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 아이패드 미니(iPad mini) 공개

인터넷 역사상 최악이라고 할만큼 제대로 비밀이 지켜지지 못한 가운데, 애플사가 마침내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경) 아이패드 미니(iPad mini)를 공개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애플사의 새로운 아이패드 제품인 아이패드 미니는 원래의 아이패드가 가지고 있던 9.7인치 화면보다 작은 "7.9인치" 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패드 제품군에도 훨씬 더 나은 '이동성'이란 특징이 추가되었으며, 넥서스 7(Nexus 7)이나 킨들 파이어 HD(Kindle Fire HD)와 같은 훨씬 더 작은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의 문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점을 고려할때, 애플사는 아이패드 미니가 가질 수 있는 '낮은 가격'이라는 달콤한 장점을 놓쳐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7인치 태블릿과 직접적으로 경쟁할 생각이었다면 최소한 이런 가격으로 내놓지는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은 $329부터 시작하는데, 이 가격은 구글사나 삼성, 혹은 아마존의 태블릿 가격대 보다 훨씬 더 비쌉니다.

아마 이미 그렇게 나올것이라고 기대하셨겠지만, 아이패드 미니는 흰색과 검정색의 두 가지 색상으로 나옵니다. 또한 와이파이(Wi-Fi) 모델과 3G 모델로 나뉘어져 나옵니다. 저장 용량, 메모리의 경우 16GB, 32GB, 64GB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7.9인치 화면은 1024x768의 해상도와 163인치당 픽셀(ppi, Pixels per inch)을 지원합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듀얼코어 A5 프로세서(CPU)를 탑재하고 있으며, 후면부에 5메가 픽셀(Mega Pixel) 카메라(500만 화소), 전면부에 1.2MP(약 100만 화소) 정도 되는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애플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와이파이에서 웹 서핑할 시 최대 10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3G 연결에서 웹 서핑할 경우 최대 9시간 정도의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4G LTE와 그 이하 버전의 전화망(3G)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스프린트(Sprint), AT&T, 버라이즌(Verizon)을 통해 출시됩니다.

혹시 아이패드 미니를 구입하는데 관심이 있으시다면, 예약 주문이 10월 26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최종 출시의 경우 와이파이 모델은 11월 2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고, 와이파이+전화망(4G, 3G) 버전 모델의 경우 11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