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에서 맥으로 넘어온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불만 중 하나가 바로 OS X에는 탄탄한 블로그 글 작성 프로그램, 블로그 에디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마스 에디트(MarsEdit)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세련된 모습은 아니며 값도 비쌉니다. 윈도우 라이브 라이터(Windows Live Writer) 보다 기능이나 완성도도 부족하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에 변화가 찾아오려고 합니다. 새로 나온 블로고 2(Blogo 2) 클라이언트가 생각 보다 너무 좋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만들어진 블로고 2(Blogo 2)는 OS X 10.8이나 그 이상을 실행 중인 맥에서 사용할 수 있고, 맥 앱 스토어에 $29.99 (약 3만원)의 가격에 올라와 있습니다.

 

처음 블로고 2를 접한 게 최초 출시 때인 두 달 전 무렵입니다. 당시 동작이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완성된 상태가 아니어서 한 동안 그대로 나뒀었습니다. 이제 2.0.5 버전으로 오면서 이전에 있던 문제는 거의 다 해결된 것 같습니다. 그럼, 다시금 이 앱을 살펴보면서 과연 값을 지불하는 게 아깝지 않을 정도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새로운 맥용 블로그 에디터, 블로고 2

블로고 2는 누가 쓸 수 있나요?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블로고 2는 워드프레스(WordPress) 환경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텀블러(Tumblr), 블로거(Blogger)나 다른 블로그 환경을 사용하는 분도 절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버전에서 이들 블로그 환경에 대한 지원도 추가하기로 저들이 약속했으니 말이죠.

 

 

블로고 2는 다중 블로그를 지원하기 때문에 워드프레스 기반의 여러 사이트에 글을 쓰는 분에게 상당히 간편할 겁니다. 블로고 2 모바일 앱이 있지는 않지만, 에버노트 지원이 자체적으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도 꽤 편리한데, 에버노트 메모 앱과 초안을 동기화시켜 어디서나 작성하던 글을 열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버노트가 거의 어디서나 가능할 정도로 모바일 지원이 뛰어나고, 또 워드프레스의 모바일 편집 경험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매우 크게 환영할만한 기능입니다.

 

 

새로운 맥용 블로그 에디터, 블로고 2

블로고 2로 글쓰기는 어떤가요?

 

작가 분들은 글쓰기에 사용할 도구를 믿기 어려울 만큼 까다롭게 고르죠. 왕좌의 게임 작가는 도스(DOS) 시절 텍스트 편집기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다른 방해 요소 없이 문자열만이 화면을 채운 나노(Nano) 편집기나 혹은 마크다운으로 글을 쓰는 꾸밈 없는 텍스트 편집기인 모우(Mou)바이워드(Byword)를 글쓰기에 사용하는 분도 있겠죠.

 

 

이런 점에서 블로고 2는 화면에 여러 요소가 한 번에 나오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모든 사람에게 매력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가 되지요.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화면에 여러 가지가 나타납니다. 초안과 예약 발행된 글은 글을 쓰는 공간과 거의 동일한 공간을 차지합니다. 분명 페이지(Pages)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icrosoft Office) 보다는 훨씬 더 깔끔하지만, 이와 동시에 다른 프로그램 보다는 살짝 압도적으로 느껴지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로고 2에서 채택한 회색 배경에 검은 글씨는 그리 읽기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간 설정이 상당히 잘돼 있고, 맥북 프로와 같은 레티나 환경에서도 읽기 좋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글자 서식 지정도 표준적인 워드프레스 편집기 보다 블로고가 훨씬 더 쉬운 것 같습니다. 서식을 주려는 글자를 선택하기만 하면 작은 도구 모음이 바로 그 위에 표시됩니다. 평소 사용하게 될만한 웬만한 서식 기능은 모두 담고 있습니다.

 

 

맥용 블로그 에디터, 블로고 2

블로고에서의 멀티미디어 편집

 

블로그 글은 단순히 글자로만 구성되어 있진 않습니다. 수 많은 사이트가 사진과 영상에 집중하고 있죠. 블로고 2는 이미지 편집 도구를 내장한 덕분에 포토샵이나 다른 프로그램을 익혀야 할 필요를 효과적으로 없애고 있습니다.

 

 

편집 화면으로 사진을 드래그해 놓으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많은 편집 옵션이 나타납니다. 이미지의 한 부분을 잘라내거나 확대하고, 크기를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을 아주 강하게 연상시키는 필터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블로고 2는 현재 사파리에서 재생 중인 영상을 작성 중인 글의 본문에 넣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전 버전인 2.0.4 버전만해도 OS X 요세미티(Yosemite)에서 사용 시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 살펴본 2.0.5 버전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된 것 같습니다. 블로고 팀에서는 요세미티와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정에 이어, 다음 업데이트 때 흥미로운 소식 몇 가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소식일지 기대되는군요.

 

 

맥용 블로그 에디터, 블로고 2

댓글 관리하기

 

댓글은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가장 기본적인 바탕입니다. 수 많은 작가에게는 댓글이 독자와의 상호 작용을 위한 주춧돌이 됩니다.

블로고는 프로그램 자체에서 댓글을 관리하기 위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승인, 대기, 스팸 댓글을 볼 수 있도록 해주고, 필요에 따라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맥용 블로그 에디터, 블로고 2

블로고 2를 사용해 봐야 할까요?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나노(Nano)나 VIM(프로그래밍에만 사용할 필요는 없겠죠) 사용자로서 자신만의 방식이 손에 익은지 오래라면, 얻을만한 게 그리 없을 겁니다. 하지만 나머지 모든 사람에게는 블로고 2가 충분히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드프레스 편집 환경의 특이한 불편함을 겪지 않고도 글을 쓰고, 편집하고, 올릴 수 있게 해줍니다. 블로고 2는 믿을만한 작업 환경이고, 약속한 모든 일을 해냅니다. 설치된 워드프레스가 많은 부분에서 수정되고 사용자 정의 되었더라도 관계 없이 말이죠. 그리고 이미지 편집 기능은 어떻느냐고요? 기쁨과 즐거움 그 자체입니다.

 

여러분이 즐겨 사용하는 블로그 에디터, 편집 프로그램은 어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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