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를 재설치 할 일이 이전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SSD가 일반화되면서 버벅임이나 속도 저하로 윈도우를 재설치 할 필요성이 줄어든 덕분입니다. 하지만 윈도우 10으로 오면서 여러 기능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자주 이루어지면서 업데이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일도 이전 보다 늘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윈도우를 재설치 해야할지도 모르고요.

 

이런 이유로 윈도우 재설치를 대비해 윈도우 설치용 부팅 USB를 평소에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럽게 문제가 발생하면 노트북이나 다른 컴퓨터가 있지 않는 한 설치용 USB를 만들기는 어려우니까요.

 

윈도우 설치용 부팅 USB를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각 방법 별로 부팅 USB를 만드는데 드는 시간도 다릅니다.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아끼고 짧은 시간 안에 더 빨리 USB를 만들 수 있다면 당연히 좋겠죠? 이번 글에서는 부팅 USB를 보다 빨리 생성할 수 있는 최적의 프로그램을 총정리해 소개합니다. 각 프로그램별로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함께 보여 드리겠습니다.

 


 

윈도우 설치 USB를, 더 빠르게

부팅 USB가 필요한 이유

 

USB 메모리 덕분에 그 어느 때 보다 쉽게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D나 DVD 보다 설치 속도도 빨라졌고, 휴대도 매우 간편한 데다가 사용 후 다시 파일 저장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초보자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에서 고급 사용자에게 걸맞은 여러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부팅 USB 제작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생성 시간과 필요 자원을 각각 확인해 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참고: 테스트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동일한 윈도우 10 ISO 파일과 동일한 8GB USB 메모리를 사용했습니다. 각 테스트마다 포맷 과정도 거쳤습니다.

 

윈도우 설치 USB를, 더 빠르게

유미

 

미는 테스트 과정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부팅 USB를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측정 결과 17분 46초 만에 부팅 USB를 만들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 보다 좀 더 앞선 결과네요. 속도가 빠를뿐만 아니라 사용 방법도 간편한 편에 속합니다.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I Agree 버튼을 클릭한 다음 USB 메모리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Step 2 부분에서 Single Windows Vista/7/8/10 Installer 항목을 선택합니다. 이제 Browse 버튼을 클릭해 윈도우 설치 ISO 파일을 선택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Create 버튼만 클릭해주면 알아서 부팅 USB를 생성해 줍니다.

 


참고로 유미는 사실 리눅스 설치용 부팅 USB를 만드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인기를 끈 이후 윈도우 설치용 부팅 USB를 생성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다운로드: 유미 다운로드 페이지(Legacy YUMI Download… 부분의 Download YUMI 버튼)

 

 

윈도우 설치 USB를, 더 빠르게

윈도우 USB/DVD 다운로드 도구

 

순하고 명확한 이름만큼이나 기본에 충실한 프로그램입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합니다.  윈도우 ISO 파일을 선택한 다음 USB와 DVD 가운데 원하는 결과 형식을 선택합니다. USB를 선택하면 되겠죠. 마지막으로 USB 메모리 드라이브를 선택한 후 Begin Copying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부팅 USB를 생성합니다.

 


생성 완료까지 총 17분 51초가 걸려 역시나 상당히 빠른 속도를 보여 주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꼭 필요한 부팅 USB 생성 기능 이외에 다른 부가기능은 제공하고 있지 않네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려면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한 이후 Windows7-USB-DVD-Download-Tool-Installer-ko-KR.exe 항목에 체크하고 다음 버튼을 클릭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다운로드: 윈도우 USB/DVD 다운로드 도구 다운로드 페이지

 

 

윈도우 설치 USB를, 더 빠르게

루퍼스

 

퍼스는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프로그램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쉬지 않고 꾸준히 기능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클러스터 크기와 파일 시스템과 같은 일반적인 설정을 비롯해 지정한 ISO 파일에 맞는 최적의 설정을 자동으로 찾아내어 반영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원하는 종류의 부트로더를 USB 메모리에 심을 수 있는 고급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생성 완료까지 21분 12초가 걸려 가장 빠른 프로그램은 아니었지만 1MB 남짓한 크기에 사용 방법도 정말 간편하고 기능도 다양해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다운로드: 루퍼스 다운로드 페이지

 

 

윈도우 설치 USB를, 더 빠르게

RM 프랩 USB

 

RM 프랩 USB는 소개할 프로그램 가운데 기능이 가장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여러 종류의 부트로더를 내장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디스크 닥터, 스피드 테스트와 같은 기능을 내장하고 있고 자주 사용하는 설정을 별도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RM 프랩 USB는 제작 완료까지 총 21분 38초가 걸려 앞서 소개한 루퍼스와 마찬가지로 기능이 많은만큼 속도가 다소 느려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운로드: RM 프랩 USB 다운로드 페이지(Latest Version.. 부분의 맨 윗 항목에서 Download 링크 클릭)

 

 

윈도우 설치 USB를, 더 빠르게

유넷 부틴

 

넷 부틴은 원래 리눅스용 라이브 USB 생성 프로그램이지만 윈도우 설치용 부팅 USB  제작도 훌륭히 잘 해내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과 함께 소개합니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역시나 기본에 충실 합니다.

 


유넷 부틴은 22분 1초만에 부팅 USB 제작을 마쳤는데, 이 정도 기록이면 꽤 훌륭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운로드: 유넷 부틴 다운로드 페이지

 

 

윈도우 설치 USB를, 더 빠르게

최종 승자는…

 

종 승자는 유미입니다. 17분 46초 만에 부팅 USB 제작을 마쳐 가장 빠른 처리 속도를 보여 줬습니다. 준우승은 루퍼스입니다. 유미 보다 3분 정도가 늦어 2위를 하기는 했지만 소개한 프로그램 가운데 사용성이 가장 좋고 일반적으로 필요한 부가 설정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글에서 소개한 프로그램 외에 다른 프로그램도 생성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아래에서 잠시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윈도우 설치 USB를, 더 빠르게

그 밖의 프로그램은

 

생성 속도가 가장 빠른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이 밖에도 여러 프로그램을 시험해 봤습니다. 테스트해 본 결과 아쉽게도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본문에서 따로 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탈락한 프로그램도 잠시 살펴봅니다.

* 엑스 부트라는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속도가 다소 느린 편이었고 화면 구성도 직관적이지 않았습니다. QEMU 가상머신을 내장하고 있어 부팅 USB를 실제 사용 전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 윈 투 부틱은 기본 기능을 충실히 해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생성 시간이 25분을 넘어서서 아쉽게도 탈락했습니다.

* ISO 투 USB라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속도가 느리고 기능이 부족해 결승선을 통과하지는 못했습니다.

* 플래시 부트는 화면 구성과 디자인이 좋고 생성 마법사도 훌륭해 보였지만 실제로 테스트해보니 40분이 넘도록 50%를 넘지 못해 결국 중도에 USB 제작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 울트라 ISO는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어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안정적인 동작을 보여줬습니다. ISO 파일을 가상 드라이브로 마운트 하는 기능이 있어 부팅 USB 생성 전에 내부 파일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윈도우 설치 USB를, 더 빠르게

여러분의 선택은?

 

소개한 프로그램 가운데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발견하셨기를 바랍니다.

혹시 하드디스크 전체를 백업하는데 사용할 만한 무료 프로그램을 찾고 계신가요? 노턴 고스트나 트루 이미지의 대안 프로그램 3가지도 한번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