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리눅스를 사용해야 할까요? 이유를 생각해 보니 타 운영 체제와는 또 다른 최고의 프로그램 몇 가지를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제 말이 믿기질 않으신다면, 아래에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을 하나씩 둘러보세요.

 

모두 우분투의 기본 저장소에서 발견할 수 있고, 어떤 리눅스 배포판을 사용하든지 그곳의 저장소에도 있을 겁니다.

 

들어가기 전에: 글 내용 중 시스템백, 핀타, 핸드브레이크, 지피리네임은 bodanaeun님 덕분에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댓글로 알려주신 bodanaeun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아래에 있는 프로그램 모두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나 배포판의 패키지 관리자에서 영어 이름의 일부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발견 및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집중력을 흩트리지 않는 아름다운 글쓰기 환경

포커스 라이터

 

제를 하든 일을 하든, 생활하다 보면 생각보다 글을 쓸 일이 많습니다. 웹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글쓰기가 조금 더 어려운 일이 됐음을 실감하게 되는 때가 있죠. 포탈 사이트의 기사나 광고 등 눈길을 빼앗을 만한 요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포커스 라이터(FocusWriter)는 화면에 있는 불필요한 것들을 모두 감추고 덮어 글쓰기를 돕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배경 화면을 설정하면 할 일에 집중하는 편안한 공간이 마련돼서 더욱 좋네요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나 패키지 관리자에서 focus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손쉽게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고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찾고 계셨다면, 지금 막 발견하셨네요.

 

 

컴퓨터에 자리한 개인 위키

 

버노트는 전부 다 괜찮고 좋긴 하지만, 진정으로 나중에도 찾기 쉬운 방식으로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면 개인용 위키 만한 게 또 없죠. 짐(Zim)은 지금까지 나와있는 개인용 위키 프로그램 가운데 아마 가장 좋은 프로그램일 겁니다.

 

 

물론, 얼마나 유용할지는 완전히 여러분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있겠지만, 삶을 정리하기에 대단히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최고의 팟캐스트 관리 프로그램

지파더

 

캐스트를 자주 즐기는 팬이시라면, 괜찮은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찾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계실 겁니다. 다들 아이튠즈를 쓰고 있는데 신경 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예상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파더(gPodder) 개발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죠. 다르게 바라보고 이 프로그램에까지 이른 건 감사할 일입니다.

 

 

지파더(gPodder)는 어느 운영 체제에서든지 팟캐스트를 관리할 최고의 방법입니다. 맥 OS X이나 윈도우용 프로그램도 나와 있기는 하지만, 이 두 곳에서는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죠.

 

 

HTML 등을 지원하는 훌륭한 편집기

블루피시

 

 

끔씩이라도 HTML 파일을 편집할 일이 있다면 블루피시(Bluefish)를 확인해보세요. 웬만한 건 모두 바로 할 수 있도록 빠른 사용을 위한 도구 모음과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용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프로그래머를 위한 HTML 편집기에 가깝죠. 그렇지만, HTML이나 웹사이트 편집에 사용할 텍스트 편집기 중에서는 최고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라 할만합니다.

 

 

키 한번 눌러 띄우는 터미널

구아케

 

부분의 리눅스 사용자는 머지않아 터미널을 사랑하게 됩니다. 사실 필수 명령어만 익히면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죠. 구아케(Guake)는 이 터미널 환경을 빨리 띄울 수 있게 해줍니다. 키만 한 개 누르면 바로 터미널이 뜨죠 (속성 설정의 Keyboard shortcuts 탭에서 단축키 지정).

 

 

같은 키를 다시 누르면 위로 올라가며 사라집니다. 명령어를 실행할 가장 빠른 방법이라 볼 수 있죠. 터미널 환경에서 작업하던 방식을 바꿀 겁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파티션 프로그램

지파티드

 

이나 윈도우에서 하드 디스크 파티션을 수정할 일이 있을 때마다 지파티드(GParted)를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의 모든 걸 갖춘 파티션 프로그램이죠. 시각적으로 보고 쉽게 파티션을 나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요 파일 시스템 형식을 모두 지원합니다.

 

 

다행히 리눅스 사용자가 아니라도 어떤 컴퓨터에서든지 지파티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파티드 라이브 CD 덕분이죠. 하나쯤 CD에 굽거나(Stable Releases 부분의 Download gparted-...-i586.iso) USB 메모리에 넣어두시면 간편하게 사용할 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간결한 전자책 뷰어

FB 리더

 

자책(Ebook) 뷰어를 보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너무 많은 기능을 넣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FB 리더(FBReader)는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 있는 신선한 예외입니다. 책을 읽는데 필요한 기능에 충실하고 군더더기가 빠져있죠.

 

 

정말인지 이렇게나 간결한 프로그램을 맥이나 다른 운영 체제에서도 찾으려 했지만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리눅스에는 있군요.

 

 

빠른 재생과 멋진 화면의 유튜브 프로그램

미니튜브

 

튜브에서 원하는 걸 검색한 뒤 즉시 결과를 얻어보세요. 그런 다음 모든 영상을 편안하게 감상하는 거죠. 미니튜브(Minitube)는 간단한 발상이 훌륭하게 구현된 경우입니다. 사양이 조금 낮은 컴퓨터에서도 플래시와 씨름할 필요가 없어 정말 좋죠.

 

 

Ctrl + S 키로 유튜브 영상을 바로 저장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유튜브 영상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비용을 지불하면 맥이나 윈도우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리눅스 버전만은 무료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최고의 방법

패키지 관리자

 

 

미널 명령을 통해 사용하든지 혹은 위의 시냅틱(Synaptic)이나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하든지 간에, 패키지 관리자는 여러 프로그램을 빨리 설치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하나의 중심적인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모든 업데이트를 받기도 하죠. 윈도우나 맥도 자체적인 앱 스토어를 갖고 있지만, 이런 닫힌 생태계는 리눅스 패키지 관리자의 유연성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외부 저장소를 추가해서 비공식적인 장소로부터도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죠. 명령 하나를 입력하거나 목록에서 체크하면 많은 프로그램을 한 번에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배포판이 각자만의 고유한 패키지 관리자를 싣고 나오지만, 모두 다른 운영 체제에 나온 것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간편한 백업과 복원, 라이브 시스템까지

시스템백

 

 

시 시스템백(Systemback)이라는 프로그램을 들어보셨나요? 리눅스에서는 웬만한 시스템 작업을 손수 해야 하는 탓인지 윈도우의 시스템 복원처럼 클릭만으로 특정 날짜의 시스템 상태로 되돌아가는 기능이 전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걸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분명 존재합니다. 시스템백(Systemback)을 사용하면 시스템과 사용자 설정 파일을 간편하게 백업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간단하게 이전 시스템 상태를 복원할 수 있죠. 아래 명령을 한 줄씩 순서대로 실행해서 설치합니다.

sudo add-apt-repository ppa:nemh/systemback
sudo apt-get update
sudo apt-get install systemback

윈도우나 다른 운영 체제에 있는 기능과 한 가지 다른 점은 현재 사용중인 리눅스를 통째로 윈도우 PE처럼 라이브 시스템으로 만드는 게 가능합니다. USB 메모리에 넣고 부팅하면 언제 어디서나 작업하던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겠죠. 휴대 가능한 이동형 작업 공간이 될 겁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운영 체제를 바로 라이브 시스템으로 만드는 건 리눅스가 아니면 제약 없이 자유롭게, 쉽게 만들기가 어려울 겁니다.

 

 

간결하고 강력한 이미지 편집기

핀타

 

 

프(GIMP)의 낯선 환경이 마냥 어색하게 느껴지시는 분은 핀타(Pinta)를 사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핀타는 쉬운 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사용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기본적인 그리기 도구와 함께 원하는 어떤 효과를 줄 수 있는 필터, 색상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행 취소 횟수도 무제한이고, 간결한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는 드물게 '레이어'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미지 부분 부분별로 쉽게 원하는 대상을 넣고 빼고 옮길 수 있겠죠. 조금 더 본격적인 편집도 가능할 겁니다. 김프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찾고 계셨다면 핀타를 설치해보세요.

 

 

최고의 무료 동영상 변환기

핸드브레이크

 

 

드브레이크(HandBrake)는 무료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고 뛰어난 오픈 소스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 인코더입니다. 다양한 파일 형식을 상호 변환할 수 있도록 빠짐없이 지원하며, 상세한 설정(옵션)을 지정할 수 있고, 64비트 버전까지 완전히 지원해 변환 속도도 빠릅니다. 변환 시 품질이나 코덱, 영상 크기 등의 설정을 고르는 게 고민인 사용자를 위해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 같은 기기에 최적화된 사전 설정 값(Preset)도 갖추고 있습니다.

 

여러 동영상을 한 번에 변환하거나, 영상에 자막을 입힐 수 있고, 노이즈 제거/그레이스케일(화면 회색 적용)/자르기와 같은 필터도 제공합니다. 원할 경우 변환과 함께 실시간 미리 보기도 볼 수 있죠.

 

 

파일 이름 일괄변환을 빠르고 쉽게

지피리네임

 

 

피리네임(GPRename)은 여러 파일의 이름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폴더(디렉터리) 이름도 일괄 변환도 가능합니다. 화면 왼쪽에서 원하는 파일이나 폴더가 있는 장소로 이동한 뒤 오른쪽에 있는 Files(파일)/Directories(디렉토리) 탭에서 실제 파일 이름 변환을 진행하죠.

 

아래에 있는 탭에서 대소문자를 바꾸거나 (Case Change), 특정 위치에 글자를 넣거나 지우고 (Insert / Delete), 원하는 글자를 다른 걸로 바꾸거나 지울 수 있습니다 (Replace / Remove). 순차적으로 1, 2, 3.. 숫자를 이름에 붙이는 기능도 있습니다 (Numerical). 변환 전 Preview 버튼을 눌러 바뀔 파일 이름을 미리 볼 수도 있습니다. 리눅스에서 여러 개의 파일 이름을 일괄 변환해야 한다면, 지피리네임이 간편하고 빠른 방법이 될 겁니다.

 

 

리눅스에 숨겨진 진주

다른 건 어떤 게 있나요?

 

좀 더 나열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엘리멘트리 OS(Elementary OS)와 함께 나오는 대부분의 기본 프로그램이 이 목록에 들어갈 수 있겠죠.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늘리는 대신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놀라운 리눅스 프로그램 중 제가 놓친 게 있나요? 글을 읽는 다른 분도 알 수 있게 아래에 있는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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