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컴퓨터를 원격으로 재시작 해야할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집에서 서버를 운영하고 있던중 웹서버나 파일서버가 갑자기 접속이 안되거나 반응이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때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면 제일 먼저 해볼 수 있는 방법은 원격으로 컴퓨터를 재시작 하는 것이겠지요.

이것 외에도 원격으로 컴을 재시작 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겠지만, 갑자기 적으려고 하니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컴퓨터를 재시작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격 조종으로 컴터를 재시작 하는것이 한 방법이 될수는 있습니다. 얼핏 떠올려 보기에도 원격 조종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하지만, 컴퓨터의 재시작이나 종료만을 위해 원격 조종을 사용하는건 너무나 번거롭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원격으로 컴퓨터를 재시작하거나 끌 수 있는 빠르고 손쉬운 방법 3가지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커맨드 라인에서 shutdown.exe 명령을 사용하는 방법은 인터넷이라기 보단 인트라넷을 위한 벙법이기에 실질적으로는 2가지라고 할 수 있겠군요.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서, 혹은 유명한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인 Twitter를 통해서 컴퓨터를 재시작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아래쪽에 적어보겠습니다.



1. 가장 기본적인 원격 컴퓨터 재시작 방법 - Shutdown.exe


어떻게 해야 원격으로 컴퓨터를 재시작 할 수 있는지 잘 모를 경우, 목표로 하는 컴퓨터가 같은 네트워크 상에 존재한다면 윈도의 내장 프로그램중 하나인 shutdown.exe를 사용하는게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여기서 '같은 네트워크 상에 존재한다'라는 말의 의미는 타겟 PC가 파일이나 프린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내부 네트워크, 인트라넷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페이지에는 옵션의 수가 많아서 실제 필요보다 명령이 좀 더 복잡하게 나열되어 있지만, 이 포스트에서는 필요한 부분만 간결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명령프롬포트(커맨드라인, 도스창)에서 아래와 같은 형태로 shutdown 명령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shutdown -r -f -m \원격컴퓨터이름/IP -t 00


  • -m \원격컴퓨터이름/IP - 역슬래쉬 뒷부분에 종료하려는 대상 컴퓨터의 네트워크 이름이나 IP 주소를 넣습니다.
  • -r    컴퓨터를 재시작 하라는 의미를 가진 옵션 스위치 입니다.
  • -f    실행중인 모든 프로그램을 종료하도록 강제합니다.
  • -t 00    몇 초 뒤에 컴퓨터가 재시작/종료되게 할지 지정합니다. 이 예에서는 00을 넣었기 때문에 명령을 실행하면 기다림없이 바로 컴퓨터가 재시작 됩니다. 0에서 600초 사이의 값을 대입할 수 있습니다.


원격으로 재시작하려는 상황과 이유에 따라서 명령어와 옵션을 적절히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바로 컴퓨터를 재시작하지 않고 1분뒤에 리부트 되게 하려면 -t 다음 부분에 60을 넣고 명령을 실행하면 됩니다.
그리고 열려있는 프로그램을 강제 종료하지 않고 종료전에 작업중인 내용을 저장할지 묻게 하려면 -f 옵션 스위치를 빼버리면 됩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위의 형태로 바로 명령을 실행하시면 됩니다.




"shutdown.exe" 명령의 한가지 단점은, 명령을 실행하기 전에 먼저 대상 컴퓨터에 관리 권한을 가진 사용자 계정으로 로그인된 상태여야 된다는 점입니다. 해당 컴퓨터에 로그인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은 네트워크 환경을 통해 그 컴퓨터나 혹은 그 컴퓨터에서 공유된 파일/자원을 더블클릭해서 띄워보는 것입니다. 파일/폴더 공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위와같은 암호창이 뜬다면 로그인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기서 관리 권한을 가진 계정을 입력하고 암호를 넣으면 해당 컴퓨터에 로그인되게 됩니다.


대상 컴퓨터의 관리 권한을 가진 계정으로 로그인되어 있지 않으면 명령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려면 조금 복잡해 집니다.




2. 웹브라우저에서 원격으로 컴퓨터 재시작하기 - Shutter


집의 컴퓨터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때, 위와 같은 복잡한 보안 문제를 피하고 좀 더 손쉽게 컴퓨터를 재시작 하려면 Denis Kozlov라는 분에 의해 만들어진 프리웨어인 Shutter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됩니다.

Shutter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웹브라우저로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집의 컴퓨터나 혹은 원격으로 재시작 되게끔 하려는 대상 컴퓨터에 한번 Shutter를 설치하고 구성해 놓으면, 인터넷을 통해 웹브라우저로 Shutter가 제공하는 웹페이지에 접속해서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재시작 하려는 대상 컴퓨터에 Shutter를 설치하고 맨 처음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첫 화면에서 여러 설정들이 보이지만 원격이 아닌 로컬에서 실행될 기능들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로 관심을 가져야하는 부분은 이 프로그램이 일종의 "웹서버"로 동작되게 하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웹브라우저로 접속해서 바로 컴터를 재시작 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설정을 위해, Options 버튼을 클릭한 다음 "Web Interface" 탭을 고릅니다.



Web Interface 설정창이 뜨면, "Enable"을 체크해서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음 "Listen IP" 부분에서 컴퓨터의 IP를 선택하고 "Listen Port" 부분에 접속할때 사용할 임의의 포트를 적어주면 됩니다. 기본 포트값인 80을 그대로 사용할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인터넷 ISP에서 80번 포트를 차단하기 때문에 다른 포트번호를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접속할때 필요한 사용자 이름(Username)과 암호(Password)를 지정해주고 Save 버튼을 클릭하면 프로그램의 설정이 완료됩니다.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컴퓨터의 방화벽 설정에서 "Listen Port"에 입력했던 포트를 열어주셔야 합니다.

공유기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공유기 설정 페이지에서 포트 포워딩이나 가상 서버, 혹은 DMZ 설정등을 통해 외부에서 Listen Port에 입력했던 포트로 접근할 수 있게끔 열어두셔야 합니다.


외부에서 접속할때는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대상 컴퓨터 IP주소:포트번호" 와 같은 형식으로 입력하면 됩니다.
"65.xxx.xxx.122:1087"와 같은 형태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접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지정된 사용자 이름과 암호를 입력할 수 있는 로그인 화면이 나옵니다. ID와 암호를 올바르게 입력한뒤 로그인하면 컴퓨터 재시작/종료등을 조정할 수 있는 웹 인터페이스 화면이 나타납니다.

외부에서 접속하기 전에, 대상 컴퓨터에서 http://www.whatismyip.com/  에 접속해서 IP 주소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고 기억해 두세요.

이 경우 한 가지 문제점은, 집에서 ISP[각주:1]와 같은 인터넷 업체로부터 제공받는 인터넷 서비스의 IP는 대부분 유동 IP[각주:2]라는 점입니다.

일일히 IP 주소를 기억하고 입력하는게 번거로우실 경우에는, http://www.dnsever.com, http://www.webkebi.com/, http://www.dyndns.com과 같은 다이나믹 DNS(DDNS)[각주:3] 서비스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집에서 직접 웹서버나 FTP 서버를 운영해 보셨다면 상당히 익숙하실 겁니다^^)




위의 스샷에서 보실 수 있는것처럼, 웹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면 볼륨 음소거(Mute Master Volume), 모니터 끄기(Monitor Turn Off), 특정 프로그램 실행(Run Program)을 포함한 여러 작업을 원격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3. Twitter를 통해 원격으로 컴퓨터 재시작 하기 - TweetMyPC


트위터 계정만 있다면 세 가지중 가장 손쉬운 방법이 3번이라고 생각합니다.

TweetMyPC는 위의 Shutter처럼 원격으로 재시작하려는 대상 컴퓨터에 설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입니다.


설정한 트위터 계정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듣고 있다가 Shutdown, Restart, Logoff 와 같은 명령이 메시지로 보내지는 순간 각 단어가 의미하는 대로 컴퓨터를 종료/재시작/로그오프 합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한 다음, 설정(settings)으로 가서 Twitter 계정 정보만 입력하면 됩니다.




"Save and Close" 버튼만 누르면 모든 설정 과정이 완료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2번의 Shutter처럼 복잡한 보안 설정을 할 필요도, 포트를 열 필요도, DDNS에 가입하고 설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트위터 계정 정보만 입력하면 아무 문제없이 바로 원격에서 컴퓨터를 재시작/종료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Windows Mobile 스마트폰, iPod Touch든 간에 언제 어디서나 트위터 계정에 접속하고 메시지만 보낼 수 있다면 원격으로 컴퓨터를 재시작 하거나 끌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신 분께서 맥을 위한 버전도 개발중이라는 사실입니다.



원격으로 컴퓨터를 재시작하거나 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혹시 알고 계신지요?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1. 메가패스, 파워콤, SK 브로드밴드 같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nternet Service Provider)를 말합니다. [본문으로]
  2. 여기서 유동IP란 항상 똑같이 고정되어 있는 고정IP에 반대되는 IP종류로, 일정 시간 간격으로 IP주소가 계속 변경되는것이 특징입니다. [본문으로]
  3. 다이나믹 DNS(DDNS)란 유동IP를 특정 주소로 바꿔줘서 좀 더 손쉽게 해당 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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