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OS X - ZIP과 압축 파일, 풀지 않고 바로 열어보는 방법
최근, 지인 중 한 명이 이런 걸 물었습니다. "왜 맥(Mac) OS X은 압축을 풀지 않고는 .ZIP 파일 내부를 살펴볼 수 없는 거지?". 그래서 해결책을 찾아봤죠. 혹시 윈도우에서 OS X으로 오신 분이라면 특히 아쉬울 겁니다. 윈도우의 압축 프로그램은 선택지가 다양한데다 반디집이나 7-Zip처럼 환상적인 프로그램이 있으니 말이죠.
확인 결과,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몇 가지 정도가 있었습니다. 모두 맥 OS X의 자체 기능이 아니라 외부 개발자가 만든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죠. 다운로드 스택이나 폴더를 좀 더 깔끔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고 계셨다면, 아래의 프로그램이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사파리는 "안전한" 파일의 다운로드가 끝난 후 .ZIP 파일이라면 바로 여느 게 기본 설정입니다. 사파리를 사용하시는 분 중 .ZIP 파일 다운로드가 완료된 뒤 자동으로 압축이 풀리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분이라면 이렇게 설정해보세요. 먼저 사파리를 열고 왼쪽 위 메뉴 막대의 이름(Safari)을 클릭한 다음, "사파리 환경설정 > 일반"으로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다운로드 후 '안전한' 파일 열기"를 체크해서 풀어주면 이후부터는 자동 압축 해제가 사라집니다.
지페그(Zipeg)는 .ZIP이나 .RAR과 같은 압축 파일의 내용을 바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일반적인 압축 해제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보다 폭넓은 압축 파일 형식을 열 수 있죠. 누가 봐도 압축 파일인 게 확실한 .7Z, .TAR 뿐만 아니라 .ISO 디스크 이미지, 생소한 .ARJ, .RPM, .CHM 형식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되는 여러 형식 가운데 일부).
프로그램은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OS X 10.10 요세미티(Yosemite)에서도 잘 작동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대신, 번거로운 과정 두 가지를 거쳐야 합니다. 첫 실행 시 Java SE 6이 필요하다는 메시지 창이 뜨면 '추가 정보' 버튼을 눌러 애플 사이트를 엽니다. 그후, Download 버튼을 클릭해 파일을 받은 다음 설치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증되지 않은 개발자라는 창이 뜨면, 프로그램 아이콘을 오른쪽 클릭한 다음 '열기' 메뉴 항목을 클릭해 실행하죠. 전체 기능은 원하는 파일을 열어보고 압축을 푸는 데에만 목적을 두고 설계돼 있고, 지나치게 부가적인 기능을 추가하는 대신 기본 작업에만 충실합니다. 설정으로 들어가면 .ZIP 파일이나 다른 파일 형식을 열 기본 프로그램으로 설정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여는 기능은 보이지 않는군요.
소리 효과와 함께 "마우스를 올렸을 시" 이미지 미리 보기와 EXIF 정보를 보여주는 별난 기능도 몇 가지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다운로드 하실 분은 .DMG 파일로 바로 연결되는 이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ZIP 파일을 다룰 또 하나의 유용한 방법으로는 베터집(BetterZip)에서 내놓은 베터집 퀵룩 제너레이터(BetterZip Quick Look Generator)가 있습니다 (보기만 하실 생각이라면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아래에 있는 $20 가격의 압축 프로그램을 만든 곳이죠. 이 회사는 OS X의 기본 훑어보기(미리 보기) 창을 열면 (선택한 파일에서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열림) 압축 파일 안의 내용을 목록 형태로 보여주는 훑어보기(퀵룩)용 무료 플러그인을 출시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는 훑어보기의 특성을 잘 활용한 비결 몇 가지도 보여드렸었죠. 이게 훑어보기를 사용하는 훌륭한 사례 중 하나가 될 겁니다. 설치하려면 플러그인을 담은 .ZIP 파일을 다운로드 한 다음 압축을 풀고, "BetterZipQL.qlgenerator" 파일을 사용자 계정 폴더에 있는 라이브러리(Library) – "QuickLook" 폴더 안에 이동해 넣습니다 (아마 QuickLook 폴더를 새로 하나 만드셔야 할 겁니다). 다음으로 터미널을 열고 아래 명령을 실행하세요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 "터미널" 실행).
qlmanage –r
라이브러리 폴더를 찾지 못한 분은 파인더 창을 하나 연 다음, 화면 위에 있는 메뉴 막대의 "이동" 항목을 "옵션(Option, Alt)" 키를 누른 채 클릭합니다. 열린 메뉴 목록에 라이브러리 항목이 나타난 게 보이실 겁니다. 옵션 키를 누르고 있는 동안은 계속해서 보이죠. 이걸 클릭합니다. 여기에 .qlgenerator 파일을 넣고 위 명령을 실행하는 거죠. 이렇게 설치하고 나면, .ZIP이나 다른 압축 파일을 선택하고서 스페이스 바를 눌러 압축 파일의 내용을 바로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해서 파일의 압축을 풀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매우 간편한 비법입니다. 이 .ZIP 파일 다운로드 링크를 클릭하면 바로 받으실 수도 있죠.
베터집(BetterZip)을 사용하려면 $19.99가 들긴 하지만, 그만한 가치를 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30일의 무료 평가 기간이 주어집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꽤 가볍고 빠르며, 파일 탐색 화면은 바탕 화면이나 파인더 창 가운데 원하는 곳으로 바로 끌어다 놓을 수 있는 드래그 앤 드롭을 지원합니다.
커다란 압축 파일을 샅샅이 훑어보게 해주는 검색 기능과 함께 화면 왼쪽 목록에 자주 가는 폴더의 바로 가기를 추가하는 기능이 있고, 광범위한 압축 파일 형식을 지원합니다. 베터집은 여기 있는 것 중에서 다양한 형식의 압축 파일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ZIP 형식이라면 맥 스스로도 압축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필요한 파일을 선택한 뒤 메뉴 막대에서 "파일 > 압축"을 클릭하거나 혹은 두 손가락 클릭/마우스 오른쪽 클릭 메뉴를 사용하면 됩니다).
베터집은 소개한 프로그램 가운데서 가장 완성도 높게 다듬어진 프로그램일 겁니다. 많은 수의 .ZIP, .RAR 파일이나 혹은 좀 더 오래된 파일 형식을 자주 다루는 분이라면 특히 유용하겠죠.
다른 대안 프로그램으로는 패시피스트(Pacifist)가 있습니다. .PKG 파일이나 디스크 이미지 파일 (.DMG) 파일을 열 수 있게 만들어진 쉐어웨어 프로그램이죠. 역시나 일반적인 압축 파일도 열 수 있습니다. .ZIP, .TAR, .XAR, .TAR.GZ, .TAR.BZ2와 같은 파일 말이죠. 구입하기로 결정하기 전까진 쉐어웨어 버전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패시피스트를 실행할 때마다 10초 가량 메시지가 나오죠. 여기서 "Not Yet" 버튼을 눌러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메시지 창이 뜨는 것 말고는 별다른 제약이 없는 것 같군요. 패시피스트가 지페그 보다 더 나은 점은 드래그 앤 드롭을 완전히 지원한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더해 검색 기능에다가, 훨씬 더 매력적이고 산뜻한 화면 구성을 갖추고 있기까지 하죠.
패시피스트는 하드 디스크나 웹사이트 주소(URL)에 있는 압축 파일을 여는 게 가능하며, 애플 설치 파일 (.PKG) 형식도 열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설치 명세(첫 화면의 Search Receipts 버튼) 내용을 검색해 어느 패키지(.PKG) 파일이 특정 파일을 설치했는지 알아낼 수 있고, 필요할 경우 재설치도 가능합니다. 프로그램이나 운영 체제 요소가 손상되었을 때 전체 재설치 없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특히 편리하겠죠.
프로그램은 요세미티를 포함한 맥 OS X 10.6.8 버전 이상의 환경에서 작동합니다. 32비트 프로세서(CPU)가 달린 맥이나 10.6.8 버전 이전의 맥 OS X를 사용하고 계신 분은 예전 버전을 다운로드 하실 수 있죠.
맥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RAR이나 다른 압축 파일 형식을 해제해줄 단순하고 편리한 프로그램을 원하시나요? 멀리까지 갈 것 없이 무료 프로그램인 더 언아카이버나 반디집 X를 확인해보세요. 압축 안에 있는 모든 파일을 자동으로 풀어줍니다. 풀기 전 어디에 압축을 해제할 건지 묻도록 설정하는 옵션도 있습니다.
OS X에서 평소 자주 사용하는 압축 관리 프로그램은 어떤 건가요? 그냥 파일 압축을 다 푼 뒤 이후에 정리하시나요? 혹은 베터집 같은 다기능 전용 프로그램이 그만한 값을 한다고 생각하시는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