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 가는 순간들

 |   인사/일상

그냥 어렴풋이 머리로만 이해하던것을, 이젠 정말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모든 순간은 오고 갑니다. 순간이기 때문에 오고 갑니다.
마음이 이해해서 이젠 좀 더 와닿습니다.

전 예전부터 영원이 없다는것, 영원한게 없다는게 정말 서글프고 
아깝다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것도 삶의 일부라는것을,
오히려 영원이란게 없어서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게 된다는걸 알았습니다.

영원이란건 애초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거나, 혹은 존재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화나거나, 괴로운 순간들도, 혹은 너무나 기쁜 순간들 마저도
시간의 흐름을 따라서 자연스럽게 흘러가 버립니다.

만일 그 순간이 정말로 이어진다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수명이 다할때까지 계속되겠지요.
하지만 그런것 없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소중한 경험들이 말해주고 있네요.
계속 된다면 계속 될것이지만, 결국은 흘러가 버리겠지요. 버릴것입니다. 버립니다.
마치 언제 그랬냐는듯이.

그게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좀 더...

그래서 왜 순간의 화나 짜증, 분노, 기쁨, 슬픔에 너무 메달려서는 안되는지를 알았습니다.
순간의 화를 떠나보낼줄 모른다면, 이후는 없겠지요.
삶이 하나 하나 밟아올라가는 계단이라고 봤을때, 순간의 화때문에 더 올라갈 수 있는걸 더 못올라간다면
그것만큼 아깝고 답답한 일도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쁨도 빠져있기에는 너무 순간이 짧다는것도 알았습니다. 지나가 버립니다.
빠지는 순간, 이후에 슬픔이 오면 더 슬픔이 깊어진다는 것도 마음이 알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제 삶의 순간 순간에서 이걸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모든것은 오고, 결국에는 간다는 것을...

제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결국은 오고, 그렇게 간다는것.
그래서 더 소중할 수 있다는 것도 이것 덕분에 좀 더 서서히 알아갈듯 합니다.

그리고, 그래서 이왕 집착하고 메달릴거면
충분히 그럴만한 일에, 기꺼이 열정을 쏟을일에 마음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도 더 굳어지게 됩니다.

컴퓨터는 앞으로도 제 곁에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믿고 있습니다.
곁에 함께 할것입니다.
곁에 함꼐하고 있습니다.
곁에 끝까지 계속해줄지도 모릅니다...
계속 해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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