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를 탐지해내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

몰카와 관련된 사건이나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TV에서는 셀로판지를 이용해 몰카를 탐지하는 방법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 셀로판지를 항상 가지고 다니기는 어렵겠죠. 매일 휴대하는 물건을 이용해 몰카를 탐지하는 게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될 겁니다.

혹시 스마트폰을 사용해 몰카를 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한 다음 폰을 의심 부위 근처에 가져가기만 하면 바로 몰카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앱과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V 방송에서는 빨간색 셀로판지를 활용하는 방법이 나왔습니다. 셀로판지로 폰의 카메라 렌즈와 플래시 부분을 감싼 다음, 폰의 플래시를 켠 상태로 의심스러운 곳을 촬영하는 방법인데요. 반짝이며 빛을 내는 무언가가 보인다면 몰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촬영할 수 있는 적외선 카메라의 경우 주변 조명이나 불이 꺼진 상태에서 파우더나 파운데이션과 같은 가루를 의심 부분에 날려주면 됩니다. 몰카가 숨겨져 있다면 붉은 빛의 선이 보입니다. 단, 이 방법은 특정 카메라에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몰카를 탐지한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그 기본 원리는 간단합니다. 폰으로 탐지하는 방법에는 총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를 활용해 몰카에서 발생되는 자기장을 감지하는 것입니다. 폰에 앱을 설치한 후 카메라가 감춰져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에 가져다 대고 이리저리 움직이기만 하면 됩니다. 강한 자기장이 감지된다면 해당 벽이나 틈에 카메라가 숨겨져 있다고 보면 되겠죠.

두 번째 방법은 렌즈에서 반사되는 빛을 스마트폰으로 감지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첫 번째 방법만큼 정확도가 높지는 않지만 바닥 쪽에 숨겨진 카메라를 찾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의심된다면 역시나 관련 탐지 앱을 사용하는 게 좋겠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 모두 뛰어난 몰카 탐지 앱이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히든 카메라 디텍터’라는 앱이 가장 뛰어납니다. 단, 안드로이드 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들과는 달리 유료입니다. 가격은 5,900원입니다.

다운로드(아이폰): 히든 카메라 디텍터(5,900원)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숨겨진 카메라 감지기’라는 앱이 강한 자기장을 잘 감지해 냅니다. 렌즈에 반사되는 빛을 통해 카메라를 발견하고자 한다면 ‘글린트 파인더’라는 앱도 한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운로드(안드로이드): 숨겨진 카메라 감지기(무료)

다운로드(안드로이드): 글린트 파인더(무료)

다운로드(안드로이드): 히든 카메라 디텍터 앤 스파이 캠 파인더(무료)

몰카를 탐지하는 다른 방법도 있다는 사실을 참고해 주십시오. 예를 들면,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 이를 활용해 몰카를 탐지해낼 수 있습니다. 또한, Wi-Fi에 연결하여 무선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저가형 몰카는 스마트폰 설정에서 Wi-Fi 접속 목록으로 들어갔을 때 Wi-Fi 접속 지점으로 이름이 뜰 수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설정 > 네트워크 및 인터넷 > Wi-Fi 메뉴로 들어가서 Wi-Fi를 켜고 목록에 뜨는 Wi-Fi 접속 지점을 살펴보시면 되고, 아이폰에서는 설정 > Wi-Fi 메뉴로 들어가서 Wi-Fi를 켜고 아래에 뜨는 목록을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탐지 방법을 원하신다면 RF 모듈을 적용한 ‘주파수 탐지기’를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주파수 탐지기는 무선 카메라가 보내는 신호를 읽어낼 수 있는 기기인데요. 가격대는 13만원~6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주파수 탐지기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 글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정확한 기기의 종류는 다르더라도 경찰이 몰카 탐지에 활용하는 기기도 적외선 카메라와 주파수 탐지기입니다.

어떤 앱을 사용하든 몰카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단, 주로 자기장을 감지해내는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숨겨진 스피커나 기타 다른 유형의 기기에도 반응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앱의 사용 방법은 모두 비슷합니다. 앱을 실행하고 폰을 몰카 의심 부분에 가져다 대는 것이죠. 그럼 화면에 몰카일 가능성이 자체 수치로 표시됩니다. 가능성이나 확률 표시를 보고 해당 지점에 몰카가 있을지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숨겨진 카메라 탐지기’ 앱은 이렇게 사용합니다. 우선, 기본 사용 방식인 자기장 감지로 몰카를 탐지하고자 한다면 앱을 열고 MAGNETOMETER SCANNING 버튼을 누릅니다. 그런 다음, 폰을 의심 부분에 가져다 대세요. 몰카가 의심될 경우 붉은색의 작은 원과 함께 그 확률이 표시됩니다.

덧붙여서 앞서 말씀 드렸듯이 다른 유형의 기기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화면 중간에 표시되는 ‘가능성’ 수치를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치가 100을 넘어선다면 거의 몰카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입니다.

숨겨진 카메라 탐지기 앱은 탐지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적외선 감지 기능(앱 첫 화면의 DETECT INFRARED CAMERA 메뉴)’도 있군요. 이 메뉴로 들어간 후 폰을 의심 부분을 향해서 들고 보면 몰카 존재 여부가 표시됩니다. 몰카가 있다면 흰색 원형 표시가 나타납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앱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환경에 따라 스위치나 버튼, 손 건조기, TV, 컴퓨터 등의 기기가 몰카 탐지를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또한, 한 가지 더 알려드릴 것이 있는데 폰을 올바른 방향/위치/자세로 잡으면 효과적으로 탐지해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보통 폰을 리모컨 잡듯이 세로로 잡고 탐지에 나서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 폰 내부의 센서 위치에 따라 탐지 효율이 달라집니다. 어느 정도의 연습을 통해 최상의 자세와 각도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그래도 탐지가 잘 안 된다면 폰에서 케이스를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용된 소재에 따라 일부 케이스는 자기장을 차단하거나 감지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폰에서 케이스를 제거하는 즉시 더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몰카가 탐지됐다면 먼저 의심되는 구멍을 클립이나 머리핀으로 찔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몰카가 숨겨져 있다면 렌즈가 깨지거나 파손될 확률이 높으니까요. 휴지나 불투명 테이프로 의심 부분을 막는 것도 빠른 대응 방법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무엇보다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시방편으로 대응하여 불법적으로 촬영될 확률을 낮춘 후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덧붙여서 집 앞 현관문을 몰카로 촬영하는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관 비밀번호를 누를 때 몸으로 최대한 가리거나 손으로 감추고 입력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