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13.10(Ubuntu 13.10) 정식 출시 - 업그레이드 필요성은? (+ISO 다운로드)
현지 시간으로 지난 달인 10월 17일경, 6개월이란 짧고도 긴 개발 기간을 거친 “우분투 13.10(Ubuntu 13.10)”, ‘짓궂은(혹은 건방진) 도롱뇽(Saucy Salamander)’이 미침내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캐노니컬(Canonical)의 지원 아래 2,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지금도 계속해서 성장 중인 자유 오픈 소스 데스크탑 운영체제인 우분투(Ubuntu)는, 항상 가장 인기 있는 리눅스 배포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소한 업데이트 하나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이번 출시 버전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버전이 정말 꼭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필수적인 업그레이드 필요 버전일까요?
서지스윈 @IT의 평가를 읽어 보시거나, 혹은 아래의 ‘다운로드’ 부분에 있는 링크를 클릭해서 직접 한 번 설치하고 살펴 보세요.
다운로드
아래 링크들 중 사용하려는 환경에 맞는 버전을 골라 편하게 다운로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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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버전
32비트(Intel x86) 데스크탑 버전:
거의 모든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Intel, AMD 등의 CPU가 모두 지원되며, MS 윈도우(Windows)를 실행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컴퓨터와, 인텔 기반 최신 애플 맥(Mac OS X)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 좋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이 버전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http://ftp.neowiz.com/ubuntu-releases/saucy/ubuntu-13.10-desktop-i386.iso
64비트(AMD64) 데스크탑 버전:
AMD64나 혹은 EM64T CPU 아키텍처 (애슬론 64, 옵테론, EM64T 제온, 코어 2 등) 기반의 컴퓨터를 사용 중이시라면, 이 버전을 사용해 64비트 컴퓨터의 완전한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AMD사의 비 64비트 CPU 프로세서를 가지고 계시거나, 32비트 코드(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한 지원이 필요하시다면, 이 버전 대신 앞서 소개해 드린 32비트 데스크탑 버전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ftp.neowiz.com/ubuntu-releases/saucy/ubuntu-13.10-desktop-amd64.iso
64비트 맥(AMD64) 데스크탑 버전:
애플 맥(Mac OS X) 기반 컴퓨터에서 우분투를 사용하려면, 이 버전을 다운로드 해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맥(Mac) 제품에서 적절하게 동작되도록 수정된 버전입니다. 참고로, 보시다시피 64비트 버전입니다.
http://ftp.neowiz.com/ubuntu-releases/saucy/ubuntu-13.10-desktop-amd64+mac.iso
서버 버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서버 버전은 컴퓨터를 지속적으로 서버로 운영하기 위해 설치하는 버전입니다.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은 설치되지 않습니다.
32비트(Intel x86) 서버용 버전:
http://ftp.neowiz.com/ubuntu-releases/saucy/ubuntu-13.10-server-i386.iso
64비트(AMD64) 서버용 버전:
http://ftp.neowiz.com/ubuntu-releases/saucy/ubuntu-13.10-server-amd64.iso
64비트 맥(AMD64) 서버용 버전:
http://ftp.neowiz.com/ubuntu-releases/saucy/ubuntu-13.10-server-amd64+mac.iso
장점
* 스마트 스코프가 이제 실제로 구현되었음
* 새로운 3.11 버전 리눅스 커널 사용
* 안정성이 높아진 유니티 7 (Unity 7) 화면(UI)
* 기존에 존재하던 여러 버그와 문제 해결
단점
* 미르(Mir)와 엑스 미르(xMir)의 채택이 취소됨
* 새로운 기능이 많지 않음
인터넷 여론 - “우분투 13.10은 아쉬운 버전”
국내외 인터넷을 살펴 보다 보니,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술 관련 매체 기고가, 언론인, 블로거 등) 우분투 13.10(Ubuntu 13.10)을 ‘아쉬운’ 버전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짓궂은(건방진) 도롱뇽’이 이전 버전들 보다 (데스크탑 버전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 적기는 하지만, 확실한 향상과 개선점들이 있으며, 사용하면서 발견하게 되는 작지만 눈에 띄는 변화들도 분명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비교적 작은 변화이기는 하지만 말이지요.
그런데 ‘대부분’일뿐, 모든 것이 다 사소한 변화는 아니기에, 대부분이라는 단어에 새롭게 강조 표시를 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
요약: 새롭게 추가된 기능과 변화
우분투 13.10(Ubuntu 13.10) ‘짓궂은(혹은 건방진) 도롱뇽(Saucy Salamander)’은 지난 ‘열망하는 너구리(Raring Ringtail)’ 버전을 개선한 부분적이며 점진적인 업데이트 성격에 가까우며, 대부분의 큰 변화는 눈에 띄는 화면 UI가 아닌 밑단의 내부에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화면 구성(UI)에도 많지는 않지만 몇 가지 변화가 있습니다.
신속하게 파일과 앱을 검색할 수 있는 유니티 대시(Unity Dash)의 경우, 이제 웹사이트까지 검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 스코프(Smart Scope)’가 추가되었습니다. (스마트 스코프는 사용자가 검색했던 내용에 기반해, 이후 검색 시 사용자가 원할 만한 내용을 보여 줍니다) 덕분에 이제 음악(Music) 렌즈에 있을 때, 원하는 음악을 검색해 보고 ‘사운드 클라우드(Soundcloud)’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 지게 되었습니다.
찾고 있는 답을 바로 발견해 낼 수 있도록, 대시(Dash)에 표시된 검색 결과를 카테고리 별로 분류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분류로는 프로그램(Applications), 그래픽 관련(Graphics), 뉴스(News), 소셜(Social), 웹(Web), 파일과 폴더(Files & Folders) 등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마침내, 우분투 대시에 완전히 새로운 스코프가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스코프는 ‘프렌즈 스코프(Friends Scope)’로, 렌즈 바에서 여섯 번째에 ‘렌즈’가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좀 더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새로 올라온 업데이트 내용을 보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말이지요.
우분투 13.10 버전에는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오피스 프로그램 모음 중 하나인 리브레 오피스 4.0 (LibreOffice 4.0)도 기본으로 포함되었습니다. 새롭고 현대적인 감각의 프레젠테이션 템플릿과 우분투 통합 메뉴 바에 대한 내장 지원 기능과 함께 말이지요.
짓궂은(건방진) 도롱뇽 버전은 캐노니컬이 X 윈도우 시스템(X Window System)을 대체할 목적으로 만든 새로운 화면 표시 디스플레이 서버인 ‘미르(Mir)’가 기본으로 채택될 예정이었지만, 결국 최종 출시 단계에서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미르(Mir) 주된 목표는 데스크탑 컴퓨터(PC)에서 터치 화면 기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기기에서 ‘유니티(Unity)’라는 동일한 사용자 환경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실행 기반을 제공하는 것인데, 이번 우분투 버전에서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내년인 2014년 4월 17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 우분투 14.04 LTS 버전과 함께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우분투 버전에서 리눅스 커널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전의 우분투 13.04가 3.8.0.27 버전의 리눅스 커널을 탑재했던 것과는 달리, 우분투 13.10 버전은 리눅스 커널 3.11.0.4 버전을 사용합니다.
우분투 13.10(Ubuntu 13.10) 짓궂은(건방진) 도롱뇽은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바로 다운로드 받으시려면, 글 초반부의 “다운로드” 부분에 소개된 링크를 통해 바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성능
유니티 7(Unity 7)이 원래 계획됐던 기간 보다 더 오래 시스템의 일부로 사용되면서 (다음 버전의 유니티는 내년 4월에 출시될 예정인 우분투 14.04 LTS 버전에 포함됩니다), 많은 사람이 필요로 했던 일부 문제 해결과 안정화가 이뤄졌습니다.
어떤 벤치마킹도 실행해 보지 못했지만, 여러 사람의 언급과 제가 사용해 본 경험으로 봤을 때는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유니티 대시의 반응 속도가 훨씬 더 부드럽고 빨라졌으며, 컴피즈(Compiz)가 시스템 자원에 주는 부담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포함된 프로그램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Ubuntu Software Center)에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을 한번에 모두 설치할 수 있기는 하지만, 훨씬 더 편하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신 버전의 파이어폭스(Firefox), 선더버드(Thunderbird), 리브레 오피스(LibreOffice), 샷웰(Shotwell)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나오게 되었습니다.
우분투 소프트웨어 저장소(Repository)는 여러 유명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을 들여 놓았는데, Geary(게리)와 같은 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나 김프(GIMP)와 같은 유명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도 함께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GTK3 프로그램이 우분투의 기본 테마에서 좀 더 보기 좋게 잘 어우러져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놈/GNOME 3의 프로그램과 노틸러스가 상당해 어색해 보였는데, 이제 전체 색상과도 잘 어울리도록 수정되었습니다).
업그레이드 해야 할까요?
우분투 13.10은 새로운 사용자와 경험 많은 프로와 같은 사용자 모두가 찾는 견고하고 믿을 만한 리눅스 배포판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했습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부분들로 봤을 때, 이번 버전은 우분투의 역사에서 완전히 새로운 장의 시작이라기 보다는 각주, 덧붙임 말에 훨씬 더 가까워 보입니다. 한층 더 성능이 향상된 유니티 바탕 화면을 비롯한, 작지만 모두 모아 보면 한 손 가득 차는 변화들이 우분투 13.10 짓궂은(건방진) 도롱뇽을 업그레이드 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버전으로 만들어 줍니다. 안정성, 성능 향상, 자잘한 버그 수정과 개선을 원하시던 분은 업그레이드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합해도 꼭 해야 할 ‘필수 업그레이드’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우분투를 이미 사용하고 계시던 분은, 이번 버전을 건너 띄고 다음 버전인 14.04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셔도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시간이 부족하신 분은 굳이 이번 버전에서 업그레이드 해야 할 필요성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