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로 보는 윈도우 10 - 기술 미리보기 버전으로 안내합니다
윈도우 10 기술 미리 보기(Windows 10 Technical Preview) 버전이 모두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초기 단계라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말은 농담이 아닙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오류나 드라이버 문제, 혹은 다른 문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주로 작업하는 컴퓨터에 설치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하지만, 혹시 윈도우 10을 시험 설치할 남는 컴퓨터가 한 대 더 있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하나씩 스크린샷을 살피며 새 윈도우로 여러분을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매거진 읽어주는 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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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작 화면
MS는 윈도우 10을 좀 더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사용하기 쉽게 만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결과, 윈도우 8(Windows 8)에서 등장했던 시작 화면은 키보드가 연결된 모든 시스템에서는 기본적으로 나타나지 않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간소화된 작업 표시줄을 가진 윈도우 7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간결한 환경이 만들어 졌습니다.
실시간 타일이 자리잡은 새로운 시작 메뉴
왼쪽 아래 모서리에는 새로운 시작 메뉴가 있습니다. 기능적으로 보면 예전 메뉴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그 오른쪽 공간에는 실시간 타일이 추가됐습니다. 윈도우 7(Windows 7)에서는 이 자리에 다양한 폴더와 메뉴 옵션이 표시됐었지요.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새로운 시작 메뉴가 이전 것보다 실용성이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을 보면 이 실시간 타일이 뉴스나 날씨 등의 정보를 바로 보여주는 위젯처럼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실제 위젯을 사용하는 것 만큼 좋은 것 같지는 않지만 (위젯 사용을 좋아하신다면 말이죠. 저는 아닙니다), 상당히 근접했습니다.
시작 메뉴의 아래쪽에 위치한 "All Apps(모든 앱)" 항목을 클릭하면, 현재까지 설치한 모든 것이 간단한 목록 형태로 나옵니다. 이런 방식은 사용이 불편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전통적인 프로그램과 윈도우 스토어에서 설치한 모든 앱이 함께 섞여서 표시되기 때문입니다. 이 공간이 어수선해지지 않도록 MS가 구조적인 기능을 몇 가지 추가해 주길 기대합니다.
두 가지 형태로 돌아온 검색
시작 메뉴 옆에는 돋보기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검색 기능을 여는 버튼입니다. 예리한 눈을 가진 분이라면, 벌써 검색 기능이 시작 메뉴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그럼, 어떤 점이 다른 걸까요?
솔직히 말해서, 그리 많지 않습니다. 눈에 띠는 유일한 차이점은 이 전용 검색 기능이 웹에서 사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시작 메뉴의 검색 기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죠. 그 외에는 검색 결과가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관 상으로 봤을 때도 이 기능은 너무나 기본적일 뿐만 아니라, 아직 완성 단계에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후 MS가 이 기능과 시작 메뉴의 검색 창을 합친다 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작업 보기, 가상 바탕 화면
다시 한 번 알맞은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능으로 작업 보기가 있습니다. 작업 표시줄을 보시면 하얀 색 사각형 두 개가 보이실 겁니다. 윈도우 10에 추가된 중요한 기능이죠. 작업 보기는 OS X의 미션 컨트롤과 많이 비슷합니다. 현재 열린 모든 창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각각 서로 다른 창이 열린 여러 개의 바탕 화면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죠.
이 기능은 MS가 몇 년 전에 추가했어야 할 매우 편리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아예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늦더라도 하는 게 낫겠지요. 고해상도를 가진 대형 모니터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이 기능이 마음에 드실 겁니다. 여러 창의 내용을 모두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되니 말이죠. 예를 들어 MS 워드 문서 열 개를 열어 두셨다면, 작업 보기로 원하는 창을 눈으로 살펴보고 찾기가 쉬울 겁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알림 센터
오른쪽 아래 모서리를 보면,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트레이 아이콘이 늘어서 있습니다. 출시 전 소문이 무성했던 알림 센터는 기술 미리 보기 버전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인지, 이 부분만큼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윈도우 비스타(Windows Vista)가 등장한 이래 그리 많이 바뀌진 않았습니다. 한 가지 더 있다면, 현재 빌드의 윈도우 10이 여전히 와이파이(Wi-Fi) 선택 메뉴를 모던 UI 형태로 표시한다는 점이 있겠네요.
새로운 홈 화면 보기
작업 표시줄에서 아마 이전의 어떤 윈도우 버전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폴더 아이콘이 하나 있는 게 눈에 들어오실 겁니다. 현재로서는 이 아이콘이 여기에만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전처럼 탐색기가 열립니다. 대신, "홈(Home)"이라 불리는 새로운 보기 화면이 사용자를 맞이 합니다.
홈 보기 화면은 지금도 화면 왼쪽에 남아있는 즐겨 찾기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그리 닮은 모습은 아닙니다. 홈 화면은 즐겨 찾는 폴더, 자주 방문한 폴더, 최근 사용한 파일을 모두 한 장소에서 보여줍니다. 탐색기의 이 새로운 화면은 간단한 기능이지만, 파일이나 폴더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편리한 통로가 되어 줍니다. 작업 표시줄 뿐만 아니라 화면 왼쪽의 탐색 부분에도 있기 때문에, 파일을 살펴볼 때마다 언제든지 올 수 있습니다.
편평해진 아이콘 디자인
윈도우 10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띌만한 변화로는 새로운 아이콘이 다양하게 추가된 점이 있습니다.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MS가 추구하고 있는 디자인의 방향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모두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아이콘 몇 가지를 폴더에 넣어 봤습니다.
이 아이콘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은? 편평하다는 점입니다! "정말로" 편평합니다. 아이콘 모두가 4가지 색 이상으로는 색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라데이션이나 그림자 효과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 대신, 하얀 공간이 아이콘 안의 경계를 구분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 아이콘이 나열된 왼쪽 탐색 부분을 보면, 아이콘 크기를 많이 줄여도 기존 아이콘 보다 매우 깔끔하고 선명하게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콘 밖의 편평한 디자인
윈도우 8의 모던 UI 화면도 편평하기는 했지만, 편평함의 성격이 다릅니다. 실시간 라이브 타일에는 여러 색이 칠해져 있었고, 화면 위에 있는 대부분의 요소는 크고 두툼했습니다. 모던 UI는 터치를 고려해서 만들어 졌습니다. 윈도우 10은 컴퓨터 환경에서의 사용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지, MS는 1080p (혹은 그 이상)의 화면에서 멋지게 보일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변화를 줬습니다. 이런 변화는 비스타 이래 있는 대규모 아이콘 변화로서는 처음이기도 합니다.
이런 섬세한 부분에 집중한 변화는 창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변화를 눈으로 확인해 보기 위해, 몇 개의 탐색기 창을 서로 나란히 위에 겹쳐 봤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눈에 띄는 점은, 정말 적은 수의 색만이 사용되었다는 점입니다. 연두색, 회색, 흰색의 세 가지 색상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금 주목할만한 부분이 바로 각 창을 둘러싼 테두리입니다.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제목 표시줄은 여전히 어느 때보다 편평할 뿐만 아니라, 창의 왼쪽, 오른쪽, 아래 쪽의 가장자리 테두리 경계도 얇아서 배경에 따라서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도 새로운 플랫(편평한 평면) 디자인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S는 여전히 그림자 효과를 사용해 여러 창이 겹쳐 졌을 때 깊이 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어판이나 다른 옵션을 부분 부분 별로 살펴볼 수도 있겠지만, 살피는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이 사실을 말씀 드립니다. 바로, 이런 옵션은 모두 기본적으로는 윈도우 7과 같다는 사실 말이죠. 윈도우 8에서도 이 사실은 마찬가지였지만, 몇 가지 옵션이 새로운 모던 UI로 옮겨가는 바람에 바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 모던 UI에서 이전 장소로 위치를 다시 옮겼고, 터치 기능이 없는 컴퓨터나 노트북에서 윈도우 10은 윈도우 7과 많이 비슷해 보입니다.
시작 화면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시작 화면을 켜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결국 윈도우 8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번 기술 미리 보기 버전에서 MS는 시작 화면을 바꾸지 않았고, 윈도우 10 공개 행사에서는 어떤 것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혹시,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일까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니겠지만, 회사의 관심이 컴퓨터로 향해 있는 지금은 획기적인 변화를 하나도 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혹시 이건 알고 계신가요? 시작 화면은 아마 그런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 겁니다. 터치 화면을 가진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한, 화면 구성이 제 역할을 하니 말이지요.
바탕 화면 환경에서 창 형태로 실행되는 모던 앱
시작 화면을 켰든지 혹은 껐든 간에, 윈도우 8 스토어에서 받은 모던 앱을 열면 한 가지 변화가 뚜렷이 보입니다. 이 앱들이 이제 일반적인 창 형태로 열리는 것이죠.
MS는 윈도우 8.1에서도 이런 앱을 바탕 화면 환경으로 가지고 왔지만, 일반적인 다른 프로그램 창처럼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이 앱들은 화면 위에서의 위치를 자유롭게 옮기거나 크기를 조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이 기능이 앱에도 생겼습니다. 위치를 옮기거나 크기를 바꿀 수 있게 된 것이죠. MS는 참바에 있던 옵션들을 제목 표시줄의 "…" 메뉴에 위치시켜 앱의 활용성을 좀 더 향상시켰습니다. 이들 변화로 컴퓨터에서의 윈도우 스토어 앱 사용이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됐습니다.
스냅 기능은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
스토어 앱을 비롯한 모든 창을, 4칸의 격자 형태로 나열해 볼 수 있는 새로운 네 방향 스냅 기능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올바르게 동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 화면을 보시면 네 개의 스토어 앱을 동시에 스냅해서 나열하려고 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서로 매우 많은 부분이 겹쳐지며 제대로 되지 않았죠. 그리고 가끔, 윈도우가 어쩔 줄 몰라 하며 작업 보기를 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다른 상황에서는 작업 보기를 열지 않고, 화면의 빈 공간을 텅 빈 그대로 회색 빛으로만 채우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어떤 종류의 오류라고 볼 수 있는 동작이죠. 하지만, 이건 아직 기술 미리 보기 버전이잖아요. 그렇죠?
참바는 여전히 터치 제스처로 열립니다
그런데, 참바는 아직 기본적으로 켜져 있지만, 마우스 포인터를 화면 오른쪽 모서리에 가져가는 걸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 대신, 터치 패드나 혹은 터치 화면 제스처 만으로 나타납니다.
이 곳 역시 버튼이나 배치에 바뀐 부분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윈도우 10에서는 검색 할 수 있는 방법이 "세 가지"나 된다는 의미겠지요. 윈도우 8에서 컴퓨터 사용자의 괄시를 받은 PC 설정 메뉴 항목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시작 메뉴가 돌아온 이상 더 이상 제어판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니겠지요. PC 설정 앱 또한 다른 모던 앱처럼 표준처럼 창 형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자에게도 더 이상 사용하기 괴로운 프로그램은 아니겠지요.
마침내, MS가 몇 가지 기능을 명령 프롬프트에 추가했습니다. 음.. 추가한 셈이라고 봐야죠. 직접 한 번 살펴 보세요.
그러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같아 보이지요. MS가 명령 프롬프트를 노트패드++ 만큼이나 멋진 무언가로 바꿨을 것이라 기대한 분에게는 아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간단한 검은 화면이지요. 하지만, 줄 바꿈에 더해 Ctrl + C와 Ctrl + V 키로 바로 클립보드의 내용을 붙여 넣을 수 있는 점은 확실한 발전입니다.
새 버전의 윈도우는 데스크톱 컴퓨터 사용자에게는 좋아 보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이 시작 메뉴, 작업 보기, 또 다른 형태의 검색 기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아직 초기 빌드 버전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 없이 확실합니다. 아직, 기대하는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디자인이나 기능에 개선의 여지가 많이 있을 겁니다. 그래도 제가 보기에는 윈도우 10은 성공할 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윈도우 10의 디자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윈도우 7에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하실 마음이 있으신가요? 혹은, MS가 너무 적은 걸 너무 늦게 전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래 댓글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