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랜드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블로깅하면 좋을까, 어떤 글을 올리면 좋을까 하는
고민에 빠져야만 했습니다.

사실, PHP 포스팅 시리즈나 다른걸 포스팅하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눈에 확 띄는 자료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최근에 CoreBrand 에서 실시한 시장 조사 결과입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랜드 파워가 매우 급격하게
하락(특히 지난 4년간) 하고 있으며, 미국 비지니스 유저들 사이에서
신뢰도와 지명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이 있듯이, 슈퍼 울트라 공룡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런 시기가 오는군요.

12,000 명의 미국 비지니스 의사 결정권자의 여론을 조사한
CoreBrand Power 100 2007 연구 에 따르면, 미국의 가장 강력한 회사
브랜드 순위중, 2004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순위가 12 위 였는데
지난해 59 위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1996 년에, 50 개 산업의 상위 1,200 개의 기업중
마이크로소프트가 브랜드 파워에서 1 등을 차지했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으로 보입니다. (역시나 CoreBrand 기준)

CoreBrand 는 4 개의 기준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측정한다고 합니다.
일단, 맨 처음으로는 회사 브랜드의 친숙성으로 평가한다는군요.
어떻게보면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_^.

회사가 특정 수준의 친숙성을 가지고 있을경우, 다음으로는
"선호도의 속성" 들로 판단합니다. 선호도의 속성이란 전체 평판,
경영 인지도, 투자 잠재력을 말하네요. 정말 까다롭군요;;
당연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랜드는 여전히 뛰어나지만,
분명한점은 3 개의 선호도 속성에서 모두 하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 하락이 소비자들사이에서의 인지도나 평판하락을
말해주는것이 아니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하락이 몇해동안 지속적으로,
단기간에, 극적으로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증가하는 속도로 무언가가 하락하는걸 보게된다면,
그것이 지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 주변장치, 소프트웨어 범주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IBM에 이어
2번째의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도시바(Toshiba) 가 근접한
3번째로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만일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락
추세가 계속된다면, 도시바가 내년에 두번째로 올라설수도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제 생각일 뿐이니 틀리더라도 돌은 던지지 말아주세요 ^^;;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브랜드가 왜 하락하고 있는걸까요?
제 추측으로는 아마도 첫번째 이유로는 Windows Vista(윈도우 비스타)
에 대한 실망이 한몫했을것 같네요.

그리고 애플(Apple)의 상당히 독창적인 광고인
"Hello, I'm a Mac!, and I'm a PC" 라는 광고 캠페인이 많은 영향을
미쳤을것으로 봅니다. (윈도우를 전혀 호의적이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데, 워낙 아이디어가 희한해서 보다보면 피식 웃게됩니다.)

사실, IBM이 "훨씬 더 빠르고 훨씬 더 심한" 브랜드 파워의 하락을
1990 년대 초에 겪었고, 브랜드의 평판을 다시 구축하는데 근 10 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이 걸렸습니다.

이와 비슷한 전환점에 있다고 볼때,
마이크로소프트도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좀더 명확한 비전과
방향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겠지요.

(그리고, 점진적인 판올림이나 '쓸만한' 프로그램이나 기술들을
내놓고 '혁신'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피부로 와닿는 진정한
발전이나 혁신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필요할겁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잘해왔지만 사람들은 좀더 많은걸 원하지 않을까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넘어서서 비지니스를
다각화 하기 위해 애를쓰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광고사업, 온라인 서비스등)
특히, 단순히 다각화에서 그치지않고 응집력있고 조직적인
비지니스 계획을 새로운 서비스들과 함께 제시한것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온라인 광고 비지니스)
야후를 인수하려했던 시도도 인상적이죠.

하지만, 제가 볼때는 브랜드 파워를 회복하기 위해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것 이상의 노력과 시간이 걸릴듯 합니다.
이런 생각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이나 움직임이
너무 궁금하네요.
제가 이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그들은 뭘 하고 있을까요 :) ?
Sirjhswin

최종 수정일: 2008년 3월 31일, 14:46

서지스윈

누군가가 무언가를 시작하고 해낼 수 있는 기반을 'IT'로 전달하고 싶어 이 ‘서지스윈 @IT 블로그 매거진’를 만들었고, 지금도 설레는 마음으로 밤낮 분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블로그, 사이트가 IT와 기술을 이해하고,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