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화면 녹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보시겠어요? - 스크린 스튜디오(ScreenStudio)

예전부터 리눅스에서 화면을 녹화하는 일은 그리 즐거운 작업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화면을 찍을 시의 동작 성능과 영상 파일의 품질이 좋아야 한다면 터미널 명령으로 화면을 녹화한 분이 생각보다 많이 계실 겁니다. 쉽고 편하게 녹화하고 싶은 분은 GTK 레코드 마이 데스크톱(gtkRecordMyDesktop)이나 카잠(Kazam)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셨겠지요. 카잠이 잘 작동한다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사용해보니 언제나 문제가 있더군요.

이런 가운데 마침내 좋은 성능과 다양한 설정,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화면 구성을 갖춘 프로그램이 나왔습니다. 스크린 스튜디오(ScreenStuido)를 지금부터 둘러보겠습니다. 여러분도 직접 한 번 살펴보세요.

스크린 스튜디오(ScreenStudio)는 화면을 동영상 파일로 녹화하는 자바(Java) 기반 프로그램입니다. 덕분에 어떤 배포판에서든지 매우 쉽게 실행할 수 있겠죠. 배포판별 설치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분투 계열 배포판

우분투 계열 배포판은 아래 터미널 명령을 실행해 설치 가능합니다.

sudo add-apt-repository ppa:soylent-tv/screenstudio
sudo apt-get update
sudo apt-get install screenstudio

[명령어 복사]

데비안 계열 배포판

데비안 계열 배포판은 아래 순서로 진행하면 사용할 수 있죠.

터미널에서 아래 명령 실행:

sudo apt-get update
sudo apt-get install default-jre libav-tools libjna-java [명령어 복사]

 

스크린 스튜디오 다운로드:

ScreenStudio-1.5.2-bin.tar.gz

 

스크린 스튜디오 실행 파일 권한 설정:

앞서의 다운로드 부분에서 받은 압축 파일을 푼 뒤, 터미널에서 아래 명령을 실행해 .JAR 파일에 실행 권한을 줍니다.

chmod +x ScreenStudio.jar

 

실행:

ScreenStudio.jar 파일을 더블 클릭해서 실행합니다.

다른 배포판

다른 배포판은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세요.

필요한 패키지 설치:

배포판의 패키지 관리자를 사용해 "default-jre, libav-tools, libjna-java" 패키지를 설치합니다.

 

스크린 스튜디오 다운로드:

ScreenStudio-1.5.2-bin.tar.gz

 

스크린 스튜디오 실행 파일 권한 설정:

앞서의 다운로드 부분에서 받은 압축 파일을 푼 뒤, 터미널에서 아래 명령을 실행해 .JAR 파일에 실행 권한을 줍니다.

chmod +x ScreenStudio.jar

 

실행:

ScreenStudio.jar 파일을 더블 클릭해서 실행합니다.

스크린 스튜디오는 유용하고 간편한 화면 녹화 프로그램이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런 저런 기능 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단계지만 그럼에도 이미 사용상 효율성이 높습니다.

FLV나 MP4 형식으로 화면을 파일로 캡처, 녹화할 수 있습니다. 파일 크기나 품질을 조정할 여러 사전 설정 값, 프로필(Profile) 가운데 원하는 걸 선택할 수도 있죠. 꽤나 간단하게 구조와 사용법을 이해할 수 있어 마음에 듭니다.

화면을 영상 파일로 녹화하고 싶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옆에 있는 다른 탭(Stream)으로 이동하면 트위치(게임 방송 생중계 사이트), 유스트림, 유튜브 생중계와 같은 서비스로 실시간 전송하는 기능이 있죠.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서버 위치(Server), 프로필(Profile, 영상 및 소리 품질), 스트림 키(Stream Key, 일종의 암호. 트위치 생중계는 스트리밍 키 입력)를 설정해서 해당 생중계 서버가 전송한 화면을 어느 계정으로 연결할지 알려줘야 합니다. 인터넷 연결 상태만 좋다면 놀라울 정도로 잘 작동합니다.

물론, Sources(원본) 탭에서 몇 가지 다른 설정도 고를 수 있습니다. 다중 모니터를 사용 중일 경우 어느 화면을 녹화할지 선택할 수 있고 (Screen), 매 초당 얼마나 자주 화면을 찍어야 할지를 지정 가능하죠 (FPS). 이곳에서 영상에 넣을 때 사용할 웹캠이나 (Webcam. 사용하지 않으려면 None 선택) 웹캠 화면의 크기(Size), 웹캠 화면 위치(Webcam Layout. Lower Right – 우하단, Lower Left – 좌하단, Top Right – 우상단, Top Left – 좌상단, Center - 중앙)를 고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앞서 살펴본 Overlay(오버레이) 기능과 함께 결합하면 시청자에게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알려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행자가 이야기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게 가능해 화면 녹화 용으로는 기막히게 좋은 기능이죠.

녹화 시작 전에 이 Sources(원본) 탭에 있는 Screen(화면) 부분에서 'Screen 1'처럼 녹화할 화면을 먼저 골라주는 거, 잊지 마세요. Screen 1 등의 화면을 지정하지 않고 녹화를 시작하면 오류가 생깁니다.

Options(옵션) 탭에서 녹화 시작 단축키(Recording Shortkey), 스트리밍 보내기 시작 단축키(Streaming Shortkey)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살펴볼 Overlay(오버레이)의 위치(Overlay Align. Bottom – 하단, Top – 상단, Bottom Right – 우하단, Top Right – 우상단)도 지정 가능하죠.

파일로 저장하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로 보내는 경우 모두, 영상 위에 원하는 글자나 이미지를 덧입힐 수 있습니다. Overlay(오버레이) 탭에 들어가면 제목이나 부제목, 로고 등을 자유롭게 화면에 넣을 수 있죠 (로고 이미지는 Insert – Image From File 메뉴에서 삽입 가능). 이 화면에서 내용을 편집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면 File – Open Document 메뉴를 선택해서 미리 만들어둔 HTML 파일 내용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화면을 찍은 후 영상을 편집할 때 제목이나 로고를 넣는 경우가 많지만, 스크린 스튜디오는 한 번에 매우 쉽게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스크린 스튜디오는 개발자인 패트릭 벨로우 씨가 활발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크린 스튜디오의 새 버전이 빨리 나오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겠죠. 때문에 프로젝트 사이트에서 새 버전이 나왔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주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혹시 스크린 스튜디오 사용에 도움이 필요하거나 혹은 창의적인 활용 방안을 좀 더 알고 싶다면 벨로우 씨가 유튜브 채널에 마련한 스크린 스튜디오 사용법(영문) 영상 모음을 확인해보세요.

스크린 스튜디오는 단순해 보이는 작업을 위한 간단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렇지만 그 단순한 일이 실제로는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작업을 필요로 하죠. 스크린 스튜디오는 화면 녹화 작업을 너무나 쉽게 해낼 수 있게 합니다. 아직 비교적 새로운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기능이 프로그램에 추가될지 정말 기대됩니다. 현재로서도 쓸만하고 실용적인 수준이지만 필수 프로그램이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죠. 하지만 향후 변화가 이어질 것이란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리눅스에서 화면을 녹화해 보신 적이 있나요? 여러분의 경험은 어땠나요? 설정을 어떻게 했는지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