

수 많은 리눅스 관리자가 선호하는 기업용 시스템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수세 리눅스에는 관리자의 작업을 훨씬 더 쉽게 만들어주는 여러 도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센트 OS(CentOS)

앞서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그대로 복제한 훌륭한 무료 대안입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필요한 최소 사양은 1GB 메모리, 10GB(20GB 추천)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하이브리드 퓨전(Hybryde Fusion)

시스템을 재시작 하지 않고도 데스크톱 환경을 바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우분투 기반 배포판입니다. 시스템 요구 사항은 우분투와 같습니다.

아티스트 X(ArtistX)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리눅스용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빠짐 없이 포함하고 있는 창작 활동 특화 배포판입니다.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작업을 하기에 좋습니다. 우분투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소 요구 사양은 512MB 메모리, 20GB의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G 파티드(GParted)

하드 디스크 파티션 나누기 작업에 특화된 배포판입니다. 라이브 CD 형태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나오고 있고, 안에는 터미널과 GParted 파티션 관리용 프로그램만 들어있습니다. CD로 부팅하는데 필요한 최소 요구 사양은 160MB의 메모리입니다.

칼리 리눅스(Kali Linux)

네트워크 침입 시험과 보안 상태를 확인하기에 안성맞춤인 환상적인 배포판입니다. 보안 유지와 필요한 부분의 수정 작업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데비안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백 트랙 리눅스(BackTrack Linux)로부터 갈라져 나왔습니다. 실행을 위해 필요한 최소 사양은 512MB 메모리, 10GB의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조린 OS(Zorin OS)

윈도우의 겉모습과 느낌, 기능을 흉내 낸 범용 배포판입니다. 윈도우의 화면 구성을 선호하거나 혹은 윈도우로부터 좀 더 쉽게 리눅스로 이전할 방법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우분투가 밑바탕입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코어(Core) 버전을 받으시면 되고, 저사양 컴퓨터는 라이트(Lite) 버전을 다운로드 하시면 됩니다. 사용에 필요한 시스템 사양은 코어(Core) 버전이 1GHz CPU / 512MB 메모리 / 5GB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이고, 저사양용 라이트(Lite) 버전이 266MHz / 128MB 메모리 / 2GB 하드 디스크 여유 공간입니다.

분야와 종류 별로 최상의 리눅스 배포판을 골라 한 자리에 모아봤습니다. 리눅스 세계에 입문한 분도 그렇고, 그리고 어느 정도 사용해 오신 분도 원하던 배포판을 발견하셨기를 바랍니다. 혹시 위 본문에 더 추가할만한 내용이 있나요? 다른 리눅서분도 보고 있을 겁니다. 의견이 있으신 분은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