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처음엔 상냥함을, 따스함을 먼저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돕고 싶어합니다.
어떻게하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그 어떤 사람에게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특히, 지금 자기 자신이 서있는 시간의 한 복판에서 눈을 돌려 이전의 기억을 더음어 갈수록 그런 자신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분명 더 이전만해도 마음속엔 오로지 긍정에 대한, 희망에 대한, 밝음에 대한, 순수에 대한 열망만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온 세상이 환하게 보였습니다. 분명 아직은 그림자가 있더라도 밝음으로 나아가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그 순수함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그 믿음은 간직하고 있습니다.
안쪽 깊은곳엔 여전히 따스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윽고 무언가가 변했음을 물에 떨어져서 확- 번져나가는 푸른 잉크처럼 서서히 알아가게 됩니다.
분명 나 자신이 원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마음은 둔해지고 옅어져만 갑니다.

수 많은 일들을 겪어 나갈수록,
수 많은 일들을 헤쳐나갈수록,
생활의 고단함을 마주칠수록 점점 더 옅어져만 갑니다.

누군가를 위해 가슴 한켠에 남겨둔 그 밝음을, 손안의 따스함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요.
비록 주변이 바스락 거리며 말라간다 하더라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