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나만의 배경 화면 만드는 방법

바탕 화면, 배경 화면은 여러분 폰의 얼굴과도 같습니다. 그렇기에, 좋은 배경 그림일수록 더 낫겠지요. 웹에서 알맞은 그림을 검색해 보거나 혹은 월베이스(Wallbase)와 같은 앱을 사용해 배경 화면 사진을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원한 다면 직접 여러분 자신만의 배경 화면을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사실, 배경 바탕 화면 그림을 만드는 게 생각 보다는 훨씬 더 쉽습니다. 안드로이드를 위한 즐거운 무료 배경 화면 만들기 앱인 프레쉬 코트(FreshCoat) 덕분에 말이지요.

프레쉬 코트로 만들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배경 화면은 단색으로만 이뤄진 배경 그림으로, 이 앱 보다 훨씬 더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유용한 컬러즈(Colors) 앱을 사용해 만들 수 있는 화면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프레쉬 코트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 중 하나를 살펴보면, 오른쪽 위에 있는 스크린샷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몇 가지 표면 질감(Texture, 텍스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적용되면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일단 하나의 선택지를 살펴 봤습니다. 최소화, 간소화된 모습을 선호하는 분이시라면 분명 마음에 드실 겁니다.

색상 하나와 질감(텍스처)의 만남이 너무 단순해 보인다면, 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 갤러리에서 하나를 골라 보는 것은 어떨까요?

폰의 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이라면 어떤 이미지든지 고를 수 있고 (손을 좀 대보고 싶은 다른 기본 배경화면 이미지도 포함합니다), 질감(Texture)을 그 위에 덧입히거나 반투명 유리를 통해 보는 것처럼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앱에서 이 부분의 기능을 사용하면서 문제가 조금 있었습니다. 일단 한 번 이미지를 고르고 난 후, 다시 단색의 색상 배경화면으로 돌아가려 하니 적용이 바로 되지 않아 조금 만지작 거리면서 몇 번 정도 더 해야 했습니다.

이 앱에서 카메라로 할 수 있는 또 다른 흥미로운 일은 주변 배경에서 특정 색상을 골라 내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프레쉬 코트 앱은 자신만의 카메라 앱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폰에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는 카메라 앱을 잘 활용합니다. (혹은 마음에 들어서 설치해둔 다른 카메라 앱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를 대상으로 향한 다음, 원하는 색상을 화면 중앙에 위치시키고, 가볍게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이 기능은 이론적으로는 똑 부러지게 들리지만, 카메라 조준을 딱 맞게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레쉬 코트는 촬영된 이미지를 보여주지 않고 추출된 색상만 선택해서 고를 수 있게 하는데, 이 색상이 사진 중앙에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가져 옵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여기에 따라서 추출된 색상이 바뀌기는 하지만, 연관된 색상을 보는게 항상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프레쉬 코트는 매우 간단하며 너무 많은 옵션으로 짓누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얻을 수 있는 결과는 다양하고 흥미롭습니다.

왼쪽 위는 폰에 있는 사진 중에서 하나를 고른 다음, 단순히 흐림(Blur, 블러) 효과를 적용해서 완성한 배경 화면의 모습입니다.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은 눈에 띄는 색상을 하나 선택한 다음 사선 효과(Diagonal effect)를 적용해 만든 것입니다. 이 그림들로 디자인 대회에서 상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화면에 있는 아이콘이 확실히 돋보이게 만들어 줄 겁니다. 결국, 배경 이미지는 다른 것들이 자리잡기 위한 ‘배경’이 되어야 할 테니 말이지요.

물론, 움직이는 배경 화면을 선호하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그 분들 중 한 분이라면, 제가 벡터 기반의 매력적인 라이브 배경 화면 두 가지를 소개해 드려도 될까요. 구글 나우(Google Now)의 유명한 산 테마를 그대로 옮겨 놓은 ‘Mountains Now Free Wallpaper(마운틴 나우 무료 배경 화면)’와 ‘Trianglism Live Wallpaper(트라이 앵글리즘 라이브 배경화면)’를 말이지요. 둘 모두 깔끔하고 간결해 보일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효과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멋진 배경 화면 만드셨나요? 댓글로 완성된 모습을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