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 프로그램은 금전적 이익을 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시간과 열정을 가진 사람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코드나 무언가를 대가 없이 수정하거나 만들어 넣기 때문이겠지요. 순수한 열정으로 이런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고, 언뜻 보기엔 봉사 행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열려있고, 무료인 오픈 소스 프로그램이지만 한 가지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 점은 바로 많은 오픈 소스 개발자가 분명 수익을 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부는 먹고 살기에 충분할 만큼 돈을 벌고, 어떤 경우는 같은 분야의 상용 프로그램을 넘볼 만큼 많은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믿기질 않는 일이죠?

 

그렇긴 하지만, 오픈 소스 개발자가 수익을 내려면 사고 방식에 약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프로그램 자체를 하나의 판매 제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다른 수익 흐름을 형성해내는 하나의 기반이나 촉매제로 보는 거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데.. 수익은 어떻게?

지원과 서비스 제공

 

익을 내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무료인 오픈 소스 프로그램과 나란히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겁니다. 여러 종류 가운데서 눈에 보이거나 손에 집히는 대로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고르고 보면 어떤 형태로든 이 방법을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신 컴파일 해서 실행 파일 제공. 프로그램의 실제 내부 명령인 소스 코드를 무료로 공개했다 해도 이걸 자신이 직접 컴파일 해서 실행 파일을 만들어낼 지식, 시간, 에너지가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싶지만 이런 이유로 실행 파일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을 대신해 코드를 변환해서 얻은 실행 파일을 유료로 제공하는 겁니다. 사용 의지가 확실하다면 기꺼이 지불할 확률이 높겠죠.

 

유지 관리 서비스.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 그 프로그램을 가장 잘 압니다. 이런 전문 지식을 사용자의 시간을 아껴주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서비스의 형태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많은 회사가 단순히 돈 보다는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여기기 때문에 꽤 훌륭한 방식이죠. 특히, 서버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효과적입니다. 서버 프로그램은 무료더라도 설치나 설정을 유료로 해주거나, 관리를 대신해주는 게 두 가지 주요 사례가 되겠군요.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이 다루기 어려울 만큼 매우 복잡하다면, 자신의 직원을 직접 가르치도록 회사가 개발자를 고용할지도 모릅니다. 혹은, 프로그램의 유명세가 대단히 높다면 기본에서부터 가장 심화된 부분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 배우고자 하는 개인들의 참가 신청을 받아 강연회를 열 수도 있겠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데.. 수익은 어떻게?

안내서 판매

 

픈 소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은 모험심이나 탐구심이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탐험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모든 걸 발견하고 싶어하죠. 이런 사람에게 강의나 강연회는 고려 대상이 아니겠죠. 그 대신, 직접 할 수 있게 안내하는 내용을 선호합니다.

 

언급한 안내서를 이들에게 "판매" 할 수 있겠죠. 아마 원하는 대로 해보기 위해 값을 지불할 겁니다.

 

정리된 문서. 많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문서화된 내용을 함께 무료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될 건 없죠. 그렇지만, 잘 정리된 문서는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가치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가격표를 붙일만한 것일지도 모르죠. 값을 지불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언제든지 소스 코드 자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과 예제. 문서화된 내용에 값을 매기는 게 내키지 않을 수도 있겠죠. 이 때는 정리된 문서를 무료로 공개하고, 예제나 튜토리얼(그대로 따라 하면서 사용법이나 지식을 익히게 돕는 자료) 자료에 값을 매길 수 있습니다. 단일 프로그램 보단 게임 엔진처럼 복잡한 프레임워크(다른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기반이 되는 기술을 모아놓은 묶음)에 더 어울리는 방식입니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데.. 수익은 어떻게?

유료 부가 기능과 개선 기능

 

발자는 자신이 사용하려는 특정 오픈 소스 프로젝트 자체에 적용되는 오픈 소스 라이선스(오픈 소스 사용권) 형태에 따라서 유료 부가 기능이나 개선된 기능을 함께 섞고 결합해서 내놓을 수도 있습니다. 얼핏 듣기에는 오픈 소스의 철학에 어긋나는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생각보다는 일반적인 일입니다.

 

유료 부가 기능. 가장 성공적인 웹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워드프레스(WordPress)를 생각해볼까요. 누구나 사용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되지만, 이 워드프레스의 플러그인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 만으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워드프레스 전문가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워드프레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의 기본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하고, 다른 추가적인 동작을 부가 기능으로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겠죠.

 

다른 예로는 유니티(Unity) 게임 엔진이 있습니다. 무료와 유료 버전으로 나뉘죠. 하지만 여기에 더해서 유니티 어셋 스토어(Unity Asset Store)라는 것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사용할 플러그인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중심적인 장터죠. 유니티는 판매가 발생할 때마다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가져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개별 판매가 모이면 수익이 더욱 커지겠지요.

 

기업용 버전. 제품을 무료와 유료 버전으로 나눠서 제공하는 방식은 익숙할 뿐만 아니라 오픈 소스 프로그램에도 전적으로 가능하고 타당합니다. 기업 대상 버전만은 따로 유료로 내놓는 거죠. 대부분의 경우 무료 버전이 오픈 소스로 나오고 유료 버전이 코드 비공개 프로그램으로 나오지만, 꼭 이렇게 해야 하는 건 아니겠죠.

 

풍부한 기능을 갖춘 프로그래밍 IDE(통합 개발 환경)을 전문으로 하는 젯브레인스 사는 이 접근 방식을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서 파이참은 오픈 소스 "커뮤니티" 버전으로서 무료로 제공하고, 보다 심화된 "엔터프라이즈(기업용)" 버전을 추가 기능과 함께 유료로 제공하고 있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데.. 수익은 어떻게?

기업 후원자 확보

 

사나 후원자가 프로그램을 매우 많이 좋아해서 지속적으로 개발하도록 장기간에 걸쳐 비용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한 마디로 개발자의 후원사가 되는 셈이죠. 상황에 따라 앞서 말한 후원이 계약을 체결해 이뤄지거나 혹은 단순히 기부로 행해지겠지만, 후자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개발자를 후원하는 다른 수단으로는 크라우드 펀딩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원하는 다수의 개인이 자금을 지원하고, 일정 형태로 보상이나 결과물을 받는 거죠. 조건 없이 기부만 하기도 합니다. 유명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보면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매우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오픈 소스에 초점을 맞춘 대안도 있죠. 해외 웹사이트 중에는 바운티소스프리덤스폰서즈라는 곳도 있습니다.

 

혹은 기금 모금의 모든 면을 원하는 대로 진행하고자 한다면 개발자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직접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데.. 수익은 어떻게?

마무리

 

서 이야기한 내용이 오픈 소스 개발자가 수익을 내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몇 번이나 거듭해서 성공적인 방식임을 입증했습니다. 분명 오픈 소스 개발자가 수입을 얻는 건 훨씬 더 어려운 일이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오픈 소스 개발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아래 댓글에서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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