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용 구글+는 4월 2일에 서비스 종료. G Suite판은 계속 이용 가능
구글+는 보안 상의 문제가 발견되어 2019년 4월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이미 발표된 적이 있었죠. 그 종료일이 4월 2일이라는 내용이 공식적으로 재차 발표되었습니다.
앞서 구글은 2018년 10월 무렵 약 5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결함이 발견되었고 사용자의 이용도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2019년 8월에 구글+를 종료한다고 발표했었습니다. 또한, 작년 12월에도 5,25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발견되어 당시 서비스 종료를 4월로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구글+는 서비스 종료를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우선 2월 4일 이후에는 새로운 프로필, 페이지, 커뮤니티, 이벤트를 생성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사이트 등에서 구글+의 댓글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 3월 7일 이후부터는 사용이 불가능해지므로 그 이전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구글 블로거(Blogger) 서비스는 2월 4일 이후에 구글+ 댓글 기능이 정지됩니다. 추가된 댓글은 4월 2일 이후 순차적으로 삭제됩니다.
구글+에 사용자가 게시한 게시글, 사진, 영상의 경우 이미 컨텐츠 다운로드 페이지가 공개되어 상태입니다. 또한, 커뮤니티의 소유자나 관리 회원은 3월 초부터 일반 공개 커뮤니티 게시물의 작성자, 게시글, 사진 등에 대한 상세 데이터를 서택하여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덧붙여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은 일반 소비자용 구글+만 해당합니다. 기업 및 단체용으로 도메인 주소를 구입하면 사용할 수 있는 G Suite 제공군 중 일부로 제공되는 구글+는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까운 시일내로 새로운 디자인과 신기능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오랜 시간 질질 끌지 않고 신속하게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구글다운 면모가 보입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알로(Allo)와 인박스(Inbox)가 3월에 종료되기도 했고, G Suite용 행아웃도 10월에 행아웃 Chat과 Meet로 각각 분리 전환된다고 발표되기도 했죠.
단지 앞서 언급한 서비스와는 달리 구글+는 대안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구글+내에서만 교류가 있었던 사람에 대해서는 잊지 말고 다른 SNS 계정 등의 연락처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때 구글이 구글+를 유튜브, 구글 블로거 등 구글 내 여러 서비스와 결합하고 전면 배치하던 시기가 있었죠. 구글이 시작한 서비스라는 점 때문에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불필요할 정도로 구글 내 여러 서비스에 (유튜브 댓글 등) 집어 넣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구글+인데 이렇게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구글+ 서비스 종료를 눈앞에 둔 지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의 뒤를 이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킬 SNS가 다시 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