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시간 보낼 때의 그 행복한 감각, 연구에서 입증되고 있는 것 같네요
이번 글에서는 쉬어가는 의미로 야외에서 지낼 때의 행복한 감각이 무엇 때문인지, 그리고 얼마나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행복 우위 7가지의 법칙" 저자이며 하버드대 인기 강좌 1위를 10년간 차지한 ‘행복학’ 강좌를 기획 강의한 숀 아처(Shawn Achor) 씨는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신선한 공기 속에서 지내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날씨가 좋은 날에 밖에서 20분간 시간을 보내면 긍정적인 기분이 증폭될 뿐만 아니라, 사고가 확장되면서, 기억력도 향상됐다고 합니다 (후략).
이거, 상당히 귀가 솔깃해지는 이야기군요. 이미 가득 찬 스케줄, 일정 속에서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란 어렵겠지만,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밖에서 보내는 것 뿐이라면 출퇴근 때나 점심 시간에 통합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국 Sussex 대학이 실시한 연구에서도, 밖에서 보내는 것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말 오후에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해변에 나가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최상의 생활 방식이지요. 사실, 실험 참가자들은 자연에 둘러싸인 야외에서의 체험에서 도시 환경에서 보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행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 기상 학회 잡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우리의 행복에 영향이 큰 것은 풍속이나 습도, 하루 동안의 평균 기온과 같은 것들 보다 “그 순간의 온도”임이 판명 된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 행복이 최대가 되는 시점은 기온이 13.9 ℃ 일 때 라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습니다. 신선한 공기 속에서 20분을 지내야 하는 것이라면, 나가기 전에 일기 예보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잠시 쉬어가는 코너: 필자의 잡담~
오늘부터 본격적인 추석 명절, 연휴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뉴스 기사를 잠시 확인해 보니, 아침 10시경부터 고속도로 정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해마다 있는 일이지만, 귀성길 인파를 보면 매번 굉장하군요.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가는데 무려 “9시간 40분”이나 걸린다고 하니, 그 정도가 정말 입이 딱- 하고 벌어질 정도입니다.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정말 어마어마하군요. 한숨 자고 일어나거나 영화 3~4편을 봐도 시간이 남겠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고향이나 친척 집에 도착하고 나면, 다시 바삐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을 먹고 나면 어느새 다시 귀경길에 올라 있겠지요. 빛처럼, 바람처럼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시간 가운데 고속도로나 이동 중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셈인데.. 생각 보다 꽤 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귀성길과 귀경길, 아무쪼록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기원합니다. 연휴 기간 끝날 때까지도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하고 말이지요.
아! 그리고.. 이번 글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사람이 있는 곳의 순간 온도가 낮으면 행복이 최대가 된다고 하니 이동 중 차량의 온도를 선선하게 유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칫 짜증나기 쉬운 지칠 만큼 긴 귀성길, 온도 조절로 조금 더 쾌적하게 가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