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日常 - 시작장.
글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사실, 글이란 무생물에 '살아 움직임'이란 단어가 어울릴리 없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그 '글'에게 말하고 싶다.
내게 널 살아 움직이게할 기회를 다오. 이번만큼은 말이지.
언제나 점과 선만으로 내 망막에 비쳐지기만 하는 너지만, 오늘만큼은 내가 널 움직이게 하고 싶다.
너라면 어렵지 않겠지? 너라면... 너라면 말이다.
점프하기 위해 '글'이, '온점'이, 그리고 수 많은 여백들과 공간이 준비하고 있다.
어느 한 순간만을 위해.
살아 움직이기 위해.
자신만의 자아와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그러기 위해서 이 글은
이 공간에 존재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제 막 태어난 글의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톡- 톡- 튀어 날아오르기 시작한 글중 하나는 다음뷰로 향한듯 하다.
이런. 말렸어야 했는데.
너무 빨랐다.
꽤 속 깊은 녀석이지만, 뒤끝이 없는 녀석인데 말이지.
그 '문장'은 말이다.
앞으로의 이 모든 '글'들은
살아 움직이며 이어질 것이다.
다음뷰에 자리잡은 글 하나.
과연 돌아올려나.
그리고 돌아온다면 어떤 형태로 돌아올 것인가.
음.
무언가를 데려올 수 있을려나.
내 바람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