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5가지 상황을 확인!
글의 내용을 시작하기 위해 생각지도 못했던 이메일이 하나 도착한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메일이 도착한 것은 아침 6시. 그는 메일의 내용에 화를 떨칠 수 없습니다. 내용에는 위협하듯이 그를 비난하고, 관계자 전원에게도 참조(CC)로 메일을 보내 그에게 죄책감을 갖게 하려고 의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곧바로 답장하려 했지만, 다행히 도중에 손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자제 할 수는 없습니다. 주의 깊게 쌓아 올린 탑이 붕괴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는 공포 가운데 강함이 시험 받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인 때가 있습니다. 인생을 자신답게 살기 위해서는 생산성에만 매달리지 말고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지요. 이 때의 핵심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때를 아는 것입니다. 너무 지나친 나머지 생산성을 떨어뜨려 버린다면 아무런 득도 없겠지요.
이번 글에서는 쉬어가는 코너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때"가 언제인지를 알 수 있도록, 평소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확인 목록을 소개합니다.
화가나 있을 때는 아무 것도 하지 않기
분노는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분노는 만화경처럼 산만하게 합니다. 화에 자신을 맡긴다면 벼랑 끝을 향해 일직선으로 걷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분노가 진정되고, 주위가 눈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시간이 분노를 완화시켜줍니다. 냉정해진 후에 행동으로 옮겨 봅시다. 분노는 내면의 두려움이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분노로 두려움을 눈속임 해서는 안됩니다.
지나치거나 과장된 생각이 들 때는 아무 것도 하지 않기
방금 "두려움"에 대해 썼습니다. 두려움은 정당한 것입니다. 정글을 걷다가, 눈앞 오른쪽에 사자가 있고 왼쪽에 사과 나무가 있다고 생각해 볼까요. 이 때 해야 할 일은 (아무리 사과를 원한다고 해도), 쏜살같이 그 길을 빠져 나와 몸을 피해야 할 것입니다. 두렵거나 무서운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사실과는 다른 과장된 생각이거나 착각일 수 있습니다.
사람은 가끔 비참한 미래를 상상합니다. 살 집도 없이 고독하고, 증오에 찬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말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무의미합니다. 우리들이 정말로 해야 할 일은 조용히 앉아, 현실적인 미래를 떠올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상상해온 일의 99%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음미하는 것입니다.
걱정하고 있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
금요일 저녁 5시에 전화를 걸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이 경우, (금요일 저녁이라는 시점에 말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정말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요?
조금도 기다릴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만약 있다면 그 상황이야말로 이상한 것입니다. 그럴 때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자문해 보십시오. "이 혼란한 생활을 바꾸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지?" 그리고 그 대답을 꾸준히 실천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지쳐 있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
이번에는 기업가이자 작가인 제임스 알투처(James Altucher)씨의 이야기를 한 번 볼까요.
제임스 알투처씨는 어느 날 컴퓨터에서 조사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자료 조사는 고도의 기술에 대한 것으로, 돈과도 관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료 조사를 시작한 것은 오후 1시였지만, 정신을 차리고 나니 오후 6시가 되어있기도 했고, 마침내는 깊은 밤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작 자료 조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았고 말이지요. 단지 피곤할 뿐이었고 눈도 침침해져 흐리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졸기까지 했다는군요.
1주일 후에 조차도, 자료 조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시간을 투자했고, 지쳐있었지만, 그는 그만두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아내 클라우디아(Claudia)씨가 와서 그를 키보드에서 끌어낸 뒤 위층에 올라가 수면을 취하게 했다는군요. 역시나 생산성 향상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건강한 수면'입니다. 꾸벅 꾸벅 졸다가 컴퓨터에 머리를 부딪치는 것과 같은 상태로는 어떤 일도 제대로 진행되기 힘들 것입니다.
사랑 받고 싶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
이번에도 알투처씨의 이야기를 이어가 볼까요. 생각해 보면 우리는 도대체 몇 번 회의에 나온 것일까요? 몇 번이나 해외 출장을? 얼마나 쓸데없는 투자를? 그리고 얼마나 문서를 작성한 걸까요? 그렇습니다. 단지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싶기 때문에 말이지요. 어머니, 아버지, 친구, 독자, 투자자, 고객, 그리고 낯선 누군가에게 사랑 받기 위해 온갖 일을 했습니다. 몇 번이고 몇 번이나 과도한 정도로…
그리고 무엇을 얻었을까요. 그는 이를 두고 아첨이나 거짓 애정을 주고, 가짜 사랑을 답으로 받은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악몽을 두려워해 환상의 세계를 살고 현실을 무시해 왔다는 말과 함께 말이지요. 그래서 돈을 벌 수 있는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가? 하면 그의 (25년 사업) 경험상, 전무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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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이 글에서 소개할 확인 목록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느끼게 되면, 일단 멈춰서 보세요. 멈춰 서서 어떻게 하냐고요? 이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단지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거나, 산책을 합니다. 때로는 앉아서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의 일을 떠올려 보세요. 흥분해서 자신을 잃고 있었을 때인가요? 아니면 평화로운 고요함을 느끼고 있던 때였나요. 침묵의 마법과 만나, 내면의 잔잔하고 여유로운 기분 좋음을 발견하고,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는 순간이었기 때문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