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스마트폰을 충전하기 위해 커피 전문점에 들린 적은 없으신가요? 아침 시간에 분명 충전을 완전히 했는데도, 그냥 주머니 안에 있는 넣어둔 것 만으로 그 날 오후가 되면 잔량이 반이 되어있는 배터리... 이런 때 만큼이나 상심이 큰 경우도 드물지요. 휴대폰이 커지면서 프로세서(CPU)는 보다 강력해졌고, 데이터 통신도 한층 더 빨라져 배터리 소모도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어느 통신사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든 간에, 충전한 배터리를 오래 가게 하는 방법이 많이 고안되어 있습니다. 국내에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시판되기 시작한지도 벌써 2~3년의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아마 한 번쯤은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그리고 절약과 관련된 글을 접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익히 알려진 여러 방법들을 모두 모아 총 10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다음의 10가지의 방법을 사용하면 분명 하루 1회 충전 만으로도 잘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 화면 밝기 낮추세요!

 

화면을 너무 밝게 해두면 배터리를 점점 더 소모하게 됩니다. 밝은 상태 그대로 사용하고 싶으실지도 모르겠지만, 화면 밝기를 최저 수준으로 낮출 때 크게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또는 환경에 따라 응용 프로그램 등에서 밝기 조절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을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요. 물론,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앱이나 설정을 사용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자동으로 밝기를 감지해 변경되도록 해두면 '센서'를 사용해 추가 전력 소모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화면 밝기를 최대한 낮게 유지하자! 입니다.

[+] 추신: '센서?'님, 틀렸네요, 찬스포유 님, 댓글로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첫 째도 온도! 둘 째도 온도! 온도, 온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온도는 배터리 사용 시간과 성능에 큰 영향을 줍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기기의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화학적 작용"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주변 온도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면, 온도가 높을 경우 '화학적 작용이 촉진'되어 배터리 작용과 소모가 빨리 일어나 사용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온도가 너무 낮을 경우 배터리 소모량에는 차이가 없지만, 배터리 내 분자의 활동이 비활성화 되고 둔해지면서 화학 작용이 느려져 '배터리의 용량 자체가 줄어들게 됩니다'. 온도가 높으면? 화학 작용이 빨라져 확 줄고, 온도가 낮으면? 줄어드는 속도는 같지만 느려진 화학 작용에 성능이 떨어져 용량 자체가 확 줄고.. 와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명확한 실험 내용은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온도를 고려한 리튬 이온 프레시(사용하지 않은 새 것) 배터리의 특성 분석연구"라는 연구 자료 내용을 통해 좀 더 상세하게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배터리 성능과 온도에 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매우 상세하게 (과학적으로) 알고 싶은 분은 링크의 연구 자료(PDF)를 참고해 보세요.


사실,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배터리와 온도에 관련된 안내 문구가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내용인데,

저온에서는 배터리 효율이 '일시적으로' 떨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바로 "배터리를 따뜻하게 해주면 용량이 원래대로 되돌아 온다는 사실!" 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쌩쌩- 차갑게 몰아치며 뺨을 얼얼하게 할 때, 폰의 배터리 잔량이 평소 보다 더 많이 줄어 보인다면..? 저온에서 용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얼른 난로 근처..!가 아니라 ^^; 난방 되는 곳으로 가야겠지요. 그럼 애플 설명대로 둔해진 분자가 따뜻한 온도에서 다시 복원되면서 배터리 용량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반대로 온도가 높아 배터리가 빨리 닳고 있다면?
무심코 넘기고 다른 할 일을 하면서 '아, 왜 이리 빨리 닳는걸까!'하고 한탄하고 있을게 아니라, 빨리 온도를 식혀 낮춰 주는 행동이 필요하겠지요.


물론 이 말은 남극이나 북극 지방에서 살아야만 배터리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햇볕이 드는 창가나, 문을 닫은 상태로 밀폐되어 있어 고온이 되어 버린 차 안에 휴대폰을 두지 않는 것으로, 배터리의 소모를 막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2013년 09월 21일 오후 10:35 추가:

참고로, 배터리를 보관하기에 최적인 온도는 15°C이며 최적 동작 온도도 이 온도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동작을 위한 온도 범위는 0°C ~ 35°C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조 링크: http://j.mp/19rmDPB


[+] 추신: OVCOS님, 나그네....님, 댓글로 의견 남겨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주신 의견을 참고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본문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아, 그리고 배터리 동작 온도와 관련해 질문 댓글 남겨주신 문지성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3. 완전 충전(완충), 완전 방전(완방)을
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도 의외로 생각 보다 많은 사람이 니켈 카드뮴 배터리 방식에 익숙합니다. 꽤 오래 전 노트북 배터리에는 니켈 카드뮴 (혹은 니켈 수소) 방식이 사용되었는데, 이 배터리 방식은 전하 유지 능력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완전히 배터리를 사용해 방전이 다 되 된 후에 다시 충전을 해야 했습니다. 이를 가리켜 완전 충전, 완전 방전의 약자인 “완충, 완방”이라 불렀는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메모리 효과(저수준의 충방전을 반복했을 때 해당 방전 수준에서 전압 강하가 일어나는 현상)’가 발생해 배터리의 수명과 용량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조금, 혹은 어느 정도 사용하다가 다시 배터리를 충전하고, 또 배터리를 조금 사용한 상태에서 다시 충전하더라도 니켈 카드뮴 배터리와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필요할 때 마다 조금씩 배터리를 사용하고 충전하는 배터리 부분 방전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사실, 배터리가 ‘0’이 된 후에 충전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때는 언제든지 충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 추신: 배터리님, 댓글로 제목과 관련된 의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4.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끄기

 

블루투스(Bluetooth), GPS, LTE, 와이파이(Wi-Fi), 모두 훌륭한 기능들이지만, 어느 때나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기능들은 켜져 있는 것만으로도 배터리를 소모시켜 버립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끌 수 있도록 해야 겠지요.

 

 

5. 직접 메일을 확인하기

 

이메일(E-mail) 자동 동기화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자동 동기화 기능은 몇 분 간격으로 서버를 확인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소모하게 되지만, 수동으로 메일을 확인하도록 설정한다면 이런 배터리 소모를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직접 메일을 업데이트 하도록 합시다.

 

 

6. 내장 소프트웨어 및 설치 앱 업데이트

 

지금까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때 주의를 기울여 보셨다면, 배터리 수명을 언급한 업데이트를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종종 앱도 보다 적은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날마다 갱신되고 있습니다. 항상 최신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배터리 수명을 절약하는 간단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7. 백그라운드의 사용하지 않는 앱 닫기

 


사용하지 않는 어플은 닫을 수 있도록 합니다. 항상 사용하는 앱이 있다면, 백그라운드의 앱 전환 막대에 남겨 놓아 이후에도 그 앱에 더 빨리 접근하도록 할 수도 있지만, 가끔 1주일도 사용하지 않은 앱이 여럿 열린 채로 쌓여 배터리를 소모 시킬 수도 있습니다.

 

 

8. 전파 신호가 약한 지역(음영 지역) 피하기
(또는 비행기 모드를 사용)

 

전파가 없는 위치에서 통신을 확인하면 배터리 수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지역을 계속 피해 가기란 어려운 일이지요. 그래서 이런 지역을 지날 때에는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기만 하면 OK! 입니다. (Bluetooth, Wi-Fi, +GPS 등의 통신이 꺼집니다) 메일이나 전화를 사용 할 수는 없겠지만,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음영 지역을 지나가게 된다면 이 아이디어를 적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9. 내장된 전원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
(또는 적합한 앱을 다운로드)

 

기종에 따라 폰의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계된 앱이 탑재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 앱들을 사용해 봅시다. 스마트폰에 이러한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 하면 됩니다. 적절하게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을 배로 늘려주는 어플이 많이 있습니다. 조금 과장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배터리 관리에 확실히 유용합니다.

 

 

10. 배터리 케이스로 더 오래 사용하기

 


이들 모두를 시도해 봐도 하루 중 어딘가에서 커피 전문점에 들러 스마트폰을 충전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추가적인) 외부 배터리 케이스 장착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배터리 케이스는 거의 모든 주요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배터리의 사용 시간을 두 배로 늘려 줍니다. 몇 몇 제품은 사용 시간을 3배로 연장해 준다고 약속하기도 합니다. 분명 부피가 커지면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가 조금 불편해 질지도 모르지만, 폰을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 보다는 훨씬 더 낫겠지요?



11. 통신사/제조사표 기본 내장 앱 제거하기
(안드로이드, 루팅, 주의 필요)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구입하고 보면 사용할 일이 별로 없는 앱들이 여럿 기본으로 설치, 내장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통신사나 폰을 만든 제조사에서 이용 편의와 타사와의 제휴에 따른 관련 앱 홍보, 혹은 자사 서비스 사용자 확보를 위해 넣는 셈인데 이러한 내장 앱들은 (앱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배경, 백그라운드에 남아 눈에 보이지 않게 계속해서 실행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강제 종료한 뒤에도 자동 재실행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행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게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통신사, 제조사 제공의) 기본 내장 앱들은, 메모리를 소비하기 때문에 메모리를 부족하게 만들며, 결국에는 의미 없이 배터리를 소모하기까지해 배터리 부족 현상을 불러오게 됩니다.


이렇듯 앱을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의식하지 못한 사이 메모리(RAM) 부족 현상과 "배터리 소모"가 발생하는 것을 막으려면? 내장된 불필요한 기본 앱을 "사용 안함"으로 설정하거나, 혹은 루팅을 통해 해당 앱을 폰에서 "제거" 하거나 지우면 됩니다.


"사용 안함", "사용 중지"로 설정하거나 혹은 해당 앱을 "제거" 하는 방법은 (주의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젤리빈 이상이 탑재된 안드로이드 폰은?

젤리빈(Jelly Bean) 이상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앱 설치 목록에서 제거하고자 하는 앱의 '앱 정보' 화면으로 이동한 다음, "사용 안함"이나 "사용 중지" 버튼을 눌러 기본 내장 앱을 삭제와 마찬가지로 비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방법을 참고해 보세요.

안드로이드 기본 어플 삭제하기 - LG G2


프로요, 진저 브레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폰은?

프로요, 진저 프레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된 폰은 앞서 소개했던 앱 "사용 안함", "사용 중지" 기능이 없기 때문에, 폰을 루팅한 후 /system/app 폴더에 들어있는 해당 앱의 .apk 파일을 지워 "불필요한 앱을 제거"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원본 .apk 파일은 백업해 두시는 것이 좋으며 시스템 동작에 필요한 앱을 지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세한 방법은 아래 글에 나온 방법을 살펴 보세요.

루트익스플로러(Root explorer)를 이용하여 안쓰는 기본어플 삭제하기 / 포토에디터 지우기(삭제)


특별한 작업을 하고 있지 않거나, 혹은 실행한 앱이 별로 없는데도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거나 메모리(RAM)가 부족한 현상이 나타난다면, 폰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무겁고 사용할 일이 별로 없는 통신사/제조사 제공 내장 앱부터 제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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