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뮤직이 소셜 기능 "커넥트"를 별도의 공지나 발표 없이 종료합니다. 애플은 애플 뮤직을 통해 노래를 배급 중인 아티스트에게 이 SNS 기능을 종료할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하기 시작했고, iOS 12의 변경 사항을 기록한 애플의 지원 페이지에도 작은 글자로 "아티스트의 커넥트 글 게시 기능이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애플 뮤직, 커넥트 기능 종료

종료에 이르기까지

 

플 뮤직의 소셜 기능 "커넥트"는 아티스트가 신곡을 발매하거나 라이브, 이벤트 등이 있을 때 텍스트나 동영상의 형태로 이를 쉽게 알리고, 팬과 보다 "개인적이고 친밀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또한, Apple은 Mac용 DAW 소프트웨어 "로직 X 프로"에 아티스트 측에서 작곡 중인 곡을 직접 커넥트에 게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여 팬들의 반응을 보면서 음악을 작곡하는 새로운 작곡 환경의 가능성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애플 뮤직은 서비스 시작 초기에는 유명 가수, 인디를 불문하고 여러 아티스트가 시험적으로 커넥트에 컨텐츠를 게시하고 있었습니다. 단, 애플 뮤직에 대한 팬층의 관심은 음악을 듣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었고요. 아티스트로부터 정보를 얻는 창구는 이미 팔로우하거나 좋아요를 눌러둔 트위터나 페이스북이었기 때문에 팬층은 자연스럽게 기존 SNS로 아티스트와 소통했습니다.


그리고 아티스트도 녹음, 홍보나 투어 활동이 끝난 후에는 커넥트에 새로운 내용을 게시하지 않아 커넥트가 다른 SNS에 밀리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음악을 판매하고자 하는 신인이 아닌 이상 커넥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아티스트는 점차 사라져 갔고요.

 

애플은 커넥트 기능을 마지막으로 되살리고자 했는지 2016년에는 애플 뮤직 앱의 커넥트 메뉴 탭을 폐지하고,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변화하는 For You 메뉴 탭의 맨 아래에 통합했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도 결과적으로는 그 기능을 사용자의 시야에서 분리한 후 이후의 종료 처리를 원활히 하려고 했을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커넥트 기능은 For You 탭에서 사라졌으며, 아티스트 페이지에서도 표시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올린 게시물을 검색하면 간신히 찾아내서 볼 수는 있지만, 애플의 지원 페이지를 보면 2019년 5월 24일 부로 완전하게 종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애플 뮤직, 커넥트 기능 종료

기본 기능 강화에 집중

 

SNS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할 때 무언가 다른 곳에는 없는 기능을, 많은 사용자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바로 그 타이밍에 시작하지 않으면 허무하게 끝나버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애플 뮤직의 커넥트 기능은 다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없는 특색이 하나 있었지만, 사용자가 이미 이용하고 있는 기존 SNS와 더불어서 사용하고 싶어질 만한 매력은 빠져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덧붙여서 애플 뮤직은 최근 안드로이드용 애플 뮤직 앱에 태블릿 지원을 추가했을 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에코 스피커로도 재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장점을 생각하면, 역시 음악 재생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 지원 환경을 확대하는 것이 사용자 획득과 서비스 선호도를 높이는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